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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머크, 당뇨고혈압약 권리 국내사에 넘긴다

  • 안경진
  • 2019-09-26 06:15:50
  • '콩코르·글루코파지' 아웃라이선싱 결정...계약상대 미공개

콩코르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국머크가 고혈압 치료제 '콩코르'와 당뇨병 치료제 '글루코파지' 권리를 국내 제약사에 넘긴다. 국내 환자들에게 의약품 공급을 지속하기 위해 일반의약품(GM) 사업을 철수하는 대신, 한국 파트너사에 아웃라이선싱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입장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경영진은 지난 23일 직원들에게 일반의약품 사업부의 권리 이전을 공식화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사업부를 총괄하는 자베드 알람(Javad Alam) 제네럴매니저는 전 직원 대상의 이메일을 통해 "스페셜티 분야 제품출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한 결과, 일반의약품 사업을 한국 파트너사에 아웃라이선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사라는 것 외에 구체적인 계약상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사업부는 고혈압, 당뇨병 치료제와 성장호르몬, 항암제, 여성질환 치료제 등을 판매한다.

이번에 권리이전되는 일반의약품사업부의 대표품목은 고혈압치료제 '콩코르'와 당뇨병 치료제 '글루코파지' 2종이다. 두 제품 모두 출시된지 오래된 만성질환 치료제로 성장세가 높진 않지만,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큰 편이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가 집계한 올 상반기 콩코르의 원외처방액은 79억원, 글루코파지엑스알과 글루코파지정은 각각 23억원과 6억원이다.

머크는 2017년 영진약품과 '콩코르'와 '글루코파지', '클루코파지엑스알' 3개 제품에 대해 국내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는데, 지난해 말 계약을 종료한 바 있다.

한국머크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일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스페셜티 케어 분야에 집중하자는 전략을 세웠다. 한국 시장 역시 국내 제약사에 유통망을 넘기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일반의약품사업부가 지난 몇년간 약가인하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점도 이번 판단에 주효했던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GM사업부 소속 직원들에 대해서는 희망퇴직프로그램(ERP)과 전환배치 등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최종 계약이 완료된 다음에야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웃라이선싱 이후 업무 공백이 얼마나 생길지 몰라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 어렵다"며 "바이오파마사업부 외에 생명과학, 기능성소재 등 직원 개인의 직무적성과 경력을 살릴 수 있는 분야에 지원을 유도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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