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전그룹이 약국 단골관리 프로그램 만든 이유는?
- 정혜진
- 2019-05-10 06:00:35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태전 오엔케이, '하하하 얼라이언스' 본격 서비스 돌입
- "약국 성공이 태전의 성공...약국 단골 확보가 관건"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태전그룹에서 신사업 구상에 주력해온 오엔케이가 '하하하 얼라이언스'(HAHAHA Alliance) 내부 콘텐츠 개발과 프로그램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약국 공략에 나선다.
지금까지 오더스테이션을 비롯해 'VIP 점프 프로그램', ‘서비스 패키지’ 등 유통업체로서는 이례적인 사업들을 발굴해온 태전그룹이 이번에는 '단골약국 만들기'를 들고 나왔다.
태전그룹의 복안과 의도는 무엇일까. 태전그룹이 '약국 마케팅'을 넘어 직접적인 '소비자 마케팅'을 기획한 의도는 무엇일까.
약국과 유통 "우리는 행복·건강·이웃관계를 공유하는 동맹 관계"

언뜻 보기에 서비스는 '태전그룹이 약국체인을 하려는 것이냐'고 오해를 살 수 있지만, 태전그룹의 의도는 보다 근본적이고 복잡하다. 약국의 단골고객을 만들어주는 유무형의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하하하 얼라이언스'는 따라서 약국이 단골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유무형의 다양한 서비스를 아우른다. '우약사', '오더스테이션', '미디어보드' 등이 대표적인데, 모두 소비자 지향적이라는 특징을 가졌다.
'우약사'(우리 약사님 이웃사랑 서비스)'는 약국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기반으로, 약국에 자주 오게 하고, 약국에 와서 건강상담을 하게 하는 서비스다.
우약사는 맞춤형 복약지도, 꼭 필요한 약국 정보, 발빠른 의약정보를 고객에게 문자로 제공한다. 약사뿐 아니라 우약사 자체적으로 샘플링된 정보를 사전에 '개인정보 수집·이용, 제공 동의서'를 받은 고객에게 개인 맞춤형 정보를 발송한다.
'오더스테이션'은 고객이 약을 복용할 때 마시는 물까지 생각하여 제품을 선정할 만큼 건강을 최우선으로 엄선된 제품들을 모아두었다.
약사가 고객에게 알맞은 식품이나 건강 제품, 생활용품 등을 추천할 수 있고 고객은 구매한 내역에 대해 지정한 약국의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약국은 사전에 재고 부담을 갖지 않고도 제품을 판매할 수 있고, 건강상담 등 약사의 역할까지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

약국 단골고객의 시작 "약국이 나와 내 가족 건강을 챙겨준다"고 느끼도록 이러한 서비스의 공통점은 ▲고객이 약국을 친숙하게 느끼고 ▲약국에 좀 더 머무르게 하며 ▲약사에게 궁금증을 질문하고 ▲약사를 친근하게 느끼도록 돕고 ▲'약국이 나를 기억하고 챙겨준다'고 느끼게 한다는 점이다.

오엔케이 관계자는 "건강 정보를 담은 메시지는 누구나 보내줄 수 있다. 그러나 당뇨를 가진 고객에게 당뇨정보를, 고혈압 고객에게 고혈압 치료 정보를 선별해 보내준다는 건 약국 개별적으로 제공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이 점을 전산 시스템을 갖춘 '하하하 얼라이언스'가 도맡아 약사 혼자서 할 수 없는 서비스를 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더스테이션'이나 '미디어보드' 역시 마찬가지다. 지역 밀착형 나홀로약국도 약사 혼자서 수백, 수천 명의 단골 관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지원하는 취지다.
이같은 서비스들은 약국이 단골고객을 확보하도록 돕는 각각의 톱니바퀴에 해당한다. 이 톱니바퀴가 모여 움직이는 거대한 톱니바퀴는, 다름 아닌 '약국 성공'이다. 태전그룹은 약국이 성공하려면 단골고객이 확고해야 하며, 약국이 성공해야만 태전그룹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유통업체가 웬 소비자 서비스냐고 한다"...태전그룹의 복안은?
강오순 오엔케이 대표는 "기업의 현재 매출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이 확보한 충성고객 수다. 이것이 미래 매출 상승은 물론 가치를 전달하는 역할을 얼마나 해낼 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기업을 평가할 때 당장의 매출이나 영업이익을 보지만, 기업을 평가하는 전문가들은 '그 기업의 충성고객이 얼마인가'를 보고 기업의 잠재력을 점수 매긴다는 것이다.
강오순 대표는 "오엔케이가 2010년 설립된 이후 연구하고 내놓은 모든 프로젝트는 '유통이 살아남는 방법이 무엇인가'였다"며 "시대의 트렌드, 해외 사례, 지금 한국의 약국 시장이 변화하는 움직임을 분석했을 때 결국 단골고객을 많이 확보한 약국이 살아남을 거란 결론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태전그룹의 구상은 '어떻게 하면 약국에 단골고객을 만들어줄 것인가'로 향했다.
오영석 태전그룹 부회장은 "약국의 성공이 곧 유통의 성공이고 태전그룹의 성공이다. '하하하 얼라이언스'는 몇 년 간 '약국이 성공하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고민한 태전그룹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태전그룹은 올해를 '하하하 얼라이언스' 홍보 원년으로 삼고, 꾸준히 약사 설득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9년에만 다양한 프로모션과 행사 참여 등을 예고하고 있다.
오영석 부회장은 "약국이 성공하는 핵심은 단골고객 확보다. 약국이 단골고객을 더 많이 만들도록 시스템과 콘텐츠를 태전그룹이 제공하고자 한다. 우리의 철학, 우리의 의도를 더 많은 약사들에게 알리고 '단골고객 확보'의 중요성에 동의하는 약사라면 분명 '하하하 얼라이언스'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관련기사
-
태전 오엔케이, 홍콩 '백화유' 여름맞이 약국 프로모션
2018-07-09 11:20:15
-
태전그룹 AOK, 1회용 나조린 점안액 유통 시작
2018-06-07 13:09:39
-
태전그룹, 약대생 인턴 프로그램 'TLC 13기' 종료
2017-07-27 11:30:28
-
약없는 난치병 '이명', 일반의약품 속속 출시
2017-05-25 12:18:54
-
태전, 한국형 재난대비키트 '라이프멧' 유통
2016-11-17 16:09:21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근무약사 연봉 1억"...창고형약국, 파격 급여 제시
- 2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3'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적정성 확인…약가협상 시험대
- 4위더스, 장기지속형 탈모 주사제 공장 재조명…주가 급등
- 5경동제약, 100억 EB로 신공장 첫 단추…700억 투자 가속
- 6CMC 역량 강화, 제약·바이오 안보전략 핵심 의제로
- 7"눈 영양제 효과 없다고요? '이것' 확인하셨나요?"
- 8부광약품, 회생절차 유니온제약 인수 추진…"생산능력 확충"
- 9제네릭사, 카나브·듀카브 이어 듀카로 특허공략 정조준
- 10경보제약, ADC 생산 전면에…종근당 신약 속도 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