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CEO들 "의료대란 실적 악영향...의원급 공략 확대"
- 천승현
- 2025-01-02 06:19:5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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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기획ㅣ제약바이오 CEO 설문조사②의료대란 경영전략
- 제약사 CEO 75% "의료대란 실적 부정적 영향"...영업활동 차질 '최다'
- 응답자 31% 의원급 의료기관 영업·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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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 제약바이오기업 CEO 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영 전략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의료 대란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75%(39명)에 달했다.

의료 대란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없었다는 응답자는 21%(11명)으로 집계됐고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졌다는 답변은 4%(2명)에 불과했다.

의료 대란의 구체적인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면 영업활동 위축에 따른 마케팅 차질을 지목한 응답이 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70% 이상이 의료 대란으로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 공백으로 진료를 축소하면서 의료진을 방문하는 방식의 전통적인 마케팅·영업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견해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29명은 의료 대란으로 영업·마케팅 성과 예측 가능성이 저하된다고 답했다. 예상치 못한 대형병원 진료 축소 변수가 미치는 영향을 예측할 수 없어 영업·마케팅 전략 설정이 쉽지 않았다는 의미다.
임상시험과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의 지연을 꼽는 응답은 17명으로 뒤를 이었다. 대학병원 등에서 진행하는 후기 임상시험의 실무 업무는 전공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전공의 공백으로 임상시험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의료 대란으로 신약개발 일정이 차질이 빚어졌다는 응답자도 3명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의료 대란에도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처방 시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누적 외래 처방금액은 총 15조310억원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외래 처방시장은 전년대비 각각 5.5%, 2.1% 증가했고 3분기에는 전년동기보다 7.7%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대한 대형병원 진료 축소 움직임이 외래 처방 시장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대형병원의 진료 축소 여파로 입원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원내 의약품 사용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경증 환자들을 중심으로 대형 병원보다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으면서 외래 처방시장의 공백이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응답자 중 15명은 의료 대란 영업·마케팅 전략으로 온라인·디지털 마케팅 채널활용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대면 영업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온라인·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학술 영업·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응답이 14명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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