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나는 월세…강남역 11개 출구 주변 약국 23곳
- 이정환
- 2018-05-05 06: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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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직장인 등 연령층 다양…황금상권 고액 임대료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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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데다 쇼핑·오락, 미용·성형, 업무·상업지구가 복합된 강남역은 고층 빌딩숲 속 20곳이 넘는 약국이 생존경쟁중이다.
11개 출구마다 평균 2곳 이상 약국이 빽빽히 들어찬 강남역 약국밀집 생태계를 살폈다.
강남역은 초고층 건물들이 빌딩숲을 형성하고 있다. 각 건물은 의류·화장품·영화관·커피숍·레스토랑·술집 등 다양한 업종의 업장으로 채워졌다.
미용·성형외과, 치과를 중심으로 한 클리닉 1차의료기관 밀집 메디컬 빌딩이 도미노처럼 밀집한 지역이기도 하다.
성업중인 23곳 약국은 주로 클리닉 의원에서 나오는 처방전 환자를 소화하며 경영을 이어가고 있었다. 전철역사 내 유동인구도 20만명에 달해 역사 안에도 약국이 영업중인 모습도 살필 수 있다.

강남역 주변 건물 1층의 50평형대 평균 월세는 1억원에 달했다. 10평 기준 약국 월 임대료도 월세 1000만원, 보증금 1억원 이상이었다. 황금상권으로 분류된 탓에 지불해야 할 권리금도 1억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또 메디컬 빌딩 신축과 기존 점포 개·폐점률이 높아 신규 약국이 들어올 가능성도 적지 않았다. 물론 높은 임대료를 감수할 자신이 있는 경우에 한정해서다.
현지에서 약국을 경영중인 약사들은 "다양한 연령대 소비자들이 늦게까지 약국을 찾는 만큼 각자 약국 주변 상권과 주요 연령층을 면밀히 살펴 약국경영에 활용하려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강남역 자체가 워낙 부지가 넓고 11개 출구 간 거리차가 큰 탓에 출구 별 소비자군에 맞춘 약국을 구성하는 게 생존전략이라는 것이다.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약국이 젊은층 눈길을 끌 수 있을 것이란 예측에서다.
강남역 인근 A약국장은 "기본적으로 클리닉이 밀집됐기 때문에 처방전 중심의 경영이 기본이다. 하지만 많은 의원 만큼이나 약국도 많다"며 "기본적으로 강남은 초고가 임대료로 유명해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경영센스가 기본이다. 강남 임대료가 요즘 주춤하다곤 하지만 월세 1000만원이 우스운 곳이 강남"이라고 했다.

C약국장은 "지난해 개국했다. 막연히 옆 약국과 똑같은 경영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복약지도, 건기식·비만약 상담 등을 강화해 환자 유입률을 높여야 겠다고 마음을 먹고 약국 인테리어를 그에 맞춰 짰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아직까지 해당 아이디어가 유효한 것 같다. 다수 소비자들이 약국을 찾아 상담을 요청하고 일반약과 건기식을 구매하는 경우가 높다"며 "환자 니즈에 민감해야 하는 게 강남역 특성"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역 상권이 여전히 황금상권으로 평가돼 초고가 임대료는 여전하다며 넓은 부지에 클리닉과 약국이 이미 자리를 잡았지만 추가 약국이 생길 여지는 있다고 분석했다.
현지 부동산 전문가는 "가장 많은 유동인구가 오가는 지역인 만큼 마케팅 전쟁이 뒤따를 수 밖에 없고, 이는 결국 임대료에 즉각 반영된다"며 "10평짜리 약국을 하려면 위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적어도 1억원에 가까운 월세를 염두해야 한다. 개·폐업이 활발하 지역이라 공실도 종종 생기는 편이다 약국이 새로 비집고 들어올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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