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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교수를 위한 교육 '그만'...학생위한 교육 절실

  • 이정환
  • 2017-07-06 12:14:57
  • 서울약대 오정미 교수 "160학점 이수보다 졸업생 실무역량이 중요"

[2017 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 학술대회]

"약대 졸업생들은 약학과목만 160학점 이상 이수해야한다. 학기당 20학점 이상 이수하는데 현실적으로 해당 커리큘럼을 깊이 파악했다고 볼 수 없다. 미래 약학교육은 바이오생물학, 스마트의료, 정밀의학 등 첨단기술 활용역량으로 옮겨가야 한다."

4차산업시대, 약학대학 교수진 커리큘럼 위주의 약학교육을 지양하고, 약대생들의 학습성과 중심 교육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선생님이 어떤 과목을 가르치느냐가 중요했던 고전적 교육방식에서 탈피해 학생들이 졸업 후 실제 뭘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결과물을 산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6일 중앙대약대에서 열린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에서 서울약대 오정미 교수는 미래 약학교육 발전방향을 제언했다.

오 교수는 4차산업시대 도래로 약사직능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약물치료 전문성 요구가 늘어나고 신기술을 활용한 폭넓은 약무가 일반화될 것이라고 했다.

특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람, 사물, 공간을 초연결·초지능화해 산업구조와 사회 시스템이 혁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기 때문에 커리큘럼 과중 현상을 겪고있는 약학교육도 4차산업에 적합하게 진화해야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교수가 어떤 내용으로 약학교육을 했는지'가 아닌 '학생들이 어떤 약학 문제를 해결·처리할 수 있는지'로 교육 나침반이 옮겨가야 한다는 견해다.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의사소통, 비판적 사고, 협업능력, 창의성, 시민의식 등 핵심역량을 약학교육에 담아 약대생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 교수는 "세계경제포럼은 2025년에 미국 최초 로봇약사가 등장하고, 3D프린터로 만들어진 간이 이식될 것으로 내다봤다"며 "원격의료시스템과 IMB 왓슨이 일반화될 시대에 약사들도 첨단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교수가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 보다 약대생이 뭘 수행할 수 있고, 무엇을 알고 파악하고 있는지를 묻는 성과중심 교육이 중요하다"며 "지식 중심에서 활용능력 중심으로 넘어가야 한다. 지금 국내 약학교육 현실은 커리큘럼 과잉시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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