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 '성장동력+자금' 확보...일석이조 오픈이노베이션
- 이석준
- 2018-07-05 06: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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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TC, 도입품목, 벤처 투자 등 캐시카우 확보…글로벌 자문단 통해 R&D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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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이 신제품, 기업투자로 발생한 자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활발한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R&D 투자 재원도 확보하는 효율적인 투자 전략을 구사 중이다. 연구조직은 글로벌 신약 개발 트렌드에 맞는 빠른 의사결정(Quick win, fast fail)으로 신약 실패 확률을 줄이고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 2013년부터 올 5월까지 총 10건의 파트너십 계약(L/I, Disrtibution 등)을 맺었다.
관련 품목은 라투다(루라시돈), 셀벡스, 메디톡신, 더모메디, 레파바 피엘라토, 멜라진, 나벨빈 경구, 브로퓸, 엑스페리드산, 딜라스틴 등이다. 이중 셀벡스, 메디톡신, 더모메디, 레파바 피엘라토, 브로퓸, 엑스페리드산 6개 품목은 출시한 상태다.
같은 기간 자사/위수탁/공동 개발 신제품은 97개다. 덱시드, 부광엔테카비르 등 전문약(ETC) 20개, 메가바이, 프로바이오틱스 등 일반약(OTC) 67개, 의약외품 10개다.
덱시드는 동남아 5개국에 신약승인신청(NDA)을 냈고 내년 첫 번째 판매 허가가 예상된다. 시린메드 등 치약은 캐나다에 올 3분기 입점이 확정됐다.
제네릭 신제품도 힘을 내고 있다. 부광엔테카비르는 관련 제네릭(바라크루드) 중 2번째 매출을 내고 있고 프레가스타(리리카 복제약)는 출시 7개월 차에 세브란스병원 등 89개처에 리스팅했다.

부광약품은 자사 중점분야 외 성장잠재력이 큰 생명과학 회사를 투자하고 있다. LSKB, Eyegene, Colucid, Acer, Anterogen, Aurka 등이 그렇다.
일례로 부광약품은 Aurka 투자로 올해 업프론트 약 60억원을 회수하게 되고 마일스톤이 진행되면 추가로 270억원을 받을 수 있어 총 330억원의 투자 수익이 예상된다. 관련 수익은 일라이릴리 (Eli Lilly)가 오르카파마를 업프론트 1.1억달러(약 1172억원)를 포함한 총 5.75억달러(약 6124억원)에 인수하면서 발생했다.
최근에는 대기업 OCI와의 제약바이오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네임밸류와 자금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OCI는 지난해 3조6316억원의 매출을 올린 대기업이다. 세계 8개국, 32개 사업장 운영, 4727명의 임직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신제품과 기업투자로 얻은 수익은 R&D에 투자하고 있다.
부광약품의 연구조직은 단출하다. 중앙연구소와 신제품개발실로 나뉜다. 중앙연구소에는 평가, 합성, 제제연구팀, 신제품개발실에는 개발팀, 등록팀, 해외임상·사업팀, 임상팀, PMS/PV팀으로 구성된다. 인원도 40명 정도에 불과하다.
소규모 연구조직은 효율성으로 메운다. 트렌드에 맞는 빠른 의사 결정이 대표적이다. 유희원 대표는 "신약 개발은 글로벌 자문단(비임상, 임상 분야 KOL 등) 을 통해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가고 있다"며 "국내외 BIO 콘퍼런스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탄생한 부광약품의 주요 R&D 파이프라인은 제2형 당뇨병치료제 MLR-1023, 위암3차 치료제 아파티닙(Apatinib), 이상운동 치료제 JM-010, 전립선암치료제 SOL-804 등이다. MLR-1023의 경우 신약후보물질 도입 4년만에 후기 2상 환자 모집(400명)을 마친 상태다.
R&D는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가 지휘하고 있다. 그는 이화여대 약대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약학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년간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박사후과정 연구원을 역임하고 1999년 부광약품에 입사해 2015년 공동대표에 선임됐다. 올 초부터 단독 대표를 맡고 있다. 부광약품 이력만 약 20년이다.
유희원 대표는 "부광의 역량은 소규모지만 효율적인 연구 조직으로 미국/유럽 파트너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신약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며 "안트로젠 등 이익 창출 및 현금 회수 가능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영해 자금 확보 전략도 뒤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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