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8 20:59:10 기준
  • #회장
  • #의약품
  • #약국
  • #평가
  • #제약
  • 약국
  • #염
  • 의약품
  • #글로벌
  • #제품
네이처위드

국산약 '고덱스' 3년 청구액 1300억...간장약 처방 1위

  • 안경진
  • 2019-10-15 12:15:34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회 제출 2018년 의약품 청구액 자료 분석
  • 2018년 청구액 520억원...7년 전보다 3배 껑충

고덱스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간질환 치료제 '고덱스'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 3년간 누적매출 1300억원을 달성하면서 '우루사'를 제치고 간장약 처방실적 1위를 수성했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품목별 청구금액을 살펴보면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캡슐'은 지난해 520억원의 청구실적을 기록했다. 2018년 전체 의약품 중 처방실적 17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2017년 416억원 대비 25.0% 늘었고, 2016년 363억원보다 43.4% 증가하며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사 개발 의약품 중 고덱스보다 많은 처방실적을 기록한 제품은 항혈전제 '플래리스'와 혈액제제 '헤파빅', 뇌기능 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과 '글리아타민' 등 4개에 불과하다. 고덱스는 셀트리온제약의 전신인 한서제약이 2000년 개발한 개량신약이다. 카르니틴오로트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복합제로서, 알코올성지방간과 비알콜성지방간염, 염증성간질환, 바이러스성간염 등 간세포 손상의 간접 지표인 트랜스아미나제(ALT)가 상승한 각종 간질환에 처방된다.

2011-2018년 고덱스캡슐의 청구금액 추이(단위: 억원, 자료: 심평원)
고덱스는 셀트리온제약이 자체 영업활동을 시행하던 2014년까지 처방액 규모가 200억원대에 그쳤지만, 2015년 한미약품과 공동판매를 시작하면서 처방액이 510억원까지 치솟았다. 2016년 한미약품과 결별 이후에는 제약 마케팅 전문 법인 한국메딕스와 손잡으면서 3년만에 2015년 기록을 깨고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 3년간 누계매출액은 1300억원에 육박한다. 2017년 이후 사용량-약가연동제 여파로 보험상한가가 3차례 낮아졌지만 처방량이 급증하면서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했다. 7년 전보다는 처방 규모가 3배가량 커졌다.

셀트리온제약은 ALT 수치가 상승한 만성 B형간염과 비알콜성지방간(NAFLD)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등 다양한 간질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하면서 처방 근거를 쌓아왔다.

DDB(비페닐디메틸디카르복실레이트) 성분의 경쟁약들과 비교할 때 ALT 수치 정상화 속도가 빠르고, 투약 중단 시 ALT가 재상승하는 반동현상(rebounding)이 적다는 점을 특장점으로 내세운다. 최근에는 영상검사를 통해 지방간 개선 효과를 입증한 임상근거를 제시하면서 NAFLD 1차치료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