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매출 1조원 시대와 내수한계 봉착
- 이탁순
- 2017-12-14 06: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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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적으로 제약업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그런데 현장 영업·마케팅 사원은 내수시장 불황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무엇보다 잘 팔리는 신제품이 없다는 게 걱정이다.
IMS헬스데이터의 2017년 3분기누적 의약품 판매실적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국내 제약사 신제품 중 50억원 돌파 품목이 없다. 신약이나 개량신약, 제네릭약물도 마찬가지다.
50억원 돌파가 예상되는 신제품은 에이즈치료제 젠보야(길리어드)나 안구건조증치료제 디쿠아스-에스(산텐) 등 외국계제약사의 신약뿐이다.
신제품 부진은 내수시장을 통한 성장전략의 한계를 의미한다. 신약 특허만료 등으로 매년 신제품은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경쟁심화로 제대로 열매를 따기가 어렵다. 모자른 제품력을 영업력에 기대는 것도 이제 통하지 않는다. 불법 리베이트에 대한 내·외부 단속은 영업력만 믿고, 제품개발을 등한시하는 기업을 허락하지 않는다.
내수시장 한계봉착은 국내 제약사들간 검증된 수입 오리지널의약품 도입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실제로 상위기업의 외형성장 밑천은 도입신약에서 오고 있다.
결국 매출 1조원 시대는 '허상'에 불과할지 모른다. 겉모습은 호황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불황의 신호는 몇년째 지속되고 있다.
더 암울한 것은 국내 제약기업들이 이 불황에서 빠져나올 '비기'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약개발에 열심히 동참하고 있지만, 글로벌시장을 주름잡을만한 후보는 눈에 띄지 않는다. 이미 그런 후보들은 빅파마들이 독점하고 있다.
해외시장에도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기존 몇몇 브랜드제품을 빼고는 내수시장 매출 이상의 수출고를 올리는 제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상황은 이렇듯 희망적이지 않다. 그래도 계속 개발하고, 문을 두드려야 한다. 참고 견디면서 답이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현재 국내 제약산업은 과도기를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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