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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왜 폐암치료제인가"...급여 이슈 따져보겠습니다

  • 최은택
  • 2017-06-16 06:14:53
  • 고가 표적·면역항암제...건강보험 접근법은?

[데일리팜 27차 제약바이오산업 미래포럼에 부쳐]

"어제 늦은 밤, 급여되길 간절히 바랬던 폐암환우분은 떠났습니다. 면역항암제의 우수성을 알리며 봉사하던 분은 정작 더딘 급여화로 돈 때문에 제대로 치료 한번 못받고 떠났습니다."

최근 날라온 한 이메일에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지방 대도시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던 친척이 3세대 TKI 치료제를 쓴 뒤 1년도 안돼 '메디컬푸어'가 됐다는 말을 한 지인에게 전해 들었을 때도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올해 초엔 유난히 고가 항암제 이슈가 크게 부각됐습니다. 환자들이 직접 거리로 나서 목소리를 내고, 언론이 집중 조명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4년간 중증질환 보장강화 정책에 힘을 쏟는다고 했지만 성과는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아이러니는 결국 돈에서 비롯됐습니다.

과거에는 치료를 포기해야 했던 말기암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치료대안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 최근 출시되는 약제들은 하나같이 고가 일색입니다. 좋은 약은 있는 데 쓰지 못하는 현실, 치료제을 못만드는 게 아니라 만들어도 접근성이 담보되지 못하는 우리 현실이 아이러니 그 자체입니다.

최신 폐암치료 약제 현황과 건강보험 적용 이슈 [27차 제약바이오미래포럼 신청 바로가기]

데일리팜은 2007년 '대한민국 제약산업을 위한 미래포럼(초대대표 이경호 전 보건복지부차관, 현 '데일리팜 제약바이오산업 미래포럼')'을 발족시켜 같은 해 3월 '제네릭산업, 위기인가? 기회인가?'를 주제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첫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렇게 매년 이어온 포럼이 올해로 10년, 오는 21일 27차 행사를 갖게 됐습니다.

데일리팜 미래포럼은 제약산업의 현실과 방향을 연구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정책토론의 장으로 명실상부 자리매김해 왔고, 그동안 창립취지에 걸맞게 전 산업을 아우르는 주제들을 심도깊게 다뤄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포럼주제는 조금 다릅니다. 부제 '건강보험 급여등재와 환자 아우성 간극 좁히기', 주제 '최신 폐암치료 약제 현황과 건강보험 적용이슈'로 정했습니다. 미래포럼 10년의 역사동안 특정질환을 의제로 삼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왜 폐암치료제인가'라고 우리 스스로 물었습니다. 그리고 제약산업이 한국의 차세대 먹거리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만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고민, 사회적 요구도에 대한 고민도 제약바이오산업이 함께해야 할 현실이자 미래라고 판단했습니다.

차세대 페암치료제 건강보험 급여등재가 지연되면서 비싼 약값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도 제약바이오산업의 일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환자, 시민단체, 전문가, 정부 등을 대표할 오피니언 리더들을 모시고 따져보겠습니다. 폐암치료제 급여이슈 쟁점이 무엇인지, 왜 등재절차 진행이 더딘 것인지, 꼼꼼히 짚어보겠습니다.

그리고 폐암치료제를 지렛대 삼아 항암제 등 고가 약제들에게 적절한 '건강보험적 접근법'이 무엇인 지 대안을 모색해보겠습니다.

이번 포럼을 이끌 선장(좌장)은 이재현 성균관대 약대교수이십니다. '데일리팜 미래포럼 27호'가 순항하도록 길을 잘 인도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폐암치료제 급여 이슈와 개선방향'으로 발제하시는 강진형 서울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께서는 당면한 현실적 문제점을 지적하시고, 대안까지 제시해 주실 예정입니다.

김봉석 중앙보훈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님,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김준현 건강세상네트워크 공동대표 등 지정패널께서는 우리사회 항암제 급여이슈의 현주소를 공유하고, 개선돼야 할 지점을 지적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병일 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장께서는 정부와 보험자가 갖고 있는 고민을 진솔하게 전하시고, 한국 약가제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바쁘신 와중에 흔쾌히 포럼 참석 요청을 수락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데일리팜 미래포럼 27호'는 모두가 접근가능한 '프리패스'입니다. 현장(서울양재동 aT센터 4층 창조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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