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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성공의 위력'…부광, 분기 매출·이익 신기록

  • 천승현
  • 2018-10-30 12:15:54
  • 신약 후보물질 양도·투자지분 매도로 깜짝 실적

부광약품이 신약 후보물질 양도로 깜짝 실적을 냈다. 성공적인 투자 활동으로 창립 이후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이 38.7%에 달하는 알짜 실적이다. 투자지분 매도로 작년 매출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내며 실속을 챙겼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지난 3분기 제무재표 기준 영업이익이 2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6.2% 늘었다. 매출액은 763억원으로 전년보다 98.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439억원으로 4378.5% 늘었다.

부광약품의 3분기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지난 1960년 창립 이후 신기록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507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이다. 분기당 평균 300억원대 매출과 2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셈이다.

분기별 부광약품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매출과 영업이익의 호조는 신약 후보물질 양도 효과다.

부광약품은 지난 8월 보유 중인 위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성분명 아파티닙) 권리 일체를 HLB생명과학에 양도했다. 전체 계약규모는 400억원이다. 부광약품은 매년 100억원씩 받기로 했으며 총 수령금액 400억원을 3분기 매출에 인식했다. 아파티닙 양도금액 400억원은 영업이익에도 반영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수직상승했다.

부광약품은 2009년 미국 신약개발 회사 LSKB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리보세라닙의 전임상과 글로벌 임상1, 2상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에 HLB생명과학에 리보세라닙의 권리를 넘기면서 지난해 영업이익(77억원)의 5배 이상을 3분기에 확보했다.

안트로젠의 지분 매각으로 당기순이익이 껑충 뛰었다. 부광약품은 지난달 24일 장내매매 또는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을 통해 보유 중인 안트로젠 주식 40만주를 408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지난 19일까지 40만주를 장내에서 총 377억원에 팔았다.

부광약품은 안트로젠의 주식 처분금액과 보유 중인 잔여 주식 평가액을 당기순이익으로 인식하면서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매출에 근접하는 규모로 증가했다. 부광약품은 안트로젠 주식 120만171주(14.22%)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추가 처분에 따른 현금 유입 가능성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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