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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안구건조증 증가…약국, 인공눈물 '성분' 주목하라

  • 김지은
  • 2018-04-16 06:29:40
  • 봄철 인공눈물 수요 증가…'트레할로스수화물' 차세대 성분으로
  • [현장] 'Dry Eyes Syndrome(안구건조증)' 약사 심포지엄

사회, 환경 변화로 눈 건조증을 호소하는 인구가 늘면서 인공눈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제품이 늘면서 더 나은 효과와 안전성이 담보된 인공눈물 성분에 주목하는 시대가 됐다.

데일리팜은 15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광동제약과 함께 약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Dry Eyes Syndrome(안구건조증)'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증가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질환의 원인과 치료법, 인공눈물의 성분과 약국에서의 적용방법 등이 설명됐다.

이지현 약사(좌장)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트레할로스 성분 인공눈물 제품의 약국 복약지도 사례와 환자 반응 등 실제 사례 공유가 높은 관심을 받았다.

좌장을 맡은 이지현 약사는 "환경적 영향과 눈의 피로 때문에 요즘 가장 관심받는 질환 중 하나가 눈 건조증"이라며 "눈 질환에 대해선 먹는 약보다 즉각 효과가 있는 눈에 넣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올해 미세먼지 때문에 눈의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격히 늘었다. 심평원 자료에도 안구건조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눈 영양제, 인공눈물, 기타 세정제 등의 매출이 큰폭으로 늘고 있다"면서 "그만큼 약국에서 환자에 어떤 성분이나 제품이 해를 가하지 않고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 권해야 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눈이 건조한 현대인…안구건조증은

흔히 눈물 기능 이상증이라 불리는 안구건조증은 면역학적인 병 기전에 근거한 염증성 질환이라고 정의한다. 단순 안구에 수분이 날아가는 것이 아닌 면역에 의해 각막이 손상되는 눈물층과 안구표면의 복합적인 질환에 해당되는 것이다.

눈의 불편감이나 시력 저하, 안구표면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안구표면의 염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면역 기전에 의해 단계를 나눠 치료 기법도 달라진다. 최근 눈 관련 질환 중에는 안구건조증과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주 원인으로는 미세먼지, 황사 등 외부 환경적 영향에 있다.

최근 2~3년 사이 안구건조증 환자는 계속 증가 추세고 3월과 8월에 가장 늘어나는데 3월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8월은 물놀이 등 외부 자극과 자외선 때문에 손상이 많기 때문이다. 행복한 약국 김혜진 약사는 "안구건조증은 외부 자극에 의해 염증 발생이 쉬운 질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최근에는 병원에서도 질병으로 인식, 집중 치료와 처방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 약사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눈물이 부족한 경우와 눈물이 잘 날아가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김혜진 약사
우선 수성 눈물의 부족은 ▲노화, 폐경 ▲방사선, 염증으로 인한 눈물샘 손상 ▲눈물 생성을 감소시키는 약물복용 ▲반사눈물 감소를 일으키는 질환 ▲쇼그렌증후군, 비타민A 결핍증, 류마티스성 관절염 ▲갑상선저하증으로 인한 눈물생성 감소 등이 원인이 된다.

또 눈물막 증발이 증가하는 원인은 ▲눈물막 증발 막는 지방성분 결핍 ▲눈꺼풀 이상으로 안구표면 노출 ▲갑상선기능 항진증 ▲환경요인(컴퓨터, 스마트폰 과도한 사용으로 눈 깜빡임 감소) ▲라식, 라섹 수술 ▲장기간에 걸친 콘텍트렌즈 착용 등이다.

김 약사는 "안구건조증의 경우 원인이나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약물 이전에 환자에 포커스를 맞춰 적용하면 효과가 좋아지더라"며 "단순 제품 자체나 환자가 찾는 약이기 이전에 개별 환자에 맞는 성분의 제품을 권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가 다시 찾는 제품…'트레할로스수화물'에 주목

환경적 요인으로 안구건조증 발병이 많아지면서 일상에서 각막 기능을 잘 보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점안액이 주목받고 있다.

약국에서 권할 수 있는 인공눈물 OTC 성분은 CMC(카르복시메탈셀룰로오스나트륨), SH(소디움 히알우로네이트), 트레할로스수화물, 트레할로스수화물+HA(히알루론산나트륨)로 바뀌고 있다.

카르복시메탈셀르로오스, 히알루론산을 넘어 최근 주목받는 트레할로스수화물 성분은 각막에 생긴 상처 치유를 돕고 세포를 재생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지현 약사는 "렌즈를 착용하거나 미세먼지, 공해, 스마트폰 사용으로 현대인의 눈이 건조해지고 있다"면서 "안구 건조증을 방치하면 위험할 수 있어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는 약이 필요해졌다. 그래서 점안액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트레할로스는 세포막을 보호하고 단밸질 등의 성분 변성을 막아줘 피부 크림, 식품 첨가제로도 사용된다"며 "항염, 세포 노화를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건조증은 노화와도 연관되는데 눈의 노화를 막는데 트레할로스 성분을 응용한 것이 이 성분의 점안액"이라고 설명했다.

높은 효과와 더불어 렌즈 사용자들이 사용했을 때 이물감도 적어 재구매율이 높다는 점도 트레할로스 성분 인공눈물 제품을 약사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부분이다.

김혜진 약사는 "트레할로스 성분은 수분을 포집해 단백질 표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는데, 눈에 적용되면 각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며 "가장 큰 장점은 눈물층을 개선해 안구건조증을 중간에서 차단하고 치료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 약사는 또 "무엇보다 약국에서 환자 피드백이 좋은 성분이란 게 장점"이라며 "반복적으로 오래 이 성분 제품을 사용하는 환자를 보면 효과가 나타나면서 인공눈물을 넣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공눈물, 효과적인 약국 활용법은

그렇다면 안구건조 증상으로 약국을 찾는 환자에 어떤 상담과 복약지도를 하면 효과적일까.

이현정 약사
우선 안구건조증의 치료 방법은 크게 안검염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와 안검염을 동반하는 경우, 눈물 분포와 배출의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로 나눠진다. 먼저 안검염을 동반한 경우의 치료방법으로는 눈꺼풀 온찜질, 마사지와 국소 항생제 연고, 경구 항생제 복용이 있다. 또 스테로이드 점안액이나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복합 안연고를 사용하게 하고 안드로겐 호르몬을 복용하거나 필수 지방산 섭취도 치료 방법이다.

눈물 분포와 배출 이상으로 인한 경우를 보면 결막 이완증의 경우 윤활제, 스테로이드 점안액, 수술적 제거 등이 방법이고 눈꺼풀과 눈썹 이상의 경우는 윤활제나 콘택트렌즈, 수술정 교정이 있다. 돌출된 안구 표면 장애는 윤활제와 압박치료, 스테로이드 점안액, 수술적 교정을 하고, 만성 염증으로 인한 결막 구석의 단축은 수술적 재건술을 한다.

안검염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는 증상에 따라 4단계로 나뉘는데 1, 2 단계가 약국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우다.

우선 1단계는 건조한 환경을 개선하고 적절한 수분 섭취와 인공눈물을 점안하게 하고 눈물 분비량을 감소시키는 전신적 약제 복용이나 상황에 관해 설명한다.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의 경우는 지속적인 알레르기 치료를 하도록 한다.

1단계보다 증상이 심화된 2단계는 보존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사용하도록 하고 유지시간이 길고 지질층을 보호해줄 수 있는 겔, 연고 등의 사용을 권장한다. 오메가3 등 필수 지방산 섭취와 눈물분비 촉진제, 점액분비 촉진제를 사용하도록 권하는 것도 방법이다.

열매약국 이현정 약사는 "약국에서는 환자 증상이나 렌즈 착용 여부 등을 확인해 그에 맞는 인공눈물이나 점안겔을 권장해 주면 좋다"면서 "안구건조증에 도움될 수 있는 눈꺼풀 세정제, 눈 찜질팩 등의 제품을 함께 사용하게 하고, 오메가3와 비타민A, 사유 제제 등 건강보조식품 섭취와 생활 습관을 지도해 주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또 "최근 재구매율이 높은 트레할로스 성분 제품은 인공눈물은 지속시간이 길고 콘택트렌즈 사용자도 점안이 가능하다는게 장점"이라며 "아이톡의 경우 미세먼지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고 블루라이트에 의한 눈의 피로, 바람이나 연기 등 열에 의한 눈 건조에 쓸 수 있도록 허가돼 있어 약국에서 권장이 쉬운 대표적인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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