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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온라인 게시글은 왜 문제가 됐나...법원 벌금형[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 의사가 운영 중인 의원 홈페이지에 특정 주사제를 소개한 데 대해 법원이 전문의약품 광고 행위에 해당한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온라인 상에 특정 의약품에 대한 정보, 광고성 글을 게시하는 의·약사들의 경우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서울북부지방법원은 최근 의사인 A씨에 약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서울에서 한 의원을 운영 중인 의사로, 홈페이지 제작 업체를 통해 해당 병원 홈페이지에서 전문약인 브이올렛의 광고를 한 혐의를 받았다.법원에 따르면 이 의사는 관련 포스팅에서 브이올레주에 대해 ‘이중턱, 무턱 개선, V라인 효과, 피부탄력 개선, 식약처 승인’, ‘윤곽주사 시술로 개선하기 어려웠던 지방세포막을 파괴해 두꺼웠던 턱살을 갸름한 모습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등의 문구를 기재했다.공개된 판결문을 보면 이 의사는 특정 고발인이 의약품 광고 행위에 대해 고발하면서 사건이 불거졌다.의사 측 변호인은 “마케팅 회사를 통해 쁘띠성형 의료광고를 한 것일 뿐 전문약 광고를 한 것이 아니고, 그런 범의(범죄 행위임을 알고서도 그 행위를 하려는 의사)도 없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법원은 이 의사가 온라인 상에 게시한 의약품이 일반의약품이 아닌 전문의약품임을 강조하며, 의료인이 특정 약품을 대중 매체에 알릴 경우 의료법 이외 약사법 등 의약품 광고 관련 법규도 따라야 강조했다.법원은 “해당 약이 약리작용의 위험성에 따라 전문약으로 분류될 경우 그 안전한 사용을 도모하기 위해 미리 국가가 고시로 정한 사항 외에는 일체 그 효능에 관해 대중매체를 통한 광고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라며 “의약품 사용은 단순 일반 국민이 약국에서 구입하는 것만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의사가 의료업무에 사용되는 투약 약품을 대중매체를 통해 알릴 경우에도 약사법 등 의약품 등의 광고와 관련해 관계법령에서 규율하는 바를 준수해야 함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법원은 특히 이 의사가 관련 게시글에서 의약품의 효능을 강조하는 문구를 게시한데 주목했다.법원은 “단순 쁘띠성형 시술과 효능을 광고하는 것이 아니라 성형 종류 중 하나로 전문약 품목명인을 따로 게시하면서 해당 약의 사진과 함께 효능을 강조하는 광고 문구를 게시했다”면서 “식약처 안전나라에 게시된 해당 약의 효능, 효과는 ‘성인의 중등증-중증의 돌출되거나 과도한 턱 및 지방 개선’ 뿐이다. 결국 피고의 행위는 판매 목적 여부를 불문하고 전문약 광고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증인 진술이나 피고와 광고 대행사 계약 내용에 의할지라도 피고가 D사에 약사법령 등 관계법령 준수 의무를 약정하거나 따로 위임한 사실은 드러나지 않는다”면서 “마케팅 회사에 일임한 만큼 전문약 광고의 범의가 없었다는 피고나 변호인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2025-07-06 18:29:52김지은 -
인트로, 오라팡 후발약…대웅, 젤잔즈 제네릭 허가[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국내 알약형 장정결제 시장의 문을 연 '오라팡정(무수황산나트륨·황산칼륨·무수황산마그네슘·시메티콘)과 경쟁하기 위한 후발의약품이 나오고 있습니다.오라팡 후발약은 특허로 인해 성분을 조금씩 변경해 허가 받고 있으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오라팡보다 더 작은 정제로 허가를 받는 곳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여기에 지난달에는 대웅제약이 먹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젤잔즈(토파시티닙시트르산염)'의 고용량 제네릭을 허가 받기도 했습니다.고용량의 경우 적응증이 저용량 보다 적어 인기가 많지 않지만, 오는 11월 22일 젤잔즈의 물질특허를 앞두고 다양한 용량의 제네릭이 허가를 받고 있습니다.식약처의 6월 의약품 허가 현황을 보면, 일반의약품 39개 품목, 전문의약품 53개 품목 등 92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습니다.식약처는 매달 의료제품 허가현황을 공개하고 있는데, 정보공개 대상은 신약, 자료제출의약품, 조건부 허가 의약품 등에 한정하고 있습니다. ◆일반의약품=올해 6월 허가(신고)된 일반약은 모두 39개 품목으로 나타났습니다.제조법을 공인한 표준제조기준 품목이 24개 품목, 제네릭 등 기타품목이 14개 품목을 보였습니다. 자료제출의약품은 1개 품목으로 집계됐습니다. 동아제약 '동아제약징코연질캡슐120mg' (6월 12일 허가, 제네릭)동아제약이 치매성 증상을 수반하는 기질성 뇌기능장애의 치료에 쓰이는 은행엽건조엑스 성분제제를 허가 받았습니다.'동아제약징코연질캡슐120mg'은 이명(귀울림), 두통, 기억력감퇴, 집중력장애, 우울감, 어지러움 등의 치매성증상을 수반하는 기질성 뇌기능장애의 치료에 쓰입니다.성인의 경우 1회 120mg 용량을 2회 경구투여하면 됩니다.은행엽건조엑스 제제는 저용량은 40mg부터 80mg, 120mg, 240mg 등 4개 용량으로 허가를 받고 있습니다.기존 용량(40mg, 80mg, 120mg)의 경우 말초동맥 순환장애(간헐성 파행증) 치료와 어지러움, 혈관성 및 퇴행성 이명(귀울림), 그리고 두통, 기억력감퇴, 집중력장애, 우울감, 어지러움 등 치매성 증상을 수반하는 기질성 뇌기능장애 치료 등 혈액순환과 연관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240mg 고용량 제제는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현기증(동맥경화 증상)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정신 기능 저하 등 뇌기능 개선에 중점을 맞추고 있습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은행엽건조엑스 일반의약품 시장 규모는 1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했습니다.오스틴제약 '아모틴정10mg' (6월 18일 허가, 표준제조기준)오스틴제약이 기존 전문의약품인 '아모틴정'의 주성분인 파모티딘을 절반으로 줄여 일반의약품으로 '아모틴정10mg'을 허가 받았습니다.전문약인 아모틴 경구제의 경우 위.십이지장궤양, 문합부궤양, 상부소화관출혈(소화성궤양, 급성스트레스궤양, 출혈성위염에 의한), 역류성식도염, 졸링거-엘리슨증후군, 급성위염, 만성위염의 급성악화기 질환의 위점막 병변을 적응증으로 갖고 있습니다.하지만 일반약은 위산과다, 속쓰림, 신트림 등 위산 과다 증상을 완화하는데 사용이 가능합니다.오스틴제약은 아모틴의 일반약, 전문약 동시분류 제품을 통해 처방약 시장과 약국 일반약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파모티딘은 1986년 허가 받은 동아가스터정이 오리지널 약제입니다.2019년 발암 우려 물질 검출로 라니티딘이 시장에서 퇴출 되자 반사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라니티딘 퇴출 이전에는 파모티딘뿐만 아니라 라니티딘, 니자티딘, 라푸티딘, 시메티딘 등 다양한 H2 수용체길항제 계열 약제가 있어 성장이 정체 돼 있었습니다.하지만 라니티딘 퇴출 이후 가장 안전한 티딘 계열 약제로 떠오르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동화약품 '화이투벤키즈펜시럽' (6월 23일 허가, 표준제조기준)동화약품이 감기약 '화이투벤' 브랜드의 라인업 확장에 나섰습니다.아세트아미노펜·리보플라빈포스페이트나트륨을 주성분으로 한 '화이투벤키즈펜시럽'을 허가 받았기 때문입니다.화이투벤키즈펜시럽은 두통, 치통, 발치후 동통(통증), 인후통, 귀의 통증, 관절통, 신경통, 요통, 근육통, 견통(어깨결림), 타박통, 골절통, 염좌통(삠통증), 월경통(생리통), 외상통의 진통 및 오한, 발열시의 해열을 적응증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동화약품은 2024년 초 셀트리온에서 화이투벤을 인수한 이후 지속적으로 품목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지난해 어디서나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스틱형 파우치 제형의 짜 먹는 감기약 '화이투벤 시럽' 3종을 허가받기도 했습니다.동화약품은 화이투벤의 기존 캡슐제형 감기약 4종, 나잘스프레이 3종에 이어 신제품 화이투벤 시럽 3종 출시를 통해 화이투벤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습니다.◆전문의약품=지난 6월 허가 받은 전문의약품은 모두 53개 품목으로 나타났습니다.제네릭 등 기타 유형이 31개 품목, 의약품이나 염기, 제형 따위의 변화로 안전성, 유효성 심사를 받아 기존 약을 다르게 만든 자료제출의약품은 19개 품목으로 나타났습니다.신약은 제이앰코퍼레이션의 '비전블루점안액0.06%(트리판블루)'이 허가를 받았으며, 희귀의약품 허가는 비엠에스제약의 '옥타이로캡슐40mg'과 160mg' 등 2품목이 허가를 받았습니다. 비엠에스제약 '옥타이로캡슐' (6월 5일 허가, 희귀의약품)차세대 폐암 표적치료제로 평가받는 비엠에스제약의 '옥타이로캡슐(레포트렉티닙)'이 국내에서 희귀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습니다.옥타이로는 ▲ROS1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치료 ▲Neurotrophic tyrosine receptor kinase(NTRK)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국소진행성, 전이성 또는 수술적 절제 시 중증 이환의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 치료제(혹은 치료 요법) 이후 진행됐거나 현재 이용 가능한 적합한 치료제가 없는 고형암 성인 환자 및 12세 이상 소아의 고형암 치료' 등에 사용합니다.지난 2023년 11월 미국 FDA로부터 비소세포폐암치료제로 최초 승인된 옥타이로는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서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었습니다.이 약은 암세포의 증식에 관여하는 단백질 ROS1 및 TRK를 억제해 암세포의 성장과 생존을 저해하고 암세포 사멸을 유도함으로써 항암 효과를 나타냅니다.다국가 1∙2상 임상 TRIDENT-1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됐는데, TKI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71명에서 1차 평가변수인 레포트렉티닙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79%로 나타났습니다.해당 연구에서는 이전 표적치료제 내성 환자의 치료 효과도 규명했습니다.ROS1 돌연변이 폐암은 전체 폐암의 2%를 차지합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크리조티닙'과 '엔트랙티닙'이 있으며 레포트렉티닙은 차세대 약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인트로바이오파마 '이지팡정' (6월 9일 허가, 자료제출의약품)'오라팡정(무수황산나트륨·황산칼륨·무수황산마그네슘·시메티콘)'의 후발의약품으로 인트로바이오파마가 '이지팡정'을 허가 받았습니다.이지팡은 오라팡의 주성분에서 시메티콘을 빼고 무수황산나트륨·황산칼륨·무수황산마그네슘으로만 구성했습니다. 시메티콘은 장내 기포제거 효과를 나타냅니다.오라팡의 특허 때문인지 아직까지 성분이 같은 제네릭의 허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오라팡은 식약처 의약품특허목록에 등재된 '무수황산나트륨, 황산칼륨, 무수황산마그네슘 및 시메티콘을 포함하는 장관하제 경구투여용 고형제제 조성물(2038년 6월 18일)' 특허와 미등재 특허인 '황산염을 포함하는 대장 하제 조성물(2037년 10월 12일)' 특허를 갖고 있습니다.이지팡과 같은 성분으로 이미 태준제약의 '수프렙미니정'이 지난 2023년 4월 허가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오라팡의 모든 성분에 피코설페이트나트륨수화물을 추가해 대웅제약의 '클린콜정'과 제이더블유중외제약의 '제이클정' 등 2개 품목이 허가를 받은 상태입니다.한편 대장내시경 검진 전 장을 비우기 위한 용도로 검진센터나 종합병원에서 액제·산제로 물과 희석해 사용하던 장정결제 시장이 지난 2019년 정제 형태인 오라팡의 출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후발 제약회사들은 오라팡보다 더 작은 알약의 '미니' 형태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한국팜비오 또한 지난 3월 복용 편의성을 높인 '오라팡이지정'을 허가 받았습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오라팡정의 2023년 매출은 97억원으로, 2020년 22억원 대비 3년 새 4배 이상 늘어났습니다.대웅제약 '젤토파정' (6월 23일 허가, 제네릭)대웅제약이 먹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젤잔즈(토파시티닙시트르산염)' 제네릭으로 '젤토파정5mg'과 '젤토파정10mg'을 허가 받았습니다.그동안 젤잔즈 제네릭으로 허가 받은 품목이 65개에 달하지만, 10mg 고용량은 한국화이자제약의 '젤잔즈'를 포함해 종근당의 '토파셀정', 제일약품의 '토파잔정', 한림제약의 '잭파즈정', 알보젠코리아의 '젠시닙정' 등 5개 품목에 그쳤습니다.고용량의 경우 적응증이 저용량 보다 적어 인기가 많지 않습니다.저용량은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궤양성 대장염, 다발성 소아 특발성 관절염(pJIA) 및 소아 건선성 관절염 등 5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지만, 고용량의 경우 궤양성 대장염에만 허가를 받으면서 치료 영역이 한정됐기 때문이다.안전성 이슈와 축소된 적응증이 젤잔즈 제네릭 고용량 허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저용량을 허가 받으면서 동시에 고용량까지 확보하는 제약회사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특히 젤잔즈의 물질특허 만료가 오는 11월로 다가오면서, 국내사들이 제네릭 허가를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젤잔즈는 2025년 11월 만료되는 물질특허와 2027년 11월 만료되는 결정형특허를 보유 중으로, 종근당을 중심으로 20개사가 무효심판을 청구하며 극복을 시도했고, 보령제약 등 16개사는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하며 회피를 시도했습니다.한국팜비오 '페라비르주' (6월 26일 허가, 제네릭)올해 겨울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을 대비해 한국팜비오가 GC녹십자 '페라미플루(페라미비르)'의 제네릭인 '페라비르주'를 허가 받았습니다.페라비르주는 페라미플루의 제네릭으로 '성인 및 2세 이상 소아의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에 쓰입니다.페라미플루는 2027년 2월 12일 만료되는 '정맥내 항바이러스 치료' 특허가 남아있습니다.하지만 JW생명과학, 종근당, HK이노엔이 특허무효심판에서 일부성립, 일부각하 심결을 받아냈으며, 2021년 7월 28일부터 2022년 4월 28일까지 JW생명과학이 우선판매품목허가권을 획득해 독점 판매를 진행했습니다.특허 무효화와 우판권이 끝나면서 지금까지 허가 받은 페라미플루 제네릭은 총 23개 품목에 달합니다.지난해 대웅제약의 '페라미빅트프리믹스주', 대한뉴팜의 '엔피플루프리믹스주', 동국제약의 '페타플루주사', 경동제약의 '경동페라미비르주' 등이 허가를 받았습니다.올해는 한미약품의 '한미페라미비르주'와 한국팜비오의 '페라비르주' 등 2개 품목이 허가를 받은 상태입니다.2025-07-06 17:28:29이혜경 -
경제적 이익 초과 등 지출보고서 의·약사 정정기간 운영[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제약사·의료기기 업체가 의·약사에게 제공한 합법적 경제적 이익에 대한 지출보고서 대국민 공개 정책 완성도 높이기에 나선다.2023년도 지출보고서 분석과 관련해 의사, 약사 등 보건의료인이 자신과 관련된 정보를 재확인하고 정정하는 모니터링 기간을 하반기 중 한 달 가량 운영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현재 심평원이 임시 오픈 중인 지출보고서 시스템을 오는 12월 정식 오픈할 수 있도록 서버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6일 복지부 관계자는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설명했다.복지부는 제약사, 의료기기사 등이 제출한 2023년도 지출보고서와 관련해 지난 2월 실태조사 결과를 대국민 공표한 바 있다.복지부는 이를 분석해 합법적 경제적 이익 제공 내역·기준을 초과한 사례를 살피는 작업에 착수했다.방대한 자료를 통해 현행법이 허용하는 경제적 이익 제공 범위를 초과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파악하고 있는 셈이다.기준 초과 등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후속 조치가 불가피한 만큼 복지부는 초과 의심 정황과 관련된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하반기 중 한 달 가량 자체 모니터링 기간을 운영한다.복지부에 제출된 전체 지출보고 내역에 대해 의사, 약사가 기록된 사실에 문제가 없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관련 의견이나 입장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한 달 간 집중 모니터를 시행하겠다는 얘기다.물론 지출보고서 대국민 공개 내역에 대한 수정 요청은 집중 모니터 기간이 아니더라도 상시적으로 가능하다.이를 위해 복지부는 의·약사 단체, 제약협회 등에게 별도 모니터링 관련 안내 공문을 발송하는 등 방법을 고민 중이다.아울러 지출보고서 심평원 시스템은 오는 12월 정식 오픈을 목표로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복지부 관계자는 "특정 제약사나 의·약사에게 경제적 이익 기준 초과 문제가 확인돼 모니터링 기간을 운영한다기 보단 전체 보건의료인에 대한 관련 내용 확인을 환기시키는 차원의 행정"이라며 "상시적으로 확인과 정정 요청이 가능하지만, 아직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는 보건의료인들도 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모니터링 기간을 확정하지는 않았고 내부 검토 중이다. 기간은 한 달 정도로 생각한다"며 "자료가 정정되면 안정된 자료를 바탕으로 지출보고서 분석이 가능해 곧 시행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이어 "올해 2023년 회계연도 지출보고서는 업체들이 작성 중이고, 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연말 공표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임시 서버를 운영하는 가오픈 상태로, 오는 12월 정식 오픈을 통해 더 안정적이고 고도화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07-06 16:15:39이정환 -
민생지원금 22일부터 풀린다...매출 30억↓약국 수혜21일부터 신청을 받는 1차 지원금은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까지 익일 지급된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과 병원에서도 사용 가능한 민생지원금(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가 이달 22일부터 나타날 전망이다.본격적으로 여름 비수기에 접어든 약국가에는 단비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 매출 30억이 넘는 약국과 대형마트, 백화점 내 위치한 약국은 사용처에서 제외됐다.약사도 소득에 따라 15~25만원이 지급되기 때문에 신청, 사용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1~2차로 나뉘며 1차에서 15만원, 2차에서 소득 상위 10%를 제외하고 1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1차 지급되는 민생지원금은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이다. 일반 국민은 15만원, 차상위계층은 30만원, 기초수급자에게는 40만원이 지급된다. 비수도권에는 3만원, 농어촌에는 5만원이 추가지급될 예정이다.행정안전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해 사전알림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 대상으로 19일 오전 9시부터 지급 대상자와 금액을 안내할 예정이다.본격적인 신청은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온·오프라인 신청 기간은 동일하다. 오프라인 신청은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용·체크카드 충전은 카드 연계 은행에서 할 수 있다.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 스티처를 부착할 예정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요일제(주민번호 끝자리 기준)를 운영한다. 월요일은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금요일 5,0 토요일과 일요일은 온라인을 통해서만 가능하고 요일제가 해제된다.지원금은 신청 다음날 충전될 예정이다. 카드 사용 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금액부터 우선 사용된다. 사용하고 남은 잔액은 카드사 알림 문자 또는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2차 지급은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 등을 기준으로 상위 10%를 제외하고 9월 22일부터 신청, 지급될 예정이다.사용 지역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지자체를 기준으로 했다. 주소지가 ‘특별시·광역시’인 경우 해당 시에서 사용가능하다. ‘도’ 인 경우에는 시·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소비기한은 11월 30일까지로 그 이후 잔액은 소멸된다.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업종에서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온라인몰 대형마트, 백화점,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사용 가능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지난 2020년 코로나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원금 지급 이후 약국 매출은 9.2% 상승한 바 있다.2025-07-06 15:57:59정흥준 -
창고형 약국 "모욕·협박 당했다"...약사 28명 무더기 고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창고형 약국이 약사들을 고소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창고형 약국이 약사의 직능을 훼손하는 기형적 형태라는 데 약사사회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를 저지하고자 하는 약사들과 개설 약사간 시비가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문제는 '복약지도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일반의약품 중심의 대형약국도 약국의 한 형태'라는 입장과 '대형마트형 약국을 저지해야 한다'는 약사들간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6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창고형 약국은 모욕 및 협박 등 혐의로 약사 28명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커뮤니티 등을 통해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들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근무약사 등에 대한 신상 유출까지 이뤄지면서 인력 배치 등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이유다.지난 달 25일에도 약국을 방문한 약대생과 개설·근무약사간 갈등으로 인해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찰패용을 놓고 약대생과 근무약사간 실랑이가 빚어지면서 결국 약국에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갈등이 심화되면서 대한약사회로도 관심이 쏠린다.지난달 24일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이 전문언론과의 간담회를 통해 창고형 약국을 법의 취지를 부정하는 편법 시도로 규정하고 다각도 대응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후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권 회장은 6일 충청남도약사회 학술제 및 연수교육에 참석해 "기형적 형태의 창고형 약국에 대해 회원들의 우려와 분노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약사회 역시 상황을 주시하며 국민건강을 수호하고 약사의 전문성을 지키기 위해 대응하고 있음을 말씀드린다. 약사회는 창고형 약국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며 끝까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창고 대방출'을 연상케 하는 공산품 판매 방식을 약국에 적용하는 행태는 약국의 공공성을 전면으로 부정하고 약사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명백한 일탈행위라는 것이다.권 회장은 "당장 드러내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약사회가 차근차근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기다려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다만 앞서 권영희 회장이 언급했듯 '창고형 약국 개설자 또한 약사'라는 점 또한 사실이기 때문에 약사회가 섣부르게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지역의 약사는 "창고형 약국 이슈나, 대형약국의 저가공세 등에 대해서는 대다수 약사들의 우려가 크다. 다만 이번 사태로 인해 약사들간 반목과 갈등이 심화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지역의 또 다른 약사 역시 "창고형 약국으로 인한 파급 효과가 상당히 크다. 기존에 없던 형태의 약국 등장에 지역 약국가가 긴장하는 게 사실이다. 의약품은 소모재가 아닌 공공재로서 특성을 가지고, 약사의 상담과 추천 하에 적정하게 소비돼야 하는 것은 맞지만 새내기 약사 증가와 권리금·임대료 등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고육지책으로 일반약 중심 대형약국이 늘고 있는 것 또한 트렌드"라며 "비방, 갈등이 아닌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갈등 커지는 약사사회2025-07-06 15:33:08강혜경 -
[기자의눈] 창고형약국이 고요한 약국가에 던진 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창고형약국 등장으로 약사사회가 연일 시끄럽다. 처음에는 파격적인 명칭과 운영 방식에 대한 충격에서 비롯됐지만, 지금은 뒤따라 올 변화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큰 것으로 보인다.지난주부터 서울 약국가에는 경기도 모 지역에 창고형약국을 운영할 부지를 가지고 있다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자본이 약사들을 유혹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저가공세를 통한 박리다매, 쇼핑형 마트약국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운영 방식이 아니다. 전국 곳곳에는 난매약국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창고형약국 등장 전부터 소위 마트형약국들은 늘어나는 추세였다.즉, 어떤 약국보다 마케팅에 능숙하다는 점을 빼고 나면 완전히 새로운 시도라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것이다.다만 약국의 운영 규모와 노골적 영업이 반감을 키웠다. 약사 스스로 자신의 역할을 축소하고, 동료약사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면서까지 오로지 매출을 위한 선택을 하는 것이 약사사회에 독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다.소비자가 쇼핑하듯 대량으로 의약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복약상담을 비롯한 약사의 개입이 줄어들 경우, 국민들이 생각하는 약사의 역할은 차츰 판매원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걱정이 깔려있다.하지만 무엇보다 약사들의 불안을 키우는 건 창고형약국의 등장이 그저 시작에 불과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한 곳의 창고형약국보다 약사들이 우려하는 건 지역 곳곳으로 생기게 될 대형약국들이다.수익성이나 경영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약사들의 눈에는 지금의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기회로 보일 수도 있다. 창고형약국 부지 관련 전화를 받은 복수의 약사들 중 한 명도 투자, 개설을 고민하지 않았을까.창고형약국에 대한 여론은 최근 미묘하게 달라지고 있지만 이미 금천, 구리, 부천 등에도 새로운 대형약국이 들어서고 있고 앞으로 이 같은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약사 커뮤니티에서는 다음 창고형약국, 대형약국이 들어올 지역명이 오르내리며 약국가의 불안감을 방증하고 있다. 대형약국들의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개설 시 지역 약국에 미치는 영향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약사사회는 창고형약국, 마트형약국의 일탈과 불법 행위에 집중하고 있다. 각종 민원과 제보가 지역 약사회로 전달되고 있다. 조제실, 택배실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도 대응책을 고민하는 듯 보인다.불법 행위에 대한 감시와 관리도 필요하겠지만 대형약국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많이 늘어난다면 모니터링만으로는 약사들의 우려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물론 “저가 공세엔 장사 없다”는 볼멘소리에도 공감은 간다. 그렇지만 대형약국의 잇단 등장에 따른 반작용이 특정 인물과 약국에 대한 감시와 분노로만 그치는 것은 생산적이지 않다.그보다 약사사회는 어떤 정책적 대비를 해야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편이 더 낫다. 반복되는 대형 약국과 의약품 판매가 문제는 적절한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약국 규모에 맞는 약사 인력, 표준소매가, 약대 정원 조정에 대한 의견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또 약사회는 약국, 약사가 두렵지 않을 미래를 만들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 동네 약국이 창고형약국과는 어떤 차별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국민들이 체감하도록 하고, 필요하다면 약사·소비자 대상 관련 캠페인을 할 수도 있다.소규모 약국들이 필요로 하는 소소한 IT서비스는 무엇이 있는지 고민하고, 변화 속에서도 경쟁력 있는 새로운 먹거리를 공격적으로 찾아야 한다.2025-07-06 14:55:10정흥준 -
항우울제 프리스틱 염변경 제제, 저용량으로 경쟁력 강화[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항우울제 프리스틱(데스벤라팍신숙신산염일수화물) 염변경 약제들이 오리지널과 제네릭 약제에는 없는 25mg 저용량 제품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제네릭 진입에 따른 약가 조정이 예고된 상황에서 이들 염변경 약제의 승부수가 통할지 주목된다.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넥스팜코리아 데스베라서방정25mg, 명인제약 에스벤서방정25mg, 한림제약 프리넥사서방정25mg 등 3개 품목이 급여 등재됐다.이들 품목의 성분명은 데스벤라팍신벤조산염으로, 오리지널 프리스틱의 염변경 약제다. 오리지널과 제네릭 약제에는 25m 용량이 없다.이에 앞서 환인제약은 지난 2022년 6월 데팍신서방정25mg(데스벤라팍신)을 출시했다.항우울제의 경우 갑자기 투여를 중단할 경우 금단증상, 구역, 현기증, 불안, 등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단계적인 복용량 감소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데스벤라팍신 25mg 저용량을 잘 활용하면 점차적인 용량 감소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데스벤라팍신 제제는 제네릭 약제가 나온 지 1년째가 되면서 올해 8월 53.55% 수준으로 약가 조정이 예정돼 있다. 이에 가산을 받은 염변경 약제도 약가가 인하될 수 있다.이번에 급여 등재된 데스벤라팍벤조산염 25mg 제제도 이에 발맞춰 한 달 후 약가 조정이 예정돼 있다.약가 조정이 현실화된다면 한 달 안에 현재 약가로 시장 선점에 나서야 한다. 현재 상한금액은 넥스팜코리아 데스베라서방정25mg은 469원, 명인제약 에스벤서방정25mg은 468원, 한림제약 프리넥사서방정25mg은 450원이다. 한림은 산정가보다 가격을 낮췄다.한 달 뒤에는 약가 조정으로 데스베라서방정25mg가 359원, 나머지 2개 제품은 358원으로 비슷해진다.3개 브랜드는 작년 유비스트 기준 명인제약 에스벤이 11억2976만원, 넥스팜코리아 데스베라 5억981만원, 한림제약 프리넥사가 3억9380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오리지널 프리스틱서방정이 22억원, 환인제약 데팍신서방정은 16억원으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2025-07-06 14:22:04이탁순 -
충남약사 1300명 한자리에…학술제 겸한 연수교육 개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충남약사들 13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풍성한 학술 행사를 즐겼다. 충청남도약사회(회장 박정래)는 6일 보령 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2025년 학술제 및 회원연수교육'을 개최했다. 박정래 충남약사회장. 박정래 회장은 "급변하는 보건환경 속에서 약사의 전문성 향상과 실무능력 향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올해 연수교육의 키워드는 '전문성 향상, 실무능력 증대, 경영능력 강화'로 마련됐다"고 말했다.이어 "창고형 약국 등장 등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전문성을 높이고 약국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임상약학, 세무, 건기식, 한방강좌 등을 통해 전문지식을 얻어가시기를 바란다"며 "학술제 연수교육이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강한약사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권영희 대한약사회장.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축사에서 "기형적 형태 창고형 약국에 대해 회원들의 우려와 분노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약사회 역시 상황을 주시하며 국민건강을 수호하고 약사의 전문성을 지키기 위해 대응하고 있음을 말씀드린다. 약사회는 창고형 약국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며 끝까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권 회장은 "창고대방출을 연상케 하는 공산품 판매 방식을 약국에 덮어 씌우는 것은 약국의 공공성을 전면으로 부정하고 약사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명백한 일탈행위"라며 "당장 드러내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약사회가 차근차근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기다려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이어 "지금 우리사회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했고, 약사회는 지난 4월 대선기획단을 통해 공공성과 전문성을 담은 주요 약사 정책을 제안했고 그것을 대선공약에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품절약 문제 해결, 국민 중심 성분명 처방 제도화, 약사·한약사 직능해소를 위한 국가면허체계확립, 국가 주도 공적전자처방전 제도화 등이 국정과제로 실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행사를 준비한 지은실 학술위원장은 "약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창고형 약국이라는 형태의 약국은 약업환경을 더 악화시키는 데 일조할 수 있다. 약은 대량으로 소비하는 소비재가 아닌 공공재라는 측면이 강조돼야 하며, 약국 역시 환자 곁에서 살아남는 방법, 상담을 통해 직능을 인정받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며 "이런 이유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는 한약, 건기식, 세무 등을 내용에 골고루 포함시키려고 했다"고 전했다.이날 전대웅 약사가 청솔대상을 수상했으며, 도약사회는 단국대학교 곽화영·김새온, 고려대학교 김민·김성태, 보령중학교 김무진 학생 등 18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연수교육은 ▲부인과에 적용하는 한약제제(김남주 박사) ▲과민성 방광 및 요실금의 이해와 치료 약물(김명철 박사) ▲부신피로증후군과 인체 향상성(지은실 충남약사회 부회장) ▲비만병의 최신 치료(이윤정 단국대학교 교수) ▲비타민D를 활용한 약국 경영 활성화 전략(김성철 박사) ▲환자 안전사고 보고 방법 및 사고 사례(이은혜 대한약사회 지역환자안전센터 약사) ▲만성 소화기질환 토탈케어(김남주 박사) ▲당독소 관점에서 환자보기(김아름 당독소연구회 약사) ▲약사가 주체가 되는 세포교정 영양치료(지은실 세포교정의약학회 교육이사) ▲약국경영분석과 세무조사 사례 분석(임현수 공인회계사) ▲자살예방교육 '보고 듣고 말하기'(이미진 충청남도광역자살예방센터) ▲약사와 AI(한창호 대한약사회 학술이사) ▲간의 이해 및 약물의 응용(김명철 박사) ▲6경병 중 3양병에 대한 고찰과 응용(백광현 충남약사회 감사) ▲약국 고급 보약용 한약제제와 생약 건기식 완전정보(최해륭 약사)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또 김남주바이오, 셀메드, 유한양행, 종근당 등 30여개 부스가 참여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신영민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연숙 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장, 차용일 대전시약사회장, 박상복 충청북도약사회장 등이 참석했다.2025-07-06 12:04:16강혜경 -
전국민 민생지원금 7월 지급...지역화폐 할인율 9월 상향[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에도 훈풍이 예상되는 전국민 민생지원금(민생회복 소비쿠폰)이 7월 지급된다. 국민 90%에게 2차 지급되는 10만원도 2개월 내 집행한다.4일 저녁 국회 본회의에서 ‘2025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확정됐다. 민생지원금의 국비 보조율을 상향하고, 비수도권과 인구감소지역(농어촌) 지원금을 인상해 총 2.4조원을 증액했다. 이로써 추경 규모는 31.8조원으로 확대됐다.이달 지급되는 민생지원금은 15~40만원이다. 일반 국민은 15만원, 차상위계층은 30만원, 기초수급자에게는 40만원이 지급된다. 비수도권에는 3만원, 농어촌에는 5만원이 추가지급될 예정이다. 따라서 비수도권은 18~53만원, 농어촌은 20~55만원까지 차등 지급되는 셈이다.2차 지급 1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7월 지급된다. 2차 지급되는 10만원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90% 국민에게 지급된다. 1차 선지급 이후 2개월 내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이재명 정부의 민생 주요 정책인 지역화폐의 최대 할인율도 상향 조정한다. 최대 10%였던 할인율을 15%까지 올린다.정부는 8월 지자체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9월 발행부터 소비자가 체감하는 할인율을 높일 예정이다.수도권은 7~10%에서 10%, 비수도권은 7~10%에서 13%, 농어촌은 15%로 상향 조정한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오늘 국무회의를 개최해 추경 증액에 대한 동의와 배정계획안을 상정해 의결할 계획이다.또 국무회의 직후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민생지원금 지급 방안에 대한 발표가 예정돼 있다.2025-07-05 06:51:48정흥준 -
에이비엘, 상반기 주가 127%↑…호실적 의료기기주 '훨훨'[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올 상반기 헬스케어 시장에서는 '성과 중심 옥석 가리기'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KRX 헬스케어 지수 구성 종목의 상반기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55%가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현금창출력이 높은 미용·의료기기 분야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빅파마에 4조원대 L/O 에이비엘, 올 초 대비 주가 127%↑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KRX 헬스케어 지수 종목의 55%가 주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KRX 헬스케어 지수에 포함된 71개 종목의 올 초(1월 3일 종가) 대비 현재(7월 3일 종가) 주가 변동률을 비교한 결과다.KRX 헬스케어 지수에 포함된 71개 종목 중 올 상반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에이비엘바이오다.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올 초 대비 127% 치솟았다.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1월 3일 종가 기준 3만1150원이었는데 이달 3일 종가 기준 7만700원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조5040억원에서 3조4309억원까지 불어났다.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016년 한화케미칼 출신 이상훈 대표가 설립한 이중항체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텍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022년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에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을 기술수출한 데 이어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새로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를 기술수출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이번에 에이비엘바이오가 체결한 계약의 총 규모는 21억4010만파운드(약 4조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해당 계약을 통해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 3850만파운드(약 739억원)와 단기 마일스톤 3860만파운드(약 741억원)를 받는다. 복수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 허가와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20억 6300만파운드(약 3조 9623억원)도 수령할 수 있다.에이비엘바이오는 기존 이중항체에서 최근 이중항체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국내 인투셀, 미국 바이원큐어, 중국 바이오사이토젠서 등 3개 업체로부터 관련 분야 기술도입 계약도 체결했다. 기존 보유한 이중항체 역량에 외부로부터 확보한 ADC 기술을 더해 이중항체 ADC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려는 전략이다.(자료: 한국거래소) 지아이이노베이션도 연초 대비 주가가 두 배 이상 올랐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주가는 1월 3일 종가 9080원에서 이달 3일 종가 2만550원으로 높아졌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와 알레르기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인 신약개발 바이오텍으로, ▲면역항암제 'GI-101'과 'GI-102' ▲알레르기 치료제 'GI-301' ▲정맥주사제형 면역항암제 'GI-108'에 등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최근 신규 파이프라인으로 면역항암제 'GI-128'을 공개했다. GI-128은 면역관문인자로 알려진 PD-L1을 억제하는 항체와 특정 대식세포조절인자를 억제하는 항체가 연결된 이중 융합 항체로,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선정됐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가 신약 개발 전 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연구개발(R&D) 사업이다.펩트론의 경우 상반기 동안 주가가 94% 이상 뛰었다. 펩트론 주가는 1월 3일 종가 10만3500원에서 이달 3일 종가 20만1000원으로 올랐다. 펩트론은 장기지속형 플랫폼을 보유한 업체로, 전 세계적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계열 비만 치료제가 각광받으면서 덩달아 기업가치가 치솟았다. 4일 종가 기준 펩트론 시총은 4조4055억원으로, 코스닥 순위 9위를 기록 중이다.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연초 대비 주가가 45% 올랐다.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1월 3일 종가 2만9850원에서 이달 3일 종가 4만3300원으로 상승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10월 31일 4만7750원에서 11월 1일 3만6250원으로 내려앉은 이후 지난달 17일 처음으로 4만원대를 회복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4월 주가가 2만5000원을 기록한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두 달 만에 75.6% 치솟으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한미약품그룹은 2024년 초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이 발발했다.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은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이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발발했다. 모녀 측과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지난해 세 번의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벌였다. 모녀 측은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우군으로 확보하면서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돈 버는 바이오 부각…미용·의료기기주 상반기 강세 지속KRX 헬스케어 지수 구성 종목의 상반기 주가 변화를 살펴보면 미용·의료기기 분야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KRX 헬스케어 지수 구성 종목 주가 상승률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미용·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나타났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원텍, 파마리서치, 비올, 휴젤 등 미용·의료기기 업체가 주가 상승률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주가도 연초 대비 126% 상승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주가는 1월 3일 종가 1만9660원에서 이달 3일 종가 4만4500원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시총은 3170억원에서 7192억원으로, 두 배 커졌다.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세포 분석 공정 자동화 장비 전문 업체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기존 수작업·원심분리 중심 세포 분석 전처리 과정을 자동화했다. 이로써 세포 손상과 유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정밀도와 반복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3년 8월 기술특례 제도로 코스닥에 입성했다.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의 주가 상승은 세포 분석 공정 자동화 장비 신제품 플루토(Pluto) 시리즈가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플루토를 활용하면 원심분리기 없이 전처리를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플레이트에 세포를 담아 버튼만 누르면 3~5분 안에 전처리 작업이 끝난다. 이전에 출시된 전처리 자동화 장비 대비 가격을 10분의 1로 낮춘 데다 편리성도 갖췄다는 점이 장점이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지난해 하반기 플루토LT 출시 후 장비 납품 계약을 맺으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원텍 주가는 연초 대비 108% 상승했다. 원텍 주가는 1월 3일 종가 5330원에서 이달 3일 종가 1만1100원으로 두 배 넘게 올랐다. 원텍은 1999년 설립된 의료기기 전문 업체다. 2022년 대신밸런스제8호기업인수목적과 합병 후 사명을 원텍으로 변경했다. 피부미용 레이저, 서지컬,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등을 개발·제조해 국내외 대리점과 병원에 공급 중이다.파마리서치와 비올 주가는 연초보다 각각 92%와 53% 상승했다. 파마리서치의 1월 3일 종가는 26만500원이었는데 이달 3일 종가는 49만9500원으로 올랐다. 비올의 경우 1월 3일 종가 8130원에서 이달 3일 종가 1만2430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이외 휴젤은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 41%를 기록했다. 휴젤 주가는 1월 3일 종가 26만7000원에서 이달 3일 종가 37만7000원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파마리서치는 스킨부스터 제품 '리쥬란'으로 인지도가 높은 업체다. 이후 화장품, 의료기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달 중순 인적 분할을 통해 회사를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쪼개 재상장한다는 계획을 공시하면서 소액주주와 갈등을 빚고 있다. 모회사(지주사)와 자회사가 동시 상장하면서 회사의 기업가치가 희석되고, 지주사 주가 폭락이 우려된다는 게 소액주주 측의 주장이다.2009년 설립된 비올은 의료기기 제품 생산과 판매업을 영위한다. 마이크로니들링 시스템 원천기술과 고주파 신호제어 기술을 앞세워 주름개선, 피부 리프팅, 여드름, 흉터치료 관련 기기를 개발했다. 2020년 IBKS제11호스팩과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는 최근 비올 최대주주 지분 34.76%를 인수하면서 비올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VIG파트너스는 현재 비올의 자발적 상장폐지를 목표로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자료: 금융감독원) 이들 기업은 높은 현금창출력과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갖췄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상반기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미용·의료기기 업체의 실적을 보면 대부분 탄탄한 수익성을 확보했다. 바이오 섹터 내에서도 실적 기반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된 가운데, 미용·의료기기 분야가 '돈 버는 바이오'로서 투자자들 주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휴젤은 3년 연속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매년 외형 확대와 동시에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하면서 영업이익률은 2022년 36%, 2023년 37%, 2024년 45%로 증가했다. 파마리서치는 2022년 659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1261억원으로 급증했다. 해외 진출 확대와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 등에 주력한 결과다.비올은 꾸준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올 매출은 2022년 311억원에서 2023년 425억원, 지난해 582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비올 영업이익은 3년 새 180% 증가했다. 원텍도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 원텍은 2022년 268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데 이어 2023년 460억원, 2024년 348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기술특례로 상장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아직 적자를 지속 중이지만 바이오텍으로서는 드물게 유의미한 매출을 내고 있다. 작년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매출은 4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34억원으로 나타났다.2025-07-05 06:20:27차지현 -
ADC신약, 폐암치료 2호 허가…새 바이오마커 탐구 활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다트로웨이가 엔허투 이후 비소세포폐암에서 허가된 두번째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로 등극했다. 그간 ADC 항암제들이 비소세포폐암 적응증 확보에 난항을 겪었던 만큼, 이번 허가가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후발주자들은 HER3, 클라우딘, B7-H3 등 다양한 단백질 타깃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다트로웨이, EGFR 변이 폐암 치료제로 허가…타그리소 내성 환자에 효과ADC 항암제 '다트로웨이'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ADC 다트로웨이가 최근 폐암 치료제로 미국에서 허가됐다. 다트로웨이는 Trop-2 단백질과 결합해 세포독성물질을 암세포 내부로 투하한다. 표적항암제와 세포독성항암제의 장점은 살리고 건강한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이번 허가로 다트로웨이는 HER2를 타깃하는 엔허투에 이어 두번째로 비소세포폐암에 허가된 ADC 제제로 등극했다. 기존 다트로웨이는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이번 허가는 임상 2상 'TROPION-Lung05'와 임상 3상 'TROPION-Lung01' 데이터를 토대로 이뤄졌다.TROPION-Lung05 연구는 EGFR 변이를 포함한 유전자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EGFR 표적 치료제와 백금 화학요법을 경험한 환자 114명에서 다트로웨이의 효능을 평가했다. 여기서 다트로웨이는 객관적 반응률(ORR) 45%를 기록했다. 중앙맹검 독립평가(BICR) 기준으로 중앙 반응지속기간(DoR)은 6.5개월이었다.TROPION-Lung01 임상3상 연구는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서 다트로웨이와 도세탁셀을 1대 1 비교했다.임상에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604명이 포함됐다. 이중(dual) 평가변수는 독립중앙검토위원회(BICR)를 통해 평가한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으로 설정했다. 2차 평가변수에는 ORR, DoR, 안전성 등이 포함됐다.임상 결과, 다트로웨이의 PFS(중앙값)는 4.4개월, 도세탁셀군은 3.7개월을 기록하며 큰 차이를 나타내지 못했다. 확정 ORR은 다트로웨이군 26.4%로 도세탁셀군이 기록한 12.8% 대비 차이를 보였다. DOR(중앙값)은 각각 4.2개월과 2.8개월로 집계됐다.안전성 측면에선 치료와 관련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도세탁셀군 대비 다트로웨이군에서 더 낮게 발생했다.또 다트로웨이는 염색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WSI)를 활용해 QCS(Quantitative Continuous Scoring) 모델에서 생존기간 연장 혜택을 확인했다. 이는 세포막과 세포질(NMR)에서 TROP2 발현을 보다 정확하고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것이었다.임상에서 다트로웨이는 TROP2 NMR 양성 환자에게서 더 개선된 ORR 결과를 확인했다. 임상 결과, 다토포타맙의 ORR은 32.7%, 도세탁셀군 10.3%를 기록했다. TROP2 NMR 음성의 경우 다토포타맙 16.9%, 도세탁셀 15.1%로 나타났다.다토포타맙이 허가되며 TROP2 타깃 ADC가 폐암 적응증을 추가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그간 다트로웨이와 동일한 타깃인 트로델비는 폐암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한 바 있다.다양한 바이오마커 시험 중이처럼 다트로웨이가 비소세포폐암에서 TROP2 타깃 ADC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후발주자들의 경쟁도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현재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3형(HER3), 클라우딘 등 다양한 신규 단백질 표적을 겨냥한 파이프라인이 폐암 치료 영역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비소세포폐암을 대표적으로 타깃하는 ADC 신약후보물질은 HER3(ErbB3)를 타깃으로 하는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이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다트로웨이처럼 다이이찌산쿄의 DXd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에서 타그리소 등 표적항암제 실패 이후 치료옵션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지난 2023년 발표된 임상1/2상(HERTHENA-Lung01)에서는 HER3 발현과 관계없이 ORR 29%, DoR 6.4개월, PFS 4.2개월 등의 결과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EGFR TKI와 백금요법을 모두 거친 고난도 환자군에서 반응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다트로웨이와 유사한 임상적 메시지를 주고 있다. 파트리투맙은 현재 글로벌 3상으로 진입했으며, HER3라는 새로운 표적 가능성을 검증 중이다.파트리투맙은 임상2상 HERTHENA-Lung01 연구에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대비 EGFR 변이 환자에게 효과를 보였다.임상에서 파트리투맙은 완전반응(CR)뿐만 아니라 부분반응(PR) 66명을 확인했다. ORR은 29.8%로 나타났다.다이이찌산쿄는 비소세포폐암에서 엔허투 이후 후속 ADC 후보물질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고형암에서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급부상한 B7-H3를 타깃하는 DS-7300과 CDH6 타깃 ADC DS-6000, 클라우딘 타깃 ADC의 임상 연구도 머크와 공동 진행 중이다.그중 DS-9606a는 클라우딘6을 타깃하는 ADC로 임상연구에서 독성 관리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임상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 53명 대상의 DS-9606a 용량 증량 연구다. 이번 임상은 DS-9606a를 사람 대상으로 투여하는 최초 연구였다.임상에서 DS-9606a을 투여했을 때 가장 흔하게 나타난 치료 관련 이상반응(TEAE)은 빈혈, 복통, 메스꺼움, 피로 등이었다. 3등급 이상 TEAE는 3명(5.7%)에서 보고됐으며 빈혈, 발진 등이 나타났다. 환자 9명은 치료 중단이 필요한 TEAE가 발생했다. 사망으로 이어진 TEAE는 없었다.MSD는 비소세포폐암 등 주요 고형암 적응증 확보를 목표로 MK-2870의 임상3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임상은 전에 치료받은 이력이 있고 EGFR 혹은 기타 유전체 변이를 동반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화학요법인 도세탁셀 또는 페메트렉시드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MK-2870은 다트로웨이, 트로델비와 마찬가지로 Trop-2 단백질을 타깃한다.MK-2870은 MSD가 지난 2022년 중국 케룬 바이오텍으로부터 14억1000만달러 규모로 중국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도입해온 ADC다.MSD는 삼중음성유방암을 비롯해 자궁내막암,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고형암종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2025-07-05 06:20:25손형민 -
제약업계 증여 작업 활발…세대교체 본격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업계 증여 작업이 활발하다. 세대교체(승계)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풀이된다.이를 통해 삼천당제약은 '경영은 사위, 소유는 3세 장남' 승계 전략을 펼친다. 동화약품은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4세 장남이 동화약품 개인 최대주주까지 올라섰다. 휴온스글로벌은 3세 장남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윤대인 삼천당제약 회장은 최근 보유 지분 전량을 장녀 윤은화씨와 사위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에게 증여하기로 결정했다.윤대인 회장은 최근 보유 지분 159만 9400주(6.82%)를 장녀와 사위에게 각각 절반인 79만 9700주(3.41%)씩 무상 증여하는 내용의 임원 거래계획보고서를 제출했다. 윤대인 회장이 증여하는 지분은 2664억원 상당(6월 24일 종가 기준)이다. 증여 일자는 7월 24일로 예정됐다.윤대인 회장의 '경영은 사위, 소유는 3세 장남' 승계 전략으로 판단된다.삼천당제약 최대주주(30.7%)는 의료용품 제조·판매업을 영위하는 비상장법인 소화다. 소화는 윤대인 회장 56.52%, 관계사 인산엠티에스가 43.48%를 보유하고 있다. 인산엠티에스는 윤대인 회장 장남 윤희제 인산엠티에스 대표가 100% 쥐고 있다.윤대인 회장이 장녀 부부에 지분을 넘긴 것은 사위 전인석 대표가 삼천당제약을 실질적으로 경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녀 윤은화씨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나 전인석 대표는 2018년 대표이사(사장)에 취임했다. 2021년까지 윤대인 회장과 투톱 체제로 회사를 이끌어오다 2022년부터 단독대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이에 현재 구도상 윤대인 회장 사위는 삼천당제약을, 장남은 지주사 등 전체 총괄을 하는 형태로 승계가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4세 윤인호 대표는 올 3월 동화약품 개인 최대주주에 올랐다.윤도준 회장이 3월 19일 윤인호 부사장에게 동화약품 보통주 115만3770주(4.13%)를 증여하면서다. 3월 19일 종가(6170원)를 대입하면 71억원 규모다.이에 윤인호 대표의 동화약품 지분율은 6.43%, 윤도준 회장은 1%로 변경됐다. 윤 대표는 개인 최대주주로 등극했다.동화약품은 이미 윤인호 대표로 승계 작업을 마친 상태다.동화약품 최대주주는 15.22%를 보유한 디더블유피홀딩스다. 디더블유피홀딩스 최대주주도 60%를 쥔 윤인호 대표다. 이에 이번 증여는 지배 구조를 공고히 하기 위한 과정으로 평가된다. 올 3월에는 동화약품 각자대표로도 선임됐다.휴온스그룹도 증여가 이뤄지고 있다.윤성태 회장은 올 2월 25일 212만주를 장외매도했고, 이를 장남 윤인상(6만주), 차남 윤연상(3만6000주), 삼남 윤희상(2만4000주) 등 세 아들이 받아갔다. 총 40억원 규모다.이에 지분율이 변동됐다. 윤성태 42.84%, 윤인상 4.63%, 윤연상 3.02%, 윤희상 2.73%다.3세 윤인상 부사장은 5%대 진입을 앞두게 됐다. 이 경우 윤성태 회장이 유일했던 지주사 5% 이상 주주에 윤인상씨도 이름을 올리게 된다.윤인상 부사장의 보폭은 확대되고 있다. 올 7월 1일자로는 휴온스글로벌(지주사)과 휴온스(핵심 사업회사) 상무 승진 1년만에 부사장으로 올라섰다.그룹 전반 이사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2023년 휴온스글로벌 사내이사, 2024년 휴온스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2025년에는 휴온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이외도 계열사 휴온스랩, 휴온스생명과학(옛 크리스탈생명과학), 푸드어셈블, 팬젠에서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팬젠에서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종합하면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온스랩, 휴온스생명과학, 팬젠 등 그룹 지주사 및 계열사 이사회에 합류한 상태다.2025-07-05 06:00:44이석준 -
AKT 항암제 '티루캡', 종합병원 처방권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경구용 AKT 항암제 '티루캡'이 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호르몬 수용체(HR) 양성·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2(HER2) 음성 진행성 유방암치료제 티루캡(카피바설팁)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이밖에 가천천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도 처방이 가능하다.지난해 4월 국내 승인된 티루캡은 같은해 9월 비급여 출시됐다. 이 약은 내분비 요법 중 또는 이후 진행되거나 보조요법 완료 후 12개월 이내 재발한 경우 풀베스트란트와의 병용투여 처방이 가능하다.티루캡의 등장이 가지는 의미는 HR 양성/HER2음성 1차 치료 후 미충족 수요가 있던 2차 치료의 선택지 증가다. HR 양성/HER2음성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70%를 차지한다.이 약은 3상 CAPItello-291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연구 결과, 내분비요법(ET)±CDK4/6 억제제 요법 후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풀베스트란트 단독요법군 대비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이 약 2.5배 개선됐다.구체적으로 티루캡 풀베스트란트 병용 환자군의 mPFS 7.3개월로 풀베스트란트 단독요법 3.1개월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질병 진행 또는 사망위험률을 50% 낮췄다.박경화 고대안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HR 양성/HER2음성 환자 중 약 50%를 차지하는 하나 이상의 PIK3CA/AKT1/ PTEN 변이가 있는 환자는 질병 진행이 빨라질 수 있어 해당 변이를 타깃하는 전이성 유방암 2차 표적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결국 전이성 유방암에서 1차 치료제로 완치되는 환자는 아주 드물고 대부분 치료에 실패서 2차 치료 이상으로 넘어오게 된다. 티루캡이 표적으로 삼는 돌연변이가 간이나 여러 장기로 전이가 잘되는 아형이기 때문에 치료제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2025-07-05 06:00:36어윤호 -
내년 전문약사 1천명 넘길 듯...수련교육+특례자 응시 몰려2023년 1회 시험을 시작으로 3년차를 맞이했다. 올해 12월 20일에는 3회 시험이 예정돼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올해 국가전문약사 자격시험에 응시하는 인원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내년 전문약사 누적 인원은 1천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오는 12월 치러지는 3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전국 78개 수련교육 의료기관에서 교육을 마친 약사들이 첫 응시를 하는 시험이다.또 올해 민간 자격시험에 합격했던 약사들의 특례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응시가 가능한 시험이기도 하다.마지막 특례기간을 지키려는 약사들과 수련교육 충족 약사들이 몰리면서 올해 시험 응시자는 전년 285명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병원약사회에 따르면 수련교육을 마치고 올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약사는 약 400명으로 추산된다.최경숙 전문약사운영단장은 “수요 조사를 해본 결과 대략적으로 수련교육 약사는 400여명, 특례 약사는 1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3년 특례 기간이 올해 마지막이기 때문에 응시를 고민하는 약사들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민간시험 특례 약사 1411명 중 1회에서는 525명, 2회 시험에서는 285명이 응시한 바 있다. 나머지 특례자 중 일부가 전문약사 시험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는 1년 이상 수련교육을 받은 약사들만 시험 응시가 가능해진다.이에 복지부는 곧 수련교육 의료기관 78곳을 확대 운영하기 위해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작년에는 의료대란 대응 등으로 연말까지 지정이 늦어진 바 있는데, 올해는 9월 말까지 지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이로써 수련교육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은 늘어나고, 기존 78개 병원이 수련교육 중인 과목들에도 변경이 예상된다.최경숙 단장은 “(3회 응시자는)10월에 시험 접수를 받을 때 수련교육 중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시험일을 기점으로 1년 수련을 받았다는 걸 재차 증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며 “올해 추가되는 수련교육기관은 작년 보다 빠르게 지정이 될 수 있도록 복지부와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병원약사회는 의약정보 등 과목 추가에 대한 의견도 정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현재는 ▲내분비 ▲노인 ▲소아 ▲심혈관 ▲감염 ▲정맥영양 ▲장기이식 ▲종양 ▲중환자 총 9개 과목으로 운영되고 있다.민간시험 당시 포함됐던 의약정보 등의 과목이 빠진 채로 국가 전문약사 제도가 시행되면서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는 거듭 나온 바 있다.최 단장은 “작년에도 의견을 제출한 바 있다. 올해도 역시 과목 추가에 대한 의견은 전달했다. 올해 당장 추가는 어렵더라도 지속적으로 필요성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2025-07-04 18:27:19정흥준 -
7일 비대면진료 첫 토론회…최대 쟁점 '초진 범위'[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의료계가 비대면진료 제도화 정책토론회를 예고하면서 국회 계류 중인 의료법 개정안들의 '비대면 초진' 허용범위에 대한 논의가 처음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의사들은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이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초진부터 장벽없이 비대면진료를 허용 중인 것을 문제삼고 있는데, 해당 토론회에서도 이에 대한 논쟁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4일 보건의료계는 오는 7일로 예정된 의료정책연구원의 비대면진료 제도화 문제점 의료정책 포럼 이슈를 타진 중이다.가장 방점이 찍히게 될 이슈는 적용 환자와 허용 질환이다.이미 의료계와 민주당은 전진숙 의원안의 비대면 초진 허용 범위를 놓고 확연한 입장차를 보인 상태다.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들은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비대면 초진을 허용하면 제대로 된 질환 판단이 어려워 적기 치료시점을 놓치게 돼 환자 안전을 위협한다는 비판이다.발제자로 나설 의정연 김진숙 전문연구원 역시 22대 국회 계류중인 국민의힘 최보윤, 우재윤 의원 법안이 21대 국회 법안들과 비교해 대상 환자, 대상 질환, 시행 의료기관, 의료인의 법적 책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규정하지 않어 문제라고 지적했었다.반면 민주당은 2020년 2월 이래 6년째 비대면진료 초진을 허용 중인 상황에서 무작정 초진 허용 범위를 축소할 경우 국민 편의성과 의료 접근성이 한 순간에 위축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반박을 내놨다.비대면진료 중개 플랫폼 기업들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지점 역시 초진 허용 범위(연령대 등 대상 환자군)다.플랫폼은 자신들을 향한 비대면진료 관련 규제를 거부 없이 수용할 테니 허용 범위 만큼은 연령 제한 없이 전체 허용을 유지해 달라는 입장이다.초진 허용 대상을 규제할 경우 비대면진료 자체를 이용하지 않아 시장이 궤멸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란 이유에서다.이번 의료계 주최 토론회에서 비대면진료 제도화 논의가 이뤄졌을 때 의사와 보건복지부, 플랫폼 등이 허용 대상 관련 어떤 의견을 제시하고 근거를 뒷받침할지에 따라 향후 국회 입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의료계 관계자는 "비대면진료는 비정상적이고 불완전한 진료 모델이란 기틀 위에서 법제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삐풀린 비대면진료 초진을 제한하지 않는 방식은 의사들이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피력했다.여당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어떤 의견이 제시될지 추후 모니터링하고 입법 논의 때 반영할 계획"이라며 "의사들의 초진 제한 반대 근거가 명확하지 않으면 입법부가 의료계 일방적인 주장을 심사에 적용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직능 이익이 아닌 국민 중심 제도화가 국회 존재 이유"라고 했다.2025-07-04 17:30:10이정환 -
이모튼, 2년 6개월째 수급난..."한달에 두통도 겨우 구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아보카도-소야불검화물의추출물) 품귀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2년 반 넘게 이어지는 이모튼 수급에 약국은 그야말로 좌불안석이다.지난해 국감에서까지 이모튼 수급 문제가 대두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최근 들어 품절 문제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팜이 바로팜 품절입고 알림신청 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달 이모튼 재입고 신청 횟수는 8만272회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올해 1월 재입고 신청 횟수가 4만1340회였음을 감안할 때 2배 가까이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바로팜에 신청된 월별 이모튼 품절입고알림신청 횟수.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신청횟수를 보면 ▲1월 4만1340회 ▲2월 4만5391회 ▲3월 5만3673회 ▲4월 5만1219회 ▲5월 5만4190회로 4만에서 5만회 수준을 유지하다 6월 8만272회로 급증했다.그만큼 이모튼 수급이 힘들다는 것인데, 약국가의 스트레스 역시 커지고 있다.지역의 약사는 "2년 넘게 수급이 쉽지 않은 품목이기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수급 문제가 최악이었던 적이 있었나 싶다"며 "한 달에 2, 3통씩 어렵게 구해도 90T씩 처방이 나오다 보니 순식간에 사라지고, 환자들을 돌려보내기 일쑤"라고 말했다.이 약사는 "이전에는 주변 약국들을 수소문 해 재고가 있는 약국으로 환자를 보내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다른 약국들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보니 환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다른 약사는 "도매업체들에서 최대구매수량을 1, 2개로 정하고 있다 보니 다른 약들까지 20만원, 30만원어치씩 꽉꽉 채워 결제를 하고 있다. 일부 도매업체는 월 최대 2개 수령제한을 걸기도 했다"면서 "이렇게까지 해서 이모튼을 구해야 하는지 조차 의문"이라고 토로했다.커뮤니티에도 이모튼을 정상 공급가 대비 1.5~2배 가격에 구입하겠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이 약사는 "기약없는 품절을 언제까지 버텨야 할 지 막막하다. 이모튼과 리도맥스는 점차 품절 역시 고착화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리도맥스 또한 6월 신청 횟수가 2만1914회로 전 달 1만3156회 대비 66.6% 늘어났다.◆'급여 재평가 주문', 현실성은?= 약사들은 이모튼 등 급여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약사단체인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는 2022년 "연간 400억원이 청구되는 아보카도소야불검화물(상품명 이모튼캡슐)과 600억원이 청구되는 아데닌염산염 외 6개 성분 복합제(상품명 고덱스캡슐)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유지가 임상적 유용성, 비용효과성, 사회적 요구도 측면에서 모두 타당하지 않다"며 "임상적 유용성이 불명확한 이모튼과 고덱스에 대한 급여를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모튼을 처음 의약품으로 허가했던 원개발국인 프랑스는 2013년 의료기술 급여를 평가하는 Haute Autorite de Sante(HAS)를 통해 임상적 유용성이 불분명해 급여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으며, 선진국 어디에서도 이모튼을 급여로 구매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서영석 의원도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급여 재평가 필요성 등을 질의했다.관계당국은 2022년 대비 2023년 공급량이 늘어났지만 충분한 공급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당시 복지부는 "이모튼은 의약품 수급 불안정 민관협의체나 의료계 간담회에서 골관절염에 대한 보조치료제이며 유사효능을 가진 타 약제 활용 가능성 등 고려시 우려 대응하기 어려운 약제로 논의된 바 있다"며 "향후 이모튼 공급 부족에 대해 대체 약제 활용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다만 급여제한과 관련해서는 "2021년도 급여적정성 재평가에서 임상적 유용성 불분명으로 조건부 급여가 유지된 후 2022년도 재평가에서 교과서, 학회 및 자문회의 결과를 토대로 임상적 유용성이 인정된 바 있다"며 "적정성 재평가에서 임상적 유용성이 인정돼 급여제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대한약사회 역시 새 정부에 전달한 정책 제안서를 통해 의약품 수급 불안정 등을 포함하는 한편 심평원장 면담에서도 협조를 당부했다.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의약품 품절 상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일선 약국에서는 약사들이 없는 약을 구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며 이모튼 등 장기품절 의약품에 대한 급여 재평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약국 사후관리에 있어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2025-07-04 17:02:02강혜경 -
난매·한약사 약국 취업 등 '약사 블랙리스트' 사이트 등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공격적 마케팅을 내세운 매약 중심 대형 약국들의 등장이 약사사회 내부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데 더해 동료 약사를 향한 적대심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5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약사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한 사이트가 약사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고발성 성격 이 사이트는 성남의 한 대형 약국이 개설된 이후 제작,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대상은 한약국, 난매 약국 취업·운영 약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불성실한 태도로 약국 운영에 피해를 주는 약사 등이며, 관련 약사의 이름과 면허 번호 중 일부 등을 게재할 수 있게 했다.최근 약사들 사이 확산되고 있는 고발성 사이트. 자정 기능을 취지로 문제의 약국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약사의 신상의 일부를 제보, 공개하도록 돼 있다. 해당 사이트 측은 설립 취지에 대해 “약국 근무환경을 해치는 악의적 불성실한 행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행위, 난매약국이나 한약국 등 비정상 구조의 취업, 운영을 근절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며 “선량한 약사와 약국 운영자를 보호하고 더 나은 약국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이 사이트 측은 또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특정 대형 매약 중심 약국을 언급하며 “이런 약국이 증가하면서 시장이 심각히 교란되고 있다”면서 “특히 일부 약사는 직장을 옮겨가며 유사한 피해를 반복적으로 야기하고 있다. 이에 우리 사이트는 난매약국, 한약국 취업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또 다른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자 개설됐다”고 했다.이 사이트 운영자는 해외 서버에 호스팅 돼 있어 추적이 불가능하며, 제보자 정보는 모두 암호화 돼 안정하게 저장된다고도 전제했다.최근 개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이트에는 이미 특정 약사의 실명을 유추할 수 있도록 하는 게시글이나 특정 개인 휴대폰 번호를 그대로 게재한 글 등이 등록돼 있어 논란 가능성이 제기된다.실제 해당 사이트 측은 4일 “현재 특정 약사로부터 신고한다는 등의 협박을 받고 있다”며 “서버와 도메인 연장 기일이 도래해 운영을 중단할지 연장해야 할지 고민 중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 같은 사이트가 등장한 것은 최근 매약 중심 대형 약국들의 연이은 등장과 특정 지역 약국들의 일반약 저가 판매 등으로 약사사회가 혼란을 겪고 있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지역의 한 약사는 “일선 약사들이 체감하는 위기 의식은 예상보다 크다”며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안이 보이지 않는데다 약사들을 대표하는 약사회에서도 이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수 없는 현실이 답답할 수 밖에 없다. 그런 마음들이 모여 이런 사이트까지 만들게 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운영 방식 등으로 볼 때 법적 문제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나 일부 무고한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실제 해당 사이트 내에도 운영 방법 등에 대해 우려하거나 자신의 정보를 삭제해 달라는 등의 게시글이 속속 게재되고 있다.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한약사 개설 약국이나 대형 저가 판매 약국 등을 현재로서는 법적이나 제도로 제한할 수 없다보니 이런 형태의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런 방식은 또 다른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본다. 더불어 이런 부분이 확산되고 또 공론화 된다면 약사 직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나 이미지도 저해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2025-07-04 16:35:32김지은 -
보령 렌비마 첫 후발약 '렌바닙', 전 용량 급여등재[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보령이 간암 치료 등에 사용되는 항암제 렌비마(렌바티닙메실산염, 에자이)의 후발의약품 '렌바닙캡슐(렌바티닙메실신염디메틸설폭시드)' 전 용량을 급여 등재하는 데 성공했다.아직 오리지널사 에자이와의 특허 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보령이 급여 등재를 계기로 본격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보령 렌바닙캡슐10mg과 렌바닙캡슐12mg이 급여 등재됐다.이에따라 지난 5월 급여 등재된 렌바닙캡슐4mg과 함께 허가된 3개 품목이 모두 급여 적용된다.렌바닙캡슐은 에자이 렌비마의 국내 첫번째 후발의약품이다. 렌비마와는 달리 용매화물(디메틸설폭시드)이 붙었다. 보령은 생동성시험을 통해 렌비마와의 동등성을 입증했다.이를 통해 보령은 특허무효 또는 회피에 나서 대부분 특허심판원에서 청구가 인용됐다. 다만 용도특허 무효 청구 인용과 조성물특허 회피 청구 인용에 대해서는 에자이 측이 항소해 현재 특허법원에서 다툼 중이다.약가는 렌바닙캡슐4mg과 렌바닙캡슐10mg이 같은 2만6765원, 렌바닙캡슐12mg이 2만9442원으로, 오리지널보다 약간 저렴하다.오리지널제품 약가는 렌비마캡슐4mg과 10mg이 2만9739원이다. 오리지널에는 12mg 제품은 없다.두 제품의 허가사항 적응증도 동일하다. 총 4개 효능·효과가 있는데, ▲방사성 요오드에 불응한, 국소 재발성 또는 전이성의 진행성 분화 갑상선암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성암 환자의 1차 치료 ▲이전에 전신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고 질병이 진행하였으며, 수술적 치료 또는 방사선 치료가 부적합한, MSI-H (microsatellite instability high) 또는 dMMR (mismatch repair deficient) 상태가 아닌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치료로서, 펨브롤리주맙과의 병용요법 ▲진행성 신세포암의 1차 치료로서, 펨브롤리주맙과의 병용요법이다.이 가운데 갑상선암 관련 용도특허와 관련해 양사가 다툼 중이다. 물질특허는 지난 4월 만료됐다.보령이 렌비마 후발약 3개 용량 모두 급여 등재 성공함에 따라 특허심판원 심결을 토대로 본격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다만, 보령이 특허법원에서 진행 중인 특허소송에서 패소하는 경우 시장 철수 및 특허침해 보상 위험성까지 있는 만큼 재판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판매활동도 조심스럽게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오리지널 렌비마의 2023년 아이큐비아 기준 판매액은 103억원이다.2025-07-04 15:59:31이탁순 -
통합돌봄 한의약 역할은? 8일 국회 토론회 열린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026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따른 한의약 역할과 과제를 조망하는 국회 토론회가 열린다.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초고령사회 통합돌봄의 미래, 돌봄통합지원법과 한의약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초고령 사회 진입과 함께 포괄적 관리와 연속적 의료의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약과 한의사의 역할을 재조명하자는 것이다.토론회 좌장은 고성규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장이 맡아 진행하며 ▲김용익 돌봄과 미래 이사장의 '초고령사회와 돌봄 시스템의 위기:왜 통합돌봄인가' ▲김동수 동신대 한의과대학 교수의 '통합돌봄 체계에서 한의약의 역할과 활용방안' ▲심범석 부천시한의사회장의 '현장에서 답을 찾다:한의약 기반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례'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또 이은경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장, 김원일 건강돌봄시민행동 위원,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이경민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팀장, 박정연 유한대 교수, 구재관 보건복지부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단 사무관이 토론자로 참석해 통합돌봄정책에 있어 한의사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이번 토론회는 건강과 돌봄, 인권 포럼(이수진·남인순·김윤·서미화·전진숙·백선희 국회의원), 소병훈·서영석·박수현·임오경·안도걸·김상욱·모경종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한다.2025-07-04 15:38:58강혜경 -
성동구약, 5일 연수교육 최종점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성동구약사회(회장 지용선)가 내일(5일) 진행되는 연수교육을 최종점검했다.구약사회는 2일 오후 8시 제7차 상임이사회의를 개최하고 제2차 연수교육에 대한 강의내용, 출석이수 등에 대해 최종적으로 점검했다. 또 민원이 제기된 일부 약국의 호객행위와 엑스 밴드 입간판 위치에 대한 시정을 요청하기로 했다.이날 회의에는 지용선 회장과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2025-07-04 15:30:52강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