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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악화 우려 휴젤·메디톡스 "펀더멘탈 이상없어"

  • 김민건
  • 2017-08-08 06:15:55
  • 지난 7월 해외수출 급감...일시적 현상, 차익실현도 고려해야

지난 7월 보툴리눔 톡신의 해외 수출이 감소했다는 분석에 휴젤과 메디톡스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하반기 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휴젤과 메디톡스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 자체는 이상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한국무역통계진흥원 무역통계서비스(TSS)에 따르면 7월달 보툴리눔 톡신의 잠정 해외 수출액이 직전 6월에 비해 약 40% 급감한 76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휴젤과 메디톡스 주가는 지난 4일 60만원대에서 50만원대 초반까지 각각 17%, 20%씩 급락했다. 지난 7일에는 4~5%대 반등을 보이며 53만원대 전후를 기록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다만 이번 해외수출 분석 자료로 삼은 TSS의 보툴리눔 톡신 코드 3002.90.3090에는 진단키트 등 다양한 제품이 포함되어 있어 참고 사항으로만 봐야하며, 두 기업의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기에 일시적 상황으로 봐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지난 6월의 해외 수출액 1277만달러 실적이 이례적으로 높게 나타나 그 격차가 더욱 크게 느껴지며, 실제 5월 725만 달러와 비교해서는 7월 수출액(760만달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휴젤은 총 26개국에 보툴리눔 톡신을 수출 중이다. 비중으로는 태국이 높지만 골고루 형성된 상태다. 메디톡스는 일본과 태국, 이란 등에 수출하며 일본 비중이 가장 높다. 업계에서는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의 성수기는 겨울로 하반기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3002.90.3090 코드에는 휴젤과 메디톡스 제품 뿐 아니라 이와 관련된 모든 제품이 포함된다"며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톡스와 필러는 계절적 영향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보편적으로 시술이 가장 많은 4분기 겨울을 성수기로 본다"고 덧붙였다. 휴젤과 메디톡스는 30~40만원대에서 최근 60만원대까지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보툴리눔톡신과 필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뜨거워진 만큼 이번 주가 하락은 수출 물량이 떨어진 점도 있었겠지만 차익실현이라는 측면에서 봐야한다는 시각도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톡신과 필러 시장은 커지고 있는 상태기에 월별 실적 보다는 전체적인 트렌드를 봐야한다. 앞으로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진행 중인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의 해외진출에 문제는 없어 보이며 올 하반기 이후 실적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메디톡스는 올해 안에 메디톡신의 중국 3상을 완료하고 시판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될 경우 국내 기업 중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허가를 가장 빨리 받게 된다.

아울러 하반기 독일 멀츠의 보툴리눔 톡신 제오민과 비슷하게 복합단백질을 제거하고 신경독소 성분만 정제해 내성을 줄인 코어톡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앨러간과 진행 중인 액상형 보툴리눔톡신 이노톡스의 미국 3상도 조만간 추진될 것으로 보여 호재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휴젤도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 동시 3상을 진행 중이며 최근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에 넘어가면서 이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이 긍정적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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