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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바이오, 순위 급상승…"위임 제네릭 통했다"

  • 이탁순
  • 2017-07-20 06:14:56
  • 전반기 처방실적 713억원으로 24위 랭크…성장률 최고

대웅바이오 안성공장
대웅제약 계열사 대웅바이오가 국내 처방약 시장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웅제약과 마찬가지로 지주사 (주)대웅 자회사 대웅바이오는 그동안 우루사의 원료인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을 대웅제약에 공급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완제품 영역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19일 의약품 시장 조사 자료 유비스트에 따르면 대웅바이오는 2017년도 전반기 71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 전체 제약사 중 24위에 올랐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41.5%로 30위권 가운데 가장 높다. 대웅바이오 아래 유명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에스케미칼, 비엠에스, 안국약품, 바이엘이 위치해 있다.

대웅바이오는 2015년말부터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글리아타민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약물로, 대웅제약이 2000년부터 2015년까지 판매하던 글리아티린의 제네릭약물이다.

계열사의 위임형(Authorized Generic) 제네릭으로 나왔지만, 작년 글리아티린의 판권이 종근당으로 이전하면서 대웅그룹의 기대주로 올라섰다.

글리아타민은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동기대비 53.4%가 오른 294억원의 처방액으로, 종근당 글리아티린(221억원)을 제치고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글리아타민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라비수도 대웅제약 제품의 위임형 제네릭으로 출시됐다. 라비수는 대웅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항궤양제 '알비스'의 위임형 제네릭. 올해 상반기 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했다. 2015년 알비스 제네릭이 풀린 이후 제네릭 시장에서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대웅바이오는 알비스의 원년 위임형 제네릭이기도 한 가제트(알피바이오)의 판매도 맡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의 윤재훈 씨가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작년 하반기 출시된 베아셉트도 대웅제약 제품의 위임형 제네릭이라 할 수 있다. 대웅제약이 판권을 갖고 생산하고 있는 치매치료제 아리셉트(도네페질)의 제네릭이기 때문이다. 아리셉트의 국내 판매는 원개발사인 에자이가 맡고 있다.

대웅제약은 판매할 수 없는 이 제제를 대웅바이오가 나서 판매하면서 지난 상반기 1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도네페질 제네릭 가운데 5위권 안에 드는 성적.

대웅바이오는 최근 대웅제약의 간판품목인 다이아벡스의 위임형 제네릭 '대웅바이오메트포르민'도 허가받아 마케팅을 시작했다.

대웅바이오가 작년부터 최근까지 허가받은 품목은 무려 42개에 달한다. 같은기간 대웅제약은 25개 허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이 대웅바이오와 달리 일반의약품 제품도 있다는 점에서 최근 대웅바이오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웅제약이 전반기 전년동기대비 3.6% 하락한 2176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지만, 그룹 전체로 보면 대웅바이오의 선전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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