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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벨빅, 콘트라브, 큐시미아...美 3대 비만신약 총출동

  • 김민건
  • 2017-09-14 06:14:55
  • 알보젠코리아, 비버스사 큐시미아 국내 판권 계약

미국 3대 비만신약 중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던 큐시미아(펜터민+토피라메이트)의 국내 판권 계약이 체결됐다. 벨빅(로카세린), 콘트라브(부프로피온+날트렉손)에 이어 미국 비만 신약이 모두 국내에 상륙하게 됐다.

13일 알보젠코리아가 미국 비버스(Vivus)사의 신약 큐시미아를 확보하면서 일동제약(벨빅), 광동제약(콘트라브)과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알보젠코리아는 비만약 시장의 강자로 평가된다. 마약성 원료를 주성분으로 하는 비만 치료제 푸링, 푸리민이 주력 제품이다. IMS헬스데이터 기준 2017년 상반기 푸링의 매출은 35억원, 푸리민은 22억원, 올리엣은 17억원이다.

업계는 IMS헬스데이터 매출 기준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의 약 20%를 알보젠이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내과와 비만클리닉, 피부과·성형외과 등 비만치료제를 주로 처방하는 과에서 점유율도 높다.

큐시미아는 식욕억제제 성분 펜터민과 뇌전증 치료제 토피라메이트 복합제다. 펜터민은 마약성 원료로 단기간 효과적인 체중감소를 입증한 비만치료제로 사용 중이다. 즉 빠른 체중감량을 원하는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제품력과 알보젠의 영업력을 고려하면 벨빅이 알보젠 제품을 밀어낸 것처럼 두 신약에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벨빅은 현재 국내 비만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62억원 실적으로 독보적인 모습이다. 2015년 2월 국내에 선보인 이후 알보젠의 푸링, 푸리민을 빠르게 누르고 그 자리에 앉았다. 미국에서는 로슈의 제니칼 이후 13년 만에 FDA 승인을 받은 신약으로 주목받은 몸이다.

비만약 영업 관계자는 "다른 향정의약품은 단기처방만 가능한 반면 벨빅은 2년 간 임상을 통해 장기처방으로 FDA 승인을 받는 등 안전성을 강조한 점이 성공 포인트다. 마땅한 경쟁상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 다음해 비마약성 원료 성분으로 안정성이 높아 처방기한에 제약이 없는 비만치료 신약 콘트라브를 광동이 도입하며 벨빅과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콘트라브는 20억원대 초반 매출로 올 상반기까지 예상 외 부진을 겪고 있다. 미국 비만 시장 1위라는 타이틀로 기대감이 컸지만 국내에서는 체면을 구겼다. 일반적으로 비마약성이 마약성 성분보다 단기간 체중감소 효과가 떨어지는 점이 부진의 요인으로 꼽힌다.

광동이 매출 상승을 위해 택한 전략은 동아ST와 코프로모션이다. 동아ST는 당뇨 신약을 보유하고 있어 반등을 노리기에 적절한 파트너다.

알보젠의 푸링과 푸리민 등 기존 비만제는 벨빅 등 도입 신약으로 매출 감소를 겪었다. 반격의 무기로 큐시미아를 내세운 이상 도입신약 간 경쟁은 격화될 전망이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환자별 비만 원인과 증상이 다양해지며 시장이 커진 만큼 비만치료제 특성과 차별점에 따라 마케팅 포인트를 잡아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비만약 치료제가 다양해진 이유로 비만질환의 인식과 치료법이 많아지면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는 벨빅이 국내 출시되기까지 2년간 임상을 거친 만큼 큐시미아도 상당한 시일을 예상하고 있다. 알보젠 관계자는 "국내 도입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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