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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커뮤니티케어 팀의료 내 약사역할 무궁무진하죠"

  • 이정환
  • 2019-04-23 17:45:27
  • [인터뷰]서울대병원 약제부 김보미 약사
  • "의사·간호사 등 재택의료팀과 함께 약사 전문성 발휘"

김보미 약사가 서울대병원 커뮤니티케어 재택의료팀 서비스 내 약사역할을 설명중이다.
"병원약사가 커뮤니티케어 팀의료에서 중증환아 영양수액제 자문을 전담합니다. 수액제 조성이나 투약 속도·일정 등 변경이 필요할 때 약사 전문성이 요구되죠. 이에 대한 약사 교육·상담료 수가가 인정돼 보람이 큽니다."

서울대병원 약제부가 의료진과 팀을 꾸려 지역사회돌봄(커뮤니티케어) 내 '중증환아 재택의료 시범사업'에 동참한다.

특히 서울대병원 재택의료팀이 수행하는 중증환아 케어 과정에서 필요한 'TPN(비경구정맥고영양수액제)' 교육·상담료는 약제부의 참여로 지급되는 수가다.

입원환자 외 재택의료 환자 케어 활동에 대한 병원약사 수가가 정식으로 인정된 셈이라 의미가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데일리팜은 서울대병원 약제부 김보미(30) 약사를 만나 재택의료팀 내 약사 역할과 중요성을 들었다.

보건복지부가 서울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을 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한 게 병원약사의 중증환아재택의료 수가 인정으로 이어졌다.

커뮤니티 케어는 퇴원 후 환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방문의료'가 제도 핵심이다. 환자 입원부터 퇴원까지 추적관찰로 연속·통합적인 케어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서울대병원 재택의료팀 서비스 역시 같은 방향으로 디자인됐다.

중증환아재택의료는 크게 '관리계획 서비스'와 '재택방문의료 서비스', '상시적환자관리 서비스'로 구분된다. 서울대병원 약제부는 관리계획서비스 내 '교육상담'과 '상시적 환자관리' 등을 담당한다.

서울대병원 약제부 전공약사 1년을 포함해 5년째 병원약사로 근무중인 김보미 약사는 "재택의료팀 내 약사 역할은 중증환아의 TPN 조제자문과 교육·상담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비경구정맥영양을 뜻하는 TPN은 입으로 음식을 먹는 등 영양 섭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중심정맥에 삽입한 카테터로 매일 필요한 영양을 투여하는 방법이다.

중증환아에게 퇴원 후 가정 내 TPN은 질환 치료와 생명과 직결된다. 약사는 TPN 약효·안전성을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변경해 팀의료에 동참한다.

특히 TPN 조성 등을 조율·자문하는 역할은 전적으로 약사가 담당한다. 약사가 의약품인 TPN을 전담할 전문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같은 전문성은 약사가 커뮤니티케어 내 포함되는데 영향을 줬다.

중증환아에 약사가 TPN 등 교육·상담을 제공했을 때 정부가 지급하는 수가는 1회 당 2만7640원이다. 연간 최대 6회까지 산정된다.

김 약사는 "의사 등 재택의료팀은 커뮤니티 케어 환아 방문의료 후 TPN 관련 자문을 약제부 의뢰한다"며 "약사는 환아 신체계측치, 임상상태, 혈액검사 결과 등을 반영한 TPN 조성·투여 속도·스케쥴을 조정해 의료팀에 전달한다"고 말했다.

김 약사는 "환아 내원 시엔 직접 대면 후 TPN 복약상담을 진행하기도 한다. 환자·보호자 입장에서 투약 TPN이 어떻게, 왜 변경됐는지 궁금해하고, 약사 설명이 더해지면 이해도가 크게 향상된다"며 "의사와 간호사, 약사가 상호 소통하며 재택의료팀을 꾸리고 환자를 치료하며 수가를 인정받았다는 게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김 약사는 "아직은 병원약사가 재택의료팀과 환아 주거지를 직접 방문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팀 내에서 질환 치료에 일정부분 개입한다는 면이 긍정적"이라며 "또 환아, 보호자와 직접 소통하며 의료진에게 미처 전하기 어려운 내용을 약사가 전달해주며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경우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약사의 TPN 직접 관여로 커뮤니티케어가 갖게되는 최대 강점이 무엇이냔 질문에 김 약사는 "환자 질환과 컨디션을 세밀히 고려한 개인 맞춤형 홈 TPN이 가능하단 점이다. 아무래도 기성품 대비 정밀하고 효율적인 약효를 기대할 수 있다"고 압축했다. 아울러 김 약사는 "환자에 주기적으로 직접 전화하며 TPN 투약 관련 내용을 직접 체크한다. 보통 한 달에 한 번 이상"이라며 "일본처럼 재택의료가 활성화 되면 약사가 직접 환자를 방문해 복약 의약품 관리·감사 등 더 넓은 분야에서 직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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