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체 1500곳 총출동…KIMES 2025 화두는 'AI'
- 김진구
- 2025-03-21 06: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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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0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AI 기반 최신 의료 기술 선봬
- AI 탑재한 의료기기…심혈관·내시경·골다공증 진단·예측부터 혈당관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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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사의 화두는 '인공지능(AI)'으로 정리된다. 다양한 업체가 AI를 활용한 의료기기·장비를 선보였다. AI가 심혈관 초음파나 내시경 검사를 보조하거나 골다공증·뇌졸중 위험을 예측하기도 한다. 영상 진단뿐 아니라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와 병의원의 수납·환자응대 등 다양한 분야로 AI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IMES 2025 개막…국내외 1500여개 기업 참가
제40회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25)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23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행사엔 국내외 의료기기 업체 1500여곳이 참가했다.
행사가 개최된 코엑스 전시장 1·3층엔 오전부터 현장 등록을 위한 인파가 길게 늘어섰다. 행사장 내에선 크고 작은 부스를 차진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들이 자사 신제품 홍보에 여념이 없었다.
행사장은 국내외 헬스케어·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1500개 참가 기업들의 열띤 홍보에 발길을 멈춘 참관객들은 이들의 설명을 듣고 직접 체험해보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서 만난 한 업계 관계자는 "매년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첫째 날 오전만 봐도 작년보다 참관객이 훨씬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AI와 의료기기가 융·복합하며 업계의 관심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AI, 내시경 영상진단 실시간 보조…"정확도 90% 이상"
올해 행사의 화두는 AI로 정리된다. 많은 참가 기업이 AI를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영상진단 분야에서 AI 활용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대장 내시경이나 심혈관 초음파 검사를 AI가 보조하거나, 골다공증·뇌졸중·척추측만증 등의 진단을 보조하거나 예측하는 식이다.
프리베노틱스는 AI 기반 내시경 영상진단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선보였다.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진행할 때 이 회사의 AI 플랫폼인 '베노틱스-G'가 암으로 의심되는 병변을 감지하고 위험수준을 실시간 분석해 화면에 표시한다. 의사는 이 내시경 화면을 보며 AI의 의견을 종합해 제거 여부를 결정한다.

웨이센도 웨이메드 엔도라는 AI 내시경 검사 서비스를 선보였다. 내시경 장비와 연동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가 실시간으로 이상 병변을 감지하고, 내시경 전문의에게 알린다. 이 제품은 KMI한국의학연구소의 전국 검진센터에 도입됐다.
이 제품을 활용한 결과 탐지율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도 최근 발표됐다. 지난 9일 개최된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에서 민준기 세실내과 원장은 웨이메드 엔도 사용한 결과, 폴립 탐지율(PDR)이 63.19%에서 사용 후 71.86%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병변인 SSL(Sessile Serrated Lesion)의 탐지율은 2.19%에서 3.42%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흉부 X-ray로 골다공증 예측…개인 혈당관리·병의원 수납 보조까지
프로메디우스는 흉부 X-ray를 분석해 골다공증 위험을 예측하는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병원에서 흉부 X-ray를 촬영하면 실시간으로 AI 분석 리포트가 자동 생성된다. 흉부 X-ray의 픽셀을 정밀 감지·분석하고 이를 통해 골다공증 위험도를 '낮음'부터 '높음'까지 표시한다.

신라시스템은 척추측만증 진단·진행예측 솔루션과 뇌종양 진단 솔루션을 소개했다. AI를 활용해 척추측만증을 진단하고 골성숙도를 분석, 향후 척추측만증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는 서비스다. 진단 정확도와 뼈인식 정확도는 95% 수준이고, 3초 내에 진단이 완료된다.
뇌종양 진단 솔루션도 비슷한 원리다. 뇌 MRI에서 뇌종양 병변을 인식하고 정확한 위치를 표시한다. 자체 검증에선 뇌종양 정확도는 88%·뇌종양 영역 검출도는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형 초음파 베뉴(VENUE)에도 AI 기반 자동화 기능이 탑재됐다. 통증 차단을 위한 주요 신경을 실시간으로 컬러로 표시한다. 의료진이 신경차단술을 집도할 때 더욱 쉽게 목표 신경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베뉴의 자동 폐·심장 검사 기능은 폐와 심장의 이상상태를 자동으로 측정, 치료법을 빠르게 결정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영상 진단뿐 아니라 환자 개인 혈당관리, 병의원 원무 보조에도 AI가 활용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라는 이름의 AI 혈당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연속혈당측정기를 착용한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혈당이 급격히 변화하는 원인을 AI로 추적한다. 장기간에 걸쳐 수집된 개인 혈당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 맞춤형 식이·운동법을 제공한다.
와이즈AI는 병의원의 환자·수납 관리 업무을 보조하는 AI 서비스를 내놨다. 이 회사의 AI 직원은 24시간 환자응대, 진료 예약·변경·취소 접수, 외국인 환자 상담전화 접수 등의 응대가 가능하다. 또한 환자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재예약 접수, 정기검진 안내, 검진 전 유의사항 안내도 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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