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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 현금·잉여금 동반 증가…재투자 재원 축적[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현금성자산과 이익잉여금이 동시에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0곳 중 17곳은 현금성자산이 증가하며 단기 유동성을 확보했고, 24곳은 이익잉여금 증가로 장기 투자 여력이 강화됐다. 고금리와 환율 변동, 무역관세 등 외부 불확실성 속에서도 향후 성장 전략을 뒷받침할 기반을 마련했다.제약 30곳 중 17곳 현금↑…보령·한독·안국 등 2배 쑥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 중 17곳의 현금성자산이 전년대비 증가했다.현금성자산과 이익잉여금은 기업의 유동성과 투자 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통상적으로 현금성자산은 단기적 투자와 불확실성 대응 능력을, 이익잉여금은 장기적 재투자 여력을 각각 의미한다.보령의 현금성자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작년 상반기 265억원에 그치던 현금성자산이 1년 만에 1274억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주요 자산 매각과 유상증자, 영업실적 개선이 겹친 결과다. 지난해 7월 종로5가 보령빌딩을 매각하면서 1315억원을 확보했고, 11월엔 보령파트너스를 대상으로 175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보령은 현금을 확보하고 동시에 보령파트너스를 통한 김정균 대표의 지배력을 강화했다.한독·안국약품·셀트리온제약·동국제약은 현금성자산이 2배 이상 늘었다. 대웅제약·한미약품·제일약품은 50% 이상 증가했다. 파마리서치·광동제약·일동제약·휴젤·유한양행·녹십자·테라젠이텍스·휴온스·영진약품도 전년대비 현금성자산이 늘었다. 반면 JW생명과학·JW중외제약·동화약품·동아에스티·삼진제약은 1년 새 현금성자산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HK이노엔·대원제약·종근당·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유나이티드도 현금성자산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상당수 기업은 현금성자산이 감소에도 대규모 현금성자산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CDMO 공장 설비 등 투자 확대로 현금성자산이 27% 감소했지만, 여전히 7095억원에 이르는 현금성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셀트리온·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팜·종근당·동아에스티도 현금성자산이 감소했지만, 1000억원 이상의 현금성자산을 보유 중이다.30곳 중 24곳 이익잉여금 확대…삼바, 1년 새 1.2조원 껑충조사대상 30곳 중 24곳은 이익잉여금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업계 전반적으로 장기적인 투자·배당 여력이 전년대비 확대됐다는 의미다.이익잉여금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배당이나 준비금 등으로 쓰이지 않고 내부에 쌓인 자산을 의미한다. 일부는 현금성자산으로, 나머지는 토지·설비 등 다른 형태의 자산으로도 보유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익잉여금 증가가 두드러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조5006억원이던 이익잉여금이 5조7856억원으로 29% 가까이 증가했다. 1년 만에 이익잉여금만 1조2000억원 넘게 늘어난 셈이다.JW생명과학·파마리서치·휴온스는 30% 이상, JW중외제약·HK이노엔·셀트리온제약·한미약품·대웅제약은 10% 이상 각각 증가했다. 이밖에 휴젤·동국제약·종근당·유나이티드·녹십자·광동제약·셀트리온·보령·유한양행·동화약품·대원제약·안국약품도 이익잉여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독·동아에스티·SK바이오사이언스·삼진제약은 이익잉여금이 감소했다.SK바이오팜·제일약품·테라젠이텍스·영진약품은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 상태다. 그간의 누적 손실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다만 SK바이오팜의 경우 최근 영업실적이 흑자 전환함에 따라 결손금이 감소하는 추세다. 이 회사의 이익잉여금은 1년 새 –8207억원에서 –5653억원으로 개선됐다. 업계 전반적으로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실적 개선에 따라 현금성자산과 이익잉여금이 동시에 늘며 단기 유동성과 장기 재투자 여력을 확보했다. 이렇게 축적된 자산은 고금리와 환율 변동, 무역관세 등 외부 불확실성 속에서도 향후 투자와 성장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제약업계에선 영업 실적에 따른 자산 축적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투자, 생산·설비 확충, 신규 사업 추진 등 성장 전략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 하반기 이후 신약 개발, 글로벌 진출, 신규사업 추진 등 투자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다.2025-09-04 06:20:41김진구 -
콜린 급여축소 시행 임박...제약, 상고·집행정지 총력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 급여 축소 시행을 저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제약사들이 5년간 진행한 행정소송 전패로 오는 21일 급여 축소 시행이 예고됐지만 또 다시 상고와 집행정지를 청구하면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바이오 외 12인은 최근 대법원에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일부개정고시 취소 소송 상고심을 제기했다. 지난달 21일 서울고등법원이 대웅바이오 외 28인이 보건복지부와 진행한 콜린제제 급여 축소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하자 상급 법원에 재판을 끌고 갔다. 다만 일부 업체들은 상고심에 참여하지 않고 소송을 포기했다.이와 함께 대웅바이오 등은 서울고등법원에 콜린제제 급여 축소 시행을 대법원 판결까지 보류해달라는 내용의 집행정지도 청구했다. 제약사들이 콜린제제 급여축소에 반발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연거푸 고배를 들었지만 급여 축소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보건복지부는 2020년 8월 콜린제제의 새로운 급여 기준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 개정고시를 발령했다.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제제를 사용할 경우 약값 부담률을 30%에서 80%로 올리는 내용이다.제약사들은 콜린제제 급여 축소의 부당함을 따지는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법률 대리인에 따라 2건으로 나눠서 제기됐다. 법무법인 세종이 종근당 등 39개사와 개인 8명을 대리해 소송을 제기했고 법무법인 광장은 대웅바이오 등 39개사와 1명의 소송을 맡았다.대웅바이오 그룹은 지난 2022년 11월 패소 판결을 받은 이후 항소심을 청구했고 3년 만에 패소 판결이 나왔다.대웅바이오 그룹의 항소심 패소로 콜린제제 급여 축소는 고시 5년 만에 시행 수순에 접어들 전망이다. 대웅바이오 그룹은 2심 선고일부터 30일까지 급여축소 효력 집행정지 판결을 받은 상태다. 2심 선고일부터 30일이 지난 오는 21일 시행이 예고된 셈이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콜린제제의 지난해 처방 실적은 6123억원이다. 이중 종전대로 급여가 유지되는 치매 환자 진단 영역은 전체의 20%에도 못 미친다. 급여 축소가 시행될 경우 콜린제제의 처방 영역 중 80% 이상이 환자 약값 부담이 2.7배 증가할 전망이다.대웅바이오 그룹이 청구한 집행정지가 인용되면 대법원 판결 이후로 콜린제제 급여축소 시행이 미뤄질 수 있다. 종근당 그룹은 2심 패소 이후 서울고등법원에 집행정지를 청구했고, 당시 재판부는 “처분 집행으로 신청인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라는 이유로 급여축소 효력을 고시 취소 청구 사건의 판결 확정시까지 정지한다고 판결했다.다만 종근당 그룹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는 이유로 또 다시 집행정지가 인용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종근당 그룹은 지난 2022년 7월 1심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고 항소심에서도 지난해 5월 기각 판결이 내려졌다. 종근당 등은 지난해 6월 상고심을 제기했고 지난 3월 대법원에서도 기각 판결이 내려졌다.만약 서울고등법원이 집행정지 기각 결정을 내리거나 오는 20일까지 집행정지 판단을 내리지 않으면 21일부터 급여 축소는 시행된다. 서울고등법원의 기각 판결 이후 대웅바이오 측은 대법원에 또 다시 집행정지 상고를 청구할 기회도 있다. 하지만 콜린제제 급여 축소 시행 시기가 임박한 시점에서 대법원에 추가로 집행정지를 청구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평가다.대웅바이오 그룹은 콜린제제의 대체약제가 없다는 점을 급여 축소 부당성의 근거로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콜린제제 급여축소 취소소송 항소심 마지막 변론에서 종근당 그룹의 대법원 판결에서 대체약제 관련 쟁점이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부각했다.원고 측은 “정부의 약제급여위원회 회의 자료에서 콜린제제의 대체약제로 제시된 니세르골린 등은 경도인지장애 허가를 받지 않았다”라면서 “아세틸엘카르니틴과 옥세라세탐은 허가가 취소됐다”라고 설명했다.아세틸엘카르니틴과 옥시라세탐은 콜린제제의 급여 축소 결정 당시 콜린제제의 대체약제로 지목됐다. 아세틸엘카르니틴은 ‘일차적 퇴행성 질환’ 또는 ‘뇌혈관 질환에 의한 이차적 퇴행성 질환’에 사용하도록 허가 받았다. 옥시라세탐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다발경색성 치매, 뇌기능부전으로 인한 기질성 뇌증후군 등으로 인한 인지장애의 개선 용도로 허가받았다.하지만 아세틸엘카르니틴와 옥시라세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재평가 결과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 아세틸엘카르니틴은 2022년 적응증이 모두 삭제됐고 옥시라세탐은 2023년 사용이 중지됐다. 콜린제제의 대체약제로 지목된 의약품이 사라졌기 때문에 콜린제제의 급여가 유지돼야 한다는 게 원고 측의 주장이다.피고 측은 변론에서 “콜린제제의 대체약제 문제는 종근당 등 사건에서도 언급된 부분이다”라면서 “콜린제제가 경도인지장애 효과 있다는 근거가 부족하다”라면서 급여 축소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보건당국 측은 콜린제제가 대다수의 국가에서 의약품으로 팔리고 있지 않을 뿐더러 국내에서 매년 수천억원어치 팔리면서 건강보험재정 부담을 악화하고 있다는 점도 급여 축소의 타당성 근거로 제시했다.제약사들은 시티콜린, 이부딜라스트, 이펜프로딜, 니세르골린 등 대체 약물로 제시된 다른 성분 의약품의 허가사항에 경도인지장애가 포함되지 않아 대체약제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제약사들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고 보건당국 측의 손을 들어줬다. 2심 재판부는 “대체 가능성의 평가 척도로 ‘선택 가능한 동일 목적의 급여 항목의 유무’만을 요구할 뿐 식약청의 허가사항의 상세내역까지 동일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라면서 식약처의 허가사항이 달라도 대체약제로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대체 가능성에 관한 판단에 대해서는 고도의 의료·보건상 전문성이 필요하므로 보건당국이 전문적인 판단을 했다면 판단의 기초가 된 사실인정에 중대한 오류가 없는 한 존중돼야 한다”라고 결론내렸다.대법원으로 가는 콜린 사태2025-09-04 06:20:34천승현 -
'첫 EB 발행·정정공시' 제약사, 자사주 소각 움직임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사들의 자사주 소각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대원제약과 삼천당제약은 자사주를 담보로 한 창사 첫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자사주가 50%에 육박하는 일성아이에스는 자사주 소각이 필요하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여당 주도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포함된 3차 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제약사들도 이에 동참하는 행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원제약과 삼천당제약은 EB '꽃놀이패'를 활용했다. EB를 통한 자사주 처분으로 ▲정부 기조 동참과 ▲자금 조달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또 ▲특정인에게 자사주를 처분하면서 우호 세력도 형성할 수 있다.대원제약은 9월 2일 자사주 전량(99만411주)를 담보로 160억원 규모 EB를 발행했다. 대상은 에이치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다.대원제약이 자사주를 처분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자사주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수의 4.43%여서 최대주주 지배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니다.조건도 좋다. 표면 및 만기 이자율 모두 0%여서 무이자로 160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교환가액은 2일 종가(1만3000원)보다 22.7% 높은 1만5951원이다. 별도의 리픽싱 조건도 없다.삼천당제약은 8월 27일 295억원 규모 EB를 발행했다.푸른인베스트가 271억원, 신한투자증권이 25억원 어치를 인수한다. 자사주 20만주 중 15만주가 교환대상이다. 전체 발행 주식의 0.64%다. 교환가액은 27일 종가(19만4100원)과 비슷한 19만6946원, 표면 및 만기 이자율은 각각 0%, 1%다. 리픽싱도 없다.삼천당제약은 종종 자사주를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지난해 6월에도 자사주 50만주를 국내외 기관투자자에 처분해 714억원을 확보했다. EB 후 자사주는 5만주만 남는다. 5만주도 주당 20만원을 책정했을 때 100억원 규모다.일성아이에스도 움직일까자사주 비중이 48.75%인 일성아이에스도 미묘한 변화가 관찰된다.일성아이에스는 지난 8월 14일 자기주식보고서 정정신고를 냈다. 당초 회사는 자기주식 관련 취득·처분·소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다만 이번 정정보고에서는 여전히 취득·처분·소각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단서를 달았다.취득은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이 필요한 경우, 처분은 ▲기타 경영상 처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소각은 ▲ 주주가치 제고 등이 필요한 경우 법령 및 내부검토 절차를 거쳐 진행할 예정이라고 변경했다. 이 내용은 같은날(8월 14일) 나온 반기보고서에도 기재됐다.2025-09-04 06:19:55이석준 -
보령 도입 '젭젤카' 임상 근거 축적…소세포폐암 입지 강화[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소세포폐암 치료제 젭젤카가 리얼월드와 병용 임상에서 잇따라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며 소세소폐암 영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젭젤카는 최근 공개된 임상4상 결과에서 난치성 환자에서도 효과를 보이며 기존 허가 임상 데이터와 마찬가지로 일관된 효과를 확인했다. 또 젭젤카는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병용요법을 통해 소세포폐암 1차 치료옵션으로의 등극을 노리고 있다.임상4상에서도 효과 입증한 소세포폐암 치료제 젭젤카재즈파마슈티컬스와 파마마는 이달 9일부터 진행되는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대회(ELCC)에서 젭젤카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보령 도입신약 '젭젤카'젭젤카는 스페인 제약사 파마마가 개발한 소세포폐암 신약으로 국내에선 보령이 판매와 유통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다. 북미 시장은 미국 제약바이오기업 재즈파마슈티컬스가 판매 중이다.젭젤카는 DNA 전사 과정을 방해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젭젤카는 종양 관련 대식세포(TAM) 내 전사 활성도 억제한다. 이를 통해 암세포 주변 환경에서 발생하는 암세포 증식, 면역회피, 혈관 신생과 같은 종양 성장 기전을 동시에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낸다.젭젤카는 임상 2상 결과를 근거로 미국·스위스·캐나다·유럽 등에서 가속 승인됐으며 국내에선 2022년 9월 허가돼 2023년 3월 시장에 비급여 출시됐다.소세포폐암은 주로 폐 중심부 기도에서 처음 발병하며 진행 속도가 빠른 편에 속한다. 특히 전반적으로 악성도가 강해서 발견 당시에 이미 림프나 혈액의 순환을 통해 다른 장기나 반대편 폐, 혹은 종격동으로 전이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다만 임상에서 대부분의 치료제들이 실패해 신약 필요도가 높은 상황이다. 젭젤카가 임상에서 좋은 효과를 보인 만큼 새로운 표준치료 옵션으로 자리할지 주목된다.이번 연구는 재즈파마가 2021년부터 북미 지역에서 진행된 전향적·관찰적 임상 4상(NCT04894591) 연구로, 광범위기 소세포폐암 환자 265명을 대상으로 젭젤카의 실제 치료 성과를 평가했다. 1차 평가변수는 객관적반응률(ORR)이며,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생존기간(OS) 등이 2차 평가변수로 설정됐다.2025년 2월 4일 기준 분석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연령 중앙값은 67세였으며, 암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 점수(ECOG) 2 이상 환자가 19%, 중추신경계 전이를 가진 환자가 25%에 달했다. 절반 이상(52%)은 백금기반 항암제에 민감(platinum-sensitive)한 환자였다.초록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측정 가능한 종양을 가진 192명을 대상으로 한 ORR은 26.6%였다. 이 가운데 치료 간격이 90일 이상인 백금민감 환자에서는 28.9%, 뇌전이가 없는 환자군에서는 29.3%의 반응률을 보여 기존 임상 2상 결과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PFS와 OS 역시 임상적 의미를 확인했다. 전체 환자에서 PFS 중앙값은 3.3개월, OS는 7.6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백금민감 환자군에서는 OS가 9.4개월까지 연장됐고, 뇌전이가 없는 환자에서는 8.5개월로 확인됐다.안전성 역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됐다. 전체 환자의 32.5%에서 치료 관련 이상반응이 발생했으며, 주된 부작용은 간효소 상승(10.6%), 빈혈(9.4%), 호중구감소증(7.9%), 혈소판감소증(7.5%) 등이었다.연구진은 “이번 분석에 포함된 환자군은 기존 임상시험 대비 예후가 불량한 비율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젭젤카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효과와 수용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며 “리얼월드 환경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옵션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면역항암제·이중항체 병용 가능성…소세포폐암 1차 치료옵션 목표현재 젭젤카는 면역항암제 티쎈트릭과의 병용요법을 통해 소세포폐암 1차 치료옵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임상3상 IMforte 연구에서 젭젤카+티쎈트릭은 기존 티쎈트릭 단독요법 대비 PFS와 OS에서 생존기간 연장 혜택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미국에서 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이번 WCLC 2025에서 공개되는 임상은 IMforte 연구의 추가 안전성, 내약성 데이터다.연구에서 젭젤카와 티쎈트릭 병용요법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안전성을 보였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사례는 낮은 수준이었지만, 티쎈트릭 단독요법 대비 다소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특히 중증 호중구감소증과 발열성 호중구감소증 발생률은 기존 젭젤카 단독 임상에서 보고된 수치보다 낮았는데, 이는 연구에서 예방적으로 적용된 과립구집락자극인자(G-CSF) 투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치명적 이상반응 발생률은 수치상 병용군에서 더 높았으나, 병용요법 자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예기치 못한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연구진은 “젭젤카와 티쎈트릭 병용은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젭젤카는 PD-1/VEGF 표적 이중항체 이보네시맙과의 병용 임상도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1차 면역항암제+백금 기반 화학요법 후 진행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단일군 임상2상으로, 소세포페암 환자 53명 등록을 목표하고 있다.임상은 젭젤카와 이보네시맙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요 평가변수는 6개월 무진행생존율이다. 이외에도 객관적반응률, 반응지속기간 등 주요 지표를 확인한다. 또 PD-L1 발현, TMB(종양돌연변이부하), 면역세포 침윤 등 바이오마커 분석도 탐색적으로 진행된다.2025-09-04 06:17:39손형민 -
[팜리쿠르트] 아주약품·환인제약·알보젠 등 약사 채용2025-09-04 06:13:44차지현 -
의협 "불법 대체조제 제보를"...피해신고센터 가동[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환자 모르게 변경되는 대체조제, 신고해달라."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약사법 개정안(대체조제 사후 통보방식 변경)과 관련, 불법 대체조제로 인한 환자 안전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3일 불법대체조제 피해신고센터'를 개소했다.의협은 "이번 신고센터 개소는 불법 대체조제로 인해 환자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환자의 건강을 지켜나가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신고센터는 앞으로 불법 대체조제 피해 사례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접수하고, 사실 확인 및 위법 여부 판단을 거쳐 피해 구제를 위한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또한, 센터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기반으로 제도 개선과 정책 제언에 힘쓰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진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일조할 방침이다.센터장은 이주병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간사는 민양기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가 맡았다. 이들은 의협을 대표해 센터 운영을 이끌고, 발전 방향에 적극적으로 힘쓸 예정이다.의협은 신고센터 개소와 함께 대국민·대회원 캠페인을 통해 불법 대체조제의 위험성을 알리고 적극적인 신고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의협은 의사의 처방에 적힌 의약품이 환자 모르게 변경될 경우, 약물 상호작용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리는 포스터 제작에 들어갔다.김택우 의협 회장은 개소식에서 "대체조제 과정에서 환자 동의 절차가 무시되거나, 불법적인 관행으로 인해 환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 문제는 단순히 의약품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진료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주병 센터장은 "센터 책임자로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한 건의 피해 사례도 소홀히 다루지 않겠다. 위법 행위를 발견하실 경우 즉시 제보해 대체조제의 폐단으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는 일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신고센터는 의료기관과 국민들이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용’과 ‘환자용’ 신고서 URL 및 QR코드를 마련했다. 의협 홈페이지에서도 접수 가능하다.2025-09-03 21:45:58강신국 -
리브리반트 단독요법 급여기준 마련…렉라자 병용은 실패[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얀센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리브리반트주(아미반타맙)'가 단독요법 급여기준 설정에는 성공했지만, 1차 치료로서 렉라자와 병용요법 급여기준 마련에는 실패했다.급여 적용에 재도전하고 있는 RET-변이 항암제 릴리 '레테브모캡슐(셀퍼카티닙)'은 급여기준이 마련됐다.3일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5년 제7차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는 이같은 의결했다.얀센 리브리반트주의 경우,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이후에 질병이 진행된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요법이 급여기준 설정에 성공했다.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로서 레이저티닙과의 병용요법'은 급여기준 설정에 실패했다.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이다.또한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로서 카보플라틴 및 페메트렉시드와의 병용요법, 이전에 EGFR TKI를 포함하여 치료받은 적이 있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에서의 카보플라틴 및 페메트렉시드와의 병용요법도 급여기준 마련에 실패했다. 작년 약가협상 단계까지 갔지만, 협상 결렬로 최종적으로 급여등재에 실패했던 레테브모캡슐은 3개 적응증이 급여기준 설정에 성공했다. 성공한 적응증은 ▲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이전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는 전신요법을 요하는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이다.한편 급여기준 확대에 나선 AZ 린파자정(올라파립)도 '이전에 새로운 호르몬 치료제 치료 후 질병이 진행한 경험이 있는 BRCA 변이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성인 환자의 치료' 등 3개 적응증이 급여기준 설정에 성공했다.반면, 오츠카 아이클루시그정(포나티닙염산염)은 새로 진단된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Ph+ ALL) 성인 환자의 치료로서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 급여기준 설정에 실패했다.2025-09-03 19:38:15이탁순 -
국감 앞두고 당·정·대 만난다…비대면·품절약 입법 논의[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보건복지부, 대통령실이 오늘(4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보건복지 분야 당·정·대 협의에 나선다.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주요 입법과 정책 과체 추진방안 협의를 위해서다.비대면진료 제도화 법안, 공적 전자처방전 법안에서 부터 필수약 품절 문제해결을 위한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법안, 수급 불안정약 성분명 처방 법안, 국민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 방안 등을 안건으로 여당과 복지부, 대통령실 간 공감대를 높이고 로드맵을 공유하는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이날 당정대 협의에는 민주당에서는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해 이수진 간사, 이개호, 백혜련, 소병훈, 서영석, 김남희, 김윤, 박희승, 서미화, 장종태, 전진숙 의원과 조원준 수석 전문위원이 참석한다.복지부는 정은경 장관과 이스란 1차관, 이형훈 2차관, 담당 실·국장이 자리하며, 대통령실은 문진영 사회수석과 선임행정관 등이 자리할 전망이다.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대선 공약을 축으로 빠르게 추진해야 할 중점추진법안을 선별한 상태다. 복지부도 국정과제 이행에 필요한 법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구체적으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정식 제도화하고 중개 플랫폼 법적 정의와 관리·감독 규제 근거를 수립하는 의료법 개정안과 공적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 구축·운영 의료법 개정안이 이에 해당한다.필수의료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법적 기반을 수립하고 기금 조성 근거를 확보하는 필수의료 강화 특별법 제정안, 지역의사 양성 법안도 국정과제 이행 법안이자 정부 중점추진 법안이다.당·정·대는 이 같은 주요 법안을 늘어놓고 상호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중점 과제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민주당 관계자는 "당·정·대 협의에서 논의·정리된 결과가 향후 입법과 국정과제 이행에 크게 반영될 것"이라며 "주요 입법·정책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고 각각 로드맵을 당·정·대가 공유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2025-09-03 18:58:01이정환 -
[기자의 눈] 허가부터 급여까지 6개월...GIFT 확대 필요성[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2년부터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를 운영하고 있다. GIFT는 생명을 위협하는 암 등 중대한 질환 또는 희귀질환 치료제로서 혁신성이 뛰어난 의약품을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하고 환자에게 빨리 공급하기 위한 식약처의 '글로벌 혁신제품에 대한 신속심사 활성화 지원체계'를 말한다.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55개 품목이 GIFT에 지정됐고, 이 중 39개 품목이 허가되는 등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GIFT 품목의 경우 심각한 중증질환·희귀질환 치료제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지난 2023년부터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대상에 부합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은 식약처 품목허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평가, 건강보험공단 약가협상을 병렬로 동시해 진행해 빠른 보험등재를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기존에는 식약처 허가 120일, 심평원 평가 150일, 건보공단 협상 60일 등 허가부터 급여까지 최장 300일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은 이 기간을 절반 가량 단축시킨 결과가 나왔다.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은 기대여명이 6개월 등 1년 미만인 암·희귀질환 치료제로, 소수의 환자 및 대체약제 부재, 2년 이상 생존, 치료 효과 우월성 입증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선정되는데, 현재로서는 GIFT 대상 품목이 최적의 대상이다.이에 그동안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5개 모두 GIFT 품목으로, 레코르다티코리아의 '콰지바(디누툭시맙베타)'와 입센코리아의 '빌베이(오데비시바트)', 큐로셀의 '림카토(안발캅타젠오토류셀)', UCB의 '핀테플라(펜플루라민)', MSD의 윈레브에어(소타터셉트)' 등이 주인공이다.현재 콰지바, 빌베이, 윈레브에어 등 3개 품목이 신속심사로 허가됐으며, 이 중 콰지바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급여가 적용되면서 허가부터 약가까지 6개월만에 완료됐다. 성과만 놓고 보면 GIFT와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모두 업계 뿐 아니라 환자의 접근성 향상면에서도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제도가 운영된지 2,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범위는 제한적이라 확대 운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GIFT의 경우 혁신형 제약기업 개발 신약에 대한 약가 평가 우대 규정이 마련됐지만, 실제 GIFT 대상으로 신속심사를 받아 허가가 이뤄진 품목은 5개로 2.6%에 그치고 있다.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대상 또한 GIFT 대상에서도 약제 선정기준이 까다로워 더 많이 선정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정부 또한 제도의 성과만 놓고 보면 확대 운영의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인력이나 부처 간 소통 부분에 있어 아직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제도의 필요성이 성과를 통해 드러나고 있는 만큼 신속심사와 허가-평가-협상 병행 확대 운영을 위한 본격적인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2025-09-03 18:08:09이혜경 -
규제 특례로 약 배송 허용?…대리수령 플랫폼 논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특정 플랫폼을 통해 처방약을 대리 수령, 배송하는 서비스가 시행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4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A업체가 약국을 방문해 ‘처방조제 약 대리수령 서비스’를 홍보하고, 회원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이 회사는 규제 샌드박스 특례를 통해 국내 유일 약 대리수령 서비스를 승인 받았다며, 앱을 통한 약 배송, 대리 수령을 통해 환자 편의를 높인다고 홍보하고 있다.회사가 소개한 이번 사업의 내용은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이 회사 앱에서 처방약의 대리수령을 신청하면 약국으로 처방전이 전송되고, 처방전을 접수한 약국에서 약을 조제하면 환자가 원하는 곳에 약이 배송되는 방식이다.회사는 약국에 제공한 브로슈어에서 “의약품 약 배송, 수령에 대한 독점적 샌드규제를 허용받았다”며 “법인을 환자 대리인으로 선임할 수 있는 특례가 허용됐고, 해당 특례에 따라 법인이 환자 대리인으로서 비대면으로 진료 기록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허용됐다”고 밝혔다. A업체가 최근 약국가를 돌며 제공한 브로슈어 내용 중 일부. 실증특례에 대한 임시허가를 바탕으로 플랫폼을 통한 처방약 대리수령, 배송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이 가능한 것은 규제특례 승인에 따른 것이라는게 업체의 설명이다. 회사가 공개한 임시허가서를 보면 이번 사업의 명칭은 ‘블록체인 기반 의료 마이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이다.사업 내용은 ▲법인을 환자의 대리인으로 선임할 수 있는 특례 허용-의료법 시행규칙 제13조의3(기록 열람 등의 요건) 제2항 ▲환자 대리인(법인)이 비대면(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는 특례 허용-의료법 시행규칙 제13조의3(기록 열람 등의 요건) 제5항 등이다.사업을 위한 조건에는 ▲환자에게 진료기록 제공 및 활요에 대한 설명, 사전 동의 ▲사업자가 제3자(제약회사, 연구기관 등)에게 진료정보 제공 시 반드시 기명 처리해 제공할 것 등이 포함됐다.해당 특례는 지난해 관련 정부 부처로부터 임시허가를 획득해 올해 전국 병원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이번 임시허가는 규제자유특구법에 따라 2027년까지 유효하며 법령 정비 전까지 중단 없이 유지된다.실제 회사가 밝힌 규제특례는 지난 2021년부터 4년 간 보건복지부 특례 기반 부산 규제자유특구에서 실증을 거쳤으며, 최근 규제자유특구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가 해당 기업에 임시 허가를 부여하면서 정식 사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회사는 규제특례 사업에 대한 임시허가를 기반으로 의료법 시행규칙 제13조의3 제2항·제5항에 근거해 플랫폼 법인을 환자의 대리인으로 지정, 비대면(온라인)으로 처방전과 의약품 수령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회사 측은 “단순 약 배달을 중개하는 비대면진료 플랫폼과는 달리 복수 부처 협의로 추진된 공식 규제특례 사업이라는 점에서 차별된다”며 “취약계층, 고령층, 의료 시각지대 환자의 편리성이 크게 높아지고 제조사와 도매상 역시 효율적 생산, 공급 체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회사 측 관계자는 현재 병의원, 약국 대상 홍보를 진행 중이며, 이달 말 경 관련 플랫폼을 출시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약 배송 방식은 고려 중이라는 입장이다.약사사회에서는 관련 업체가 특례를 과도하게 해석해 적용한 것 같다는 반응과 더불어 일각에서는 규제특례를 통해 또 다시 허점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관련 규제특례가 어떻게 플랫폼 내에서 처방전을 전송하고 배송까지 가능하게 한 것인지는 정확한 인과관계를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과도한 해석으로 보인다. 하지만 회사가 홍보와 사업을 시작한 이상 정부의 규제특례, 임시허가로 처방약 대리수령과 배송이 가능한 것인지 명확한 확인과 대처가 필요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해당 특례 주관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사업과 관련 특례와는 무관하며 사업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중기부 관계자는 “해당 특례와 플랫폼을 통해 업체가 처방약을 대리수령하고 배송하는 것은 전혀 관련이 없다. 관련 특례는 약국과는 무관하다”며 "임시허가를 받은 회사와 약국에 영업을 한 업체는 관련이 없음도 확인됐다"고 말했다.이어 “해당 업체가 홍보 브로슈어에 적시한 ‘의약품 약 배송·수령에 대한 독점적 샌드규제 승인’, ‘복지부 임시허가 획득으로 2025년 전국 병원 서비스 가능’은 명확하게 사실과 다르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바로잡을 것이고 관련 특례를 이용해 이 같은 사업이 계속되면 강력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규제샌드박스로 사업화2025-09-03 17:49:13김지은 -
공적처방전 예산 6억원 첫 편성…"제도화 모델 수립"[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내년(2026년)도 예산안에 '공적 전자처방전 전송시스템' 도입을 위한 예산 6억6700만원을 신규 편성하면서 제도화 첫 발을 내딛었다.복지부는 예산이 확정되면 국내외 전자처방전 관련 법·제도에서 부터 전송시스템 구축·활용을 위한 기술 동향·사례 분석과 함께 국내 도입할 모델과 활용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법·제도 개편·이행계획까지 수립할 방침이다.공공심야약국 예산의 경우 올해 대비 소폭 증액한 57억1700만원을 편성했는데, 지원 약국 숫자를 220개에서 240개로 늘리고 인구가 부족해 수익이 낮은 지역의 공공심야약국의 약사 인건비를 시간당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차등 지원하는 안을 담았다.3일 복지부는 2026년도 예산안 내 보건의료정책개발 지원 사업설명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공적전자처방전 제도화 예산, 최초 신설복지부는 6억6700만원의 공적전자처방전 전송시스템 구축·활용 예산을 처음으로 편성했다.이재명 정부가 안전하고 부작용 없는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적 전자처방전 국내 도입을 대선 공약에 이어 국정 과제로 채택한 게 복지부 예산으로 반영됐다.해당 사업은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환자가 요청하는 약국으로 처방정보를 전달하는 공적전자처방전 전송시스템을 개발·운영하는 게 목적이다.구체적으로 ▲국내외 전자처방전 환경·현황을 분석하고 ▲국내 도입하게 될 모델을 정의·설계한 뒤 ▲법·제도 개편·이행계획을 수립하는데 예산이 쓰인다.먼저 복지부는 국내외 처방전 관련 법·제도·정책 환경을 살피고, 전자처방전 제도화 시 의료기관, 약국이 이행해야 할 업무를 분석하고, 해외의 전자처방전 기술 동향과 성공사례를 들여다 본다.이후 국내 전자처방전 전달 거버넌스를 수립하고 시스템 인프라 구축, 데이터 활용 모델을 설계하고 의사, 약사, 환자 중심 서비스 시나리오를 개발한다. 이어 공인전자문서센터 구축, 전국민 확대 등 단계별 서비스 계획 수립에 나선다.이를 토대로 사용자 채널(앱·홈페이지), 의료기관·약국 시스템(전자처방전 발급·조제) 공인전자문서센터 별 우선순위에 따라 제도화에 필요한 세부 추진 일정을 세우고, DUR(의약품안전사용시스템), EMR(전자의무기록), 공단시스템 등 외부 연계 항목을 정의하고 상호 운용성 방안까지 마련해 법·제도 개편·이행계획을 수립한다.심야약국 예산 57억여원 편성…약사 인건비 차등복지부는 내년도 공공심야약국 지원 예산으로 57억1700만원을 편성했다. 올해 예산 50억1600만원 대비 7억100만원 증액한 액수다.해당 사업은 의약품 취약시간대이자 사각지대인 야간·심야 시간대 경증 환자에게 약사 복약상담을 제공하고 의약품 접근성을 강화하는 등 약사서비스 제공이 목적이다.사업은 실제 심야약국이 운영되는 지자체에 지원하는 국비 50% 방식 자치단체경상보조와 대한약사회에 관리 운영비를 보조하는 국비 100% 민간경상보조로 나뉘며, 17개 시·도약사회와 대한약사회가 사업시행주체다.복지부는 공공심야약국 숫자를 해마다 20개씩 늘릴 방침으로, 내년 역시 올해 220개에서 20개 확대한 240개를 기준으로 예산을 짰다.특히 내년에는 시간당 4만원으로 편성된 공공심야약국 약사 인건비를 일괄 지원했던 방식을 일부 조정해 인구감소지역 내 공공심야약국에는 예산을 추가로 더 지원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공공심야약국을 지역별로 균형있게 확대하기 위한 대책으로, 정주인구 부족 지역에 한정해 현행 시간당 4만원의 약사 인건비를 50% 가산한 시간당 6만원으로 상향할 필요가 있다는 게 복지부 견해다.실제 2024년 사업 실적을 보면 공공심야약국 당 일반약 판매 수량은 인구감소지역이 2972건으로, 인구감소지역이 아닌 지역 5465건 대비 약 54.4%에 그쳐 현저히 낮다.복지부는 이재명 정부가 발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멸 위기를 겪는 농·어촌 인구 감소지역인 84개 시·군 주민에 대해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한 사례를 제한적 약사 인건비 증액 근거로 제시했다. 대한약사회 역시 심야시간에 유동인구가 적고, 약국을 이용하는 인원이 극히 적은 사유로 인구감소지역에 있는 공공심야약국에 지원하는 약사 비율이 낮다는 의견을 제출했다.복지부는 내년 이후 기대효과에 대해 "현재 야간·심야약국이 설치되지 않은 기초 지자체에 약사 서비스 제공을 통해 보건사각지대 경증환자에 대한 약물 복용·상담 등 국민건강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인구감소지역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지정한다.출생률, 65세 이상 고령인구, 14세 이하 유소년인구 또는 생산가능인구의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5년마다 행정안전부장관이 지정·고시하는 방식이다.2025-09-03 17:37:59이정환 -
병원약사회-약대협, 8개 병원서 견학프로그램 운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정경주)가 주최하고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회장 조희수, 이하 약대협)가 주관해 8개 병원에서 약대생 견학 프로그램이 운영됐다.지역별 약대생이 참여하기 위해 영남권 4곳(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수도권 2곳(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충청권 1곳(충북대학교병원), 호남권 1곳(조선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됐다.약대 6년제 개편 이후 병원약사의 역할과 업무를 경험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획됐다.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병원 약사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진로 탐색의 폭을 넓히도록 하고, 고학년 학생들에게는 실제 근무 환경 및 실무적 요소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했다.특히 병원별로 상이한 분위기와 근무 환경을 경험함으로써 졸업 후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견학은 ▲병원 약사의 역할과 주요 직무 ▲병원 환경 및 근무 조건 ▲병원 시설 ▲취업 시 고려사항 등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됐다.학생들에게는 병원 약사의 주요 업무 프로세스, 약제부 시설과 조제 자동화 시스템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또 병원 약사와의 대화를 통해 커리어 준비 과정과 취업 절차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창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을 견학에 참여한 이지우 학생(덕성여대)은 “아직은 다양한 진로를 고민하는 단계인데, 이번 경험이 앞으로의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견학에 참가한 김준호 학생(서울대)은 “학교에서 ATC 기계를 보긴 했지만, 병원 약국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다. 약제부 투어도 막연히 알고 있던 것을 구체적으로 접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조희수 약대협 회장은 “병원 약사를 꿈꾸는 전국 약학대학생들에게 귀중한 현장 경험을 선물해준 한국병원약사회와 참여 병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견학이 학생들이 병원 약사 진로에 대해 생각해보는 소중한 계기가 됐길 바란다. 또한 다가오는 11월 멘토링 프로그램에도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025-09-03 17:34:23정흥준 -
대전시약, 다제약물 자문약사 간담회 추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전시약사회(회장 차용일)가 다제약물 자문약사 간담회를 갖고 개선사항을 공유했다.시약사회는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다제약물 사업에 참여하는 자문약사들과 지난해 사업성과를 평가하고, 올해년도 중점사항 등을 나눴다. 차용일 회장은 "자문약사로 참여해 주는 회원들께 감사하다. 고령화와 맞물려 다제약물 복용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약사님들의 관심과 참여는 매우 중요하다"며 "돌봄통합법 내 약사 복약지도와 약물관리를 명문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다제약물관리사업을 총괄하는 박경화 부회장은 2024년 사업성과 중 상담기록 모니터링 결과에 따른 기재오류 개선사항을 공유하고, 2025년도 다제약물 관리사업 추진계획과 중점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2025-09-03 17:19:55강혜경 -
검색량 증가로 확인한 'PDRN' 인기...약국도 차별화 승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화장품 시장에서 PDRN 성분의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문성을 활용한 약국도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피처링엔터프라이즈가 발행한 2분기 뷰티 트렌드 리포트에서 PDRN은 스킨케어 관련 성분 중 4번째로 많이 언급됐다. 리포트에서는 탄력 관련 키워드가 상위권에 지속 등장하고, PDRN 성분도 주목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피처링엔터프라이즈가 발행한 2분기 뷰티 트렌드 리포트에서 PDRN은 높은 언급 빈도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약사의 전문적 상담이 결합되며 약국도 화장품 채널로 급부상할 수 있는 전환점에 있다고 보고 있다.약국은 신뢰성과 경험, 전문성 등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PDRN은 화장품 원료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재생 크림의 핵심 성분이라는 인식도 생기고 있다.약국 PDRN 시장은 파마리서치 리쥬비넥스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성장했고, 그 뒤로 네오심플릭스의 Dr. 리쥬올이 후발 주자로 합류한 바 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성분 농도·입자 크기·제형 기술을 최적화해 흡수율과 안정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네오심플릭스 관계자는 “신뢰성, 효과성, 전문성 때문에 약국에서 판매하는 PDRN 화장품을 찾는다고 생각한다. 원래 의약품에서 사용되던 성분으로 안전성과 효과가 이미 검증돼 있다. 약국이라는 전문 채널에서 판매될 때 소비자 신뢰도가 높고, 화장품 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효능을 따져 구매하는 효과 중심 소비 트렌드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약국을 방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뿐만 아니라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피부 고민에 맞는 적절한 제품 추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온라인이나 일반 화장품 매장과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이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PDRN이 단순히 좋은 성분으로 인식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PDRN 성분 화장품의 기준에 대해 알리는 교육적 콘텐츠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한 약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2025-09-03 17:11:46정흥준 -
송파구약, 의약 4개단체 친선 골프대회로 화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송파구약사회(회장 최명수)는 지난달 31일 스카이벨리cc에서 송파구 의약 4단체(약사회·의사회·한의사회·치과의사회) 친선 골프대회를 진행했다.최명수 회장은 “매년 치르는 대회로 올해는 약사회가 주관하게 됐다. 지역사회 건강과 질병치료 최일선에서 노력하는 의약단체인들의 체력 증진과 친목도모의 장을 마련하고, 앞으로도 보건향상을 위해 상생협력 하자는 뜻이 담겨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최 회장은 “궂은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탁 트인 공간에서 함께 스트레스를 날리고, 푸짐한 시상과 기념품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의 만남으로 뜻깊은 주말 나들이를 했다”면서 “앞으로도 교류와 친선이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각 단체마다 8명씩 총 32명이 참가했으며, 내년 대회는 치과의사회가 주관해 개최할 예정이다.[대회 수상자] 1위: 손보성, 신페리오 1위: 차주현 롱기스트: 이종규 다버디: 이재석 다파: 위성윤 다보기: 오재근 니어: 이수현 행운의상: 박성진2025-09-03 17:10:04정흥준 -
"AI 활용해 작사·작곡에 뮤직비디오까지 만들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를 넘어 디지털크리에이터로 부캐를 키워나가는 약사가 있다.'빛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최원일 약사(48·대구가톨릭대학교)가 그 주인공이다.20년간 준종합병원 문전약국을 운영하며 본캐를 지켜가는 동시에 짬을 내 작곡부터 드론촬영, 뮤직비디오 제작까지 하고 있다.그의 활동이 약사사회에 알려진 것은 제3회 데일리팜 전국 약사분회자랑 콘테스트 장기자랑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면서다. AI를 활용해 리보트릴정의 생애를 표현한 뮤직비디오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대상작에 오른 것이다.최근에 그가 심취해 있는 분야는 AI를 활용한 작곡이다. 올해 7월에는 1집 '겨울은하수'도 발매했으며 10월 2집 '연하얀소나기'가 발매될 예정이다. AI노래로 정규 앨범이 발매된 경우는 아직까지 흔치 않은 사례다."약국에서 근무하다 보면 별도의 취미생활을 하기 쉽지 않아요. 그래도 꾸준히 탁구, 카메라, 밴드활동, 드론, 캠핑 같은 취미를 정해 업무 외적인 시간을 활용하고자 했어요. 그러다 최근에 꽂힌 게 바로 AI작곡입니다."평소 생각이나 글을 AI를 통해 노래로 만드는 게 가능하다 데서 흥미로웠다. 작곡은 물론 보컬과 믹싱, 마스터링 등 전문적인 작업까지 빠르게 도와주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 완성도 높은 노래를 만들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다.여기에 직접 촬영한 드론 영상이나 AI이미지까지 입혀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있다.최원일 약사의 부캐를 살린 '빛수' 유튜브 채널. 8월부터는 유튜브 공식아티스트 채널에만 부여되는 '오피스 아티스트 채널(Office Artist Channel)'도 부여받았다. OAC 부여까지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사실 1집은 실험이었어요. 직접 쓴 가사에 음악작곡 AI를 활용해 장르, 템포, 악기구성 등을 정해 멜로디를 입히고 직접 찍은 영상이나 생성형 AI로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거죠. 미진한 부분이 많지만 하나하나 배워나간다는 데서 기쁨을 찾았죠."프롬프트 하나를 작성하는 것부터 미세한 조정까지 'AI라면서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품이 많이 드는 부분도 있다. 매순간 배움이자 도전이지만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터들할 때마다 게임 스테이지를 깨나가는 행복을 느낀다는 게 그의 얘기다.작년 9월부터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환자를 응대하면서, 또 실무실습 학생이나 직원들과 대화하면서 일상 속에서 느끼는 생각들을 꾸준히 메모하고 되뇌이며 가사로 승화시킨다.작사에 있어 원칙도 있다. '못한', '않는' 같은 부정문을 배제한 긍정의 언어로 표현하고 외국어나 외래어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약사와 밴드 드러머로서의 모습을 고양이로 표현한 'Rock Cat' 영상. 향후 5년간 100곡을 꾸준히 발매하는 게 그의 목표다. 발매한 곡들을 실제 밴드를 통해 공연하기 위한 작업도 구상 중이다."약이 아픈 사람을 낫게 하는 역할을 하는 매개체라면, 음악 또한 치유의 매개체라는 데서 동일한 특성을 가집니다. 음악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영상이나 귀여운 영상을 보면 일상에 지친 누구든 잠시잠깐의 여유와 기쁨을 느낄 수 있잖아요. 아마추어지만 제가 만든 음악이 누군가에게 약이 될 수 있는 음악이 되면 좋겠습니다. 약사와 밴드 드러머로서 제 모습을 고양이로 표현한 'Rock Cat' 영상 한 번 보시죠. (바로가기)"2025-09-03 17:01:51강혜경 -
서울시약, 약대생 인플루언서 선발해 '건강서울' 홍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는 오는 10월 26일 개최하는 ‘2025 건강서울 페스티벌’을 앞두고 행사 홍보를 함께할 약대생 인플루언서를 모집한다.이번 모집은 SNS 활동에 관심이 있고 건강 관련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전국 약대생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15명을 선발한다.선발된 약학대학 재학생 인플루언서는 9월부터 약 4주간 활동한다. 건강상식, 약 이야기, 약대생 일상 브이로그, 행사 즐기는 법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콘텐츠를 제작해 매주 1~2편 업로드하게 된다.참가자는 개인 SNS 계정(인스타그램·틱톡·유튜브 등)에 콘텐츠를 직접 게재해야 한다. 필수 해시태그(#건강서울페스티벌 #건강서울 #약대생인플루언서)와 공식 로고를 사용해야 한다.인스타그램 업로드 시 시약사회 공식 인스타그램(@spa__official2) 계정을 반드시 멘션해야 하며, 기타 채널에서는 해시태그와 공식 홈페이지 주소를 포함해야 한다.선발된 약학대학 재학생 인플루언서에게는 ▲건강서울 페스티벌 공식 약대생 인플루언서 인증서 ▲소정의 활동비(10만원)와 기념품 ▲행사 공식 SNS 및 홈페이지(Health Spot 카테고리) 소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활동 종료 후 행사 당일 시상식에서 우수 인플루언서 1명에게 상패가 수여된다.모집 기간은 9월 3일부터 14일까지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약사회 홈페이지(www.spa.or.kr) 또는 구글품(https://forms.gle/aTcktHKqiWLo1bb76) 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김영진 공동준비위원장은 “젊은 약대생들의 시각으로 건강과 약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목적”이라며 “약학대학 재학생 인플루언서들이 자연스럽게 건강한 생활 문화를 알리고, 시민과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많은 참여를 요청했다.2025-09-03 17:00:32정흥준 -
삼진제약, 맛·품질 높인 어린이 해열제 '히어로쿨산' 출시히어로쿨산 제품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삼진제약은 소아를 위한 복용 편의성과 순응도, 안전성 등을 모두 충족하는 어린이 해열제 ‘히어로쿨산’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히어로쿨산은 대표 해열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에 리보플라빈(비타민B_2)이 배합된 복합제제로서 빠른 해열 효과는 물론 열로 인한 체력 소모 보완과 세포 대사는 물론 항산화·항염 작용으로 회복 과정까지 도울 수 있다.삼진제약은 이번 히어로쿨산 제조에 특허 받은 제형 기술 'OD!FS(Oral Dissolving in a Few Seconds·오디프스)'를 적용했다.해당 기술은 약물 고유의 쓴맛을 효과적으로 차단,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복용할 수 있도록 돕고 균일한 미세 입자 설계를 통해 소량 투여 시에도 정확한 용량과 안정성을 보장하며, 복용시 빠르게 녹아 부드러운 목 넘김이 가능하게 한다.또한 아이들에게 친숙한 딸기·바나나 향을 채택해 거부감을 최소화했으며, 알코올·설탕·색소·보존제 등 첨가제 배제로 안전성까지 강화했다.히어로쿨산은 정제를 삼키기 어려운 3~7세 소아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하루 세번, 한포씩만 복용하면 되는 간편한 방식의 가루형 제품으로 개발됐다.이를 통해 보호자는 반복적인 투약 부담을 덜 수 있고, 아이들에게는 자연스러운 복용 습관을 형성할 수 있게 한다.삼진제약 관계자는 "히어로쿨산은 약효의 우수성은 기본으로 아이들을 위한 복용 편의성, 순응도 그리고 안전성까지 세심하게 고려하여 개발된 일반의약품이다"며 "가루형 히어로쿨산이 시럽제 중심의 어린이 해열제 시장에서 아이들의 건강은 지키고 부모님들의 고민은 해소시킬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5-09-03 16:53:51황병우 -
내년 섬 원격진료·약배송 확대...정부 예산 29억 첫 투입[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섬·어촌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섬닥터 사업에 내년 29억원을 투입한다.지난 2024년부터 시작된 비대면 섬닥터 사업은 농어촌상생기금을 활용해 운영돼 왔다. 작년 상반기 20개 섬에서 시작해 하반기 100개로 늘었고, 올해 200개 섬에서 확대 운영 중이다.내년부터 정부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280곳으로 지역을 늘리고,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해양수산부는 섬·어촌의 비대면 진료 이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농어촌상생기금으로 운영되던 사업을 정부 예산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설명이다.해수부가 내년 섬닥터 사업에 약 29억원을 투입한다. 올해까지는 농어촌상생기금이 활용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280곳으로 늘리고 대상이 되는 섬들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재정 28억8700만원이 들어간다”고 말했다.정부 예산에 더해 지자체, 민간보조 예산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진료를 위한 장비를 보완하고 방문교육 횟수도 늘려 활성화를 추진한다. 현재 약 20%로 집계되는 재진율도 올릴 계획이다.시범사업 참여업체인 나만의닥터와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섬닥터 사업을 통한 누적 진료건수는 1565건이다. 온열질환 특별관리기간이었던 7월 14일부터 8월 29일까지는 580명에게 비대면 진료를 제공했다.작년에는 1298명에게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올해 12월까지 서비스가 이어진다는 걸 감안하면 전체 이용건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해수부 관계자는 “작년보다 올해 이용 건수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진료를 받은 환자 중 약 85%가 약 배송을 받고 있다”면서 “나머지는 상급의료기관 진료 안내, 복용 중인 약에 대한 지도 등이다”라고 말했다.정부는 내년에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는 플랫폼 제휴 약국에서 택배를 통해 약을 배송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섬 인근 육지에 위치한 약국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이 관계자는 “드론 배송도 얘기가 나왔었는데 환자에게 전달 어려움, 분실사고 등의 이유로 지금의 택배 발송은 유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2025-09-03 16:52:09정흥준 -
LSK글로벌PS, 창립25주년 심포지엄…임상 혁신방안 모색[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LSK Global Pharma Services Co., Ltd.; 이하 LSK Global PS, 대표 이영작)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오는 17일(수) 소피텔 앰배서더 잠실에서 'LSK Global PS, 창립 25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임상 개발의 미래를 열다(Opening the Future of Clinical Development)'라는 주제로, 지난 25년간 LSK Global PS가 축적해 온 CRO 리더십과 협력(25 Years of CRO Leadership and Collaboration)의 가치를 조명하고, 미래 임상시험 분야의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임상 전문가들과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총 5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LSK Global PS의 주요 연자를 비롯해 국내외 저명한 임상시험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선다. 첫 번째 세션인 '임상시험과 규제의 현재와 미래'에서는 LSK Global PS 이영작 대표의 환영사와 함께 '우리 임상시험의 현실'에 대한 강연을 시작으로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교수가 '비만 개선 디지털치료기기 임상시험 지침'에 대해 발표하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병수 교수가 '21세기 임상시험 참여자 보호 관련 이슈'를, ▲미국 텍사스대학교 안철우 교수가 '실사용 데이터(RWD)를 활용한 희귀질환 임상시험의 설계 및 분석'을 통해 최신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두 번째 세션인 '변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임상시험의 디자인'에서는 ▲LSK Global PS, CSD(Clinical Service & Development) 책임자이자 CMO(Chief Medical Officer)인 나현희 전무가 '종양학 분야 임상 개발의 최신 전략'을, ▲한미약품, CR부서의 이문희 상무가 '임상시험을 위한 적응형 설계' 등 혁신적인 연구 패러다임을 소개한다.이어 오후에는 세 번째 세션인 'AI·데이터 기반 임상 전략: 기술이 바꾸는 신약개발'을 통해 ▲LSK Global PS, ARS(Academic Research Service) 본부의 이혜주 박사가 '임상시험 혁신을 위한 AI/ML(인공지능/머신러닝) 적용 강화 혁신 방안'을 소개하고 ▲서타라(Certara)의 퉁 주(Tong Zhu) 부사장이 'FDA 승인을 위한 최적의 임상 설계 및 중개 개발 전략'을 제시한다.네 번째 세션인 '데이터 기반 약물 감시의 진화'에서는 ▲오라클 헬스, 생명과학 사업부의 고성훈 부장이 'AI와 데이터마이닝을 활용한 약물감시 시그널 탐지 전략'을, ▲유한양행, 임상통계팀의 김소희 이사가 '대조군 활용 임상시험의 규제적 활용(렉라자 사례 연구)'을, ▲LSK Global PS, ARS본부의 김선우 상무가 '머신러닝을 적용한 약물 부작용 실마리 정보 분석'에 대해 강연한다.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세션인 '글로벌 과제 운영과 혁신적 임상설계 사례 공유'에서는 ▲LSK Global PS, CR본부의 황세희 전무가 'MRCT 과제를 위한 운영 경험 사례'를 ▲LSK Global PS, 통계연구실의 길시연 박사가 'MRCTs에서 지역별 표본 크기 결정을 위한 새로운 Shiny 애플리케이션 활용'을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상훈 대표가 '과학을 기반으로 판도를 바꾸는 임상 개발 구축 방법'을 통해 임상시험의 최신 트렌드를 짚어본다.이영작 LSK Global PS 대표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우리 임상시험의 현실과 미래를 조명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외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 의료기관 전문가들과 함께 AI 기반 신약개발 트렌드와 임상시험 혁신, 그리고 글로벌 의료 시장을 이끄는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LSK Global PS는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와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을 바탕으로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더 나은 임상시험 개발의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더불어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LSK 공동 부스(DM & Revvity Signals & P&D solution)와 Clario 부스, 4G Clinical 부스 등 국내외 임상시험 관련 기업의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각 부스에서는 AI 및 데이터 기반 임상 전략은 물론, 통합 데이터 관리 및 시각적 분석 환경 구축, 엔드포인트 관리, 유연한 임상시험 운영 등 임상시험 분야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한편, 이번 심포지엄 참가 등록은 심포지엄 포스터의 QR코드 링크를 통해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9월 10일까지 무료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2025-09-03 16:33:15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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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카나겔(20g)22,00018,000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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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나치오에프액(75ml)1,0008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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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코그린에스(20정)5,0004,0004,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