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CJ영업…매각 움직임에 '인력·처방' 흔들
- 김민건
- 2017-11-13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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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직 정리해고 소문에 '불안감' 가중...CJ "근거없는 소문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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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 영업인력은 다른 제약사로 이직을 고민하거나 추진 중이며, 빈 자리를 노리는 제약사들이 의약품 처방 쟁탈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일 CJ헬스케어가 사모펀드에 매각된다는 소식이 업계를 뒤흔들자 그 영향은 제약영업 현장으로 번지고 있다. 이직을 고려하는 CJ영업사원들이 늘고 있으며, 의약품 처방을 빼앗기 위한 제약사들의 공격도 시작됐다. 일부 요양기관에서도 CJ 의약품 처방을 다른 제약사로 바꾸는 모습이다.
제약업계 관계자 A씨는 "CJ 매각 소식에 영업 현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직을 심사숙고 하거나 떠나기로 마음을 굳힌 영업사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무엇보다 CJ가 본격적으로 매각 수순을 밟기도 전에 기업 차원에서 의약품을 빼앗아오기 위한 처방 전환 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다른 관계자 B씨는 "아무래도 CJ 약이 빠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영업사원들이 이직하려고 하면서 안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병원에서도 매각에 나서는 것을 알고나서 다른 제약사로 처방을 바꾸고 있다. 회사에서도 지시가 내려와 처방을 가져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CJ는 고혈압·고지혈 등 웬만한 제품이 다 있으면서도 마케팅 정책과 영업력으로 승부해왔기 때문에 처방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분명히 다른 제약사들도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CJ는 마케팅 정책과 탄탄한 영업력을 통해 입지를 구축했지만 매각 이후 기존 마케팅 및 영업정책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영업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요양기관에서 처방을 바꾸거나 제약사들이 공격에 나선 이유다. CJ 영업사원들도 사모펀드가 인수하면서 다가올 영업환경 변화와 고용 안정성에 불안감을 느끼고 탈출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경력직 사원들 사이에서는 그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CJ 내부에서는 사모펀드 인수 후 가장 먼저 고비용 저성과자와 임원급을 정리할 것이란 소문이 퍼지고 있으며, 특히 영업활동을 축소해 효율성에 중점을 둘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관계자 C씨는 "CJ로 입사한 사원은 그대로 고용하고 경력직은 모두 정리해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CJ의 올해 3분기 누적 주요 제품 매출은 고혈압제 헤르벤이 156억원, 항혈전제 안플레이드 154억원, 신부전제 씨제이 크레메진 152억원, 고혈압제 엑스원 142억원, 고지혈제 비바코 127억원, 항생제 바난 100억원, 항궤양제 라베원 96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른 제약사들이 이러한 품목들에 대한 공격을 늦추지 않을 것이란 업계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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