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9 02:05:48 기준
  • #의약품
  • #회장
  • 의약품
  • #제약
  • #평가
  • #제품
  • 약국
  • #염
  • #글로벌
  • #유한
팜스터디

'남다른 혜안' 부광약품, 투자-자금-R&D 선순환 강점

  • 이석준
  • 2019-11-08 06:18:50
  • 유희원 대표 "가장 중요한 투자 원칙은 연구개발 능력"
  • 옥석 고르기 상시 가동 "알츠하이머 개발사 투자 예정"
  • 안트로젠 등 발생 수익…R&D 재투자, 벤처 확보 등 활용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부광약품이 '남다른 투자 혜안'으로 자금 확보와 R&D(연구개발)가 쉼없이 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일각에서는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위한 문어발식 투자라는 비판도 있지만 일부에서 R&D 성과를 내며 반대 여론을 잠재우고 있다.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55)도 같은 생각이다.

유 대표는 7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투자시 가장 우선시되는 부문은 그 회사의 R&D 능력"이라며 "투자 후 공동개발, 경영참여, 엑시트 등 여러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부광의 제1의 투자 원칙은 R&D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사에 지분투자할 예정"이라며 "부광약품이 보드 멤버로 들어가 깊이있는 연구가 가능한 의미있는 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 다변화' 옥석만 고른다

부광약품은 투자 회사가 다양하다.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다. 대략 30곳이다.

유 대표는 투자 기업은 많지만 하나하나 전략이 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 기업 투자 원칙인 △R&D partnernig/investmet △M&A/Venture 설립 △Research collaboration 등 큰 줄기 아래 이익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대표 성과는 안트로젠과 LSK바이오파마 투자 사례가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부터 보유 중인 안트로젠 주식 160만171주 중 62.5%(100만171주)를 처분했다. 처분 금액은 711억원에 달한다. 주식 처분 이후에도 부광약품은 안트로젠 주식 60만주(7.11%)를 보유 중이다. 부광약품은 2000년 안트로젠 주식을 불과 25억원에 취득했다.

LSK바이오파마건은 물질 양도 건이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8월 보유 중인 위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성분명 아파티닙) 권리 일체를 HLB생명과학에 양도했다. 계약규모는 400억원이다.

부광약품은 2009년 미국 신약개발 회사 LSKB와 라이선스 계약(한국,일본,유럽 판권)을 통해 리보세라닙 전임상과 글로벌 임상1상과 2상을 공동 진행했다. 당시 부광약품이 지불한 금액은 40억원이다.

안트로젠과 LSK바이오파마 사례만 봐도 투자원금의 수십배가 넘는 금액을 손에 쥐게 된 셈이다.

'자금 확보↔R&D 투자' 선순환 구조 구축

엑시트 자금은 R&D나 또 다른 옥석 찾기 등에 사용되고 있다.

부광약품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2017년 매출의 20.1%인 303억원을 투자했다. 2018년 298억원(15.33%), 올 반기 98억원(12.67%)이다.

연구개발비는 MLR-1023(제2형 당뇨병, 2b상중), JM-010(파킨슨병 환자의 Levodopa induced Dyskinesia 치료제, 2b상중), JM-012(파킨슨병 환자의 Morning Akinesia(아침무동증) 치료제, 전임상중), SOL-804(전립선암치료제, 전임상 완료) 등에 사용되고 있다.

부광약품은 또 다른 옥석으로 '알츠하이머'를 보고 있다.

알츠하이머는 아직 정복되지 못한 언멧니즈 시장이다. 희소성이 높아 개발에 성공하면 기업가치가 급상승할 수 있다.

유 대표는 "조만간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사에 지분투자할 예정이며 부광약품이 보드 멤버로 참여하는 의미있는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약품의 기업 지분 투자에는 원칙이 있다. 5% 이상 지분 보유다.

국내에서 5% 지분 보유는 경영권 참여가 가능하다. 문어발식 투자보다는 같이 갈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회사 방침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200억 규모 ETC 공동 판매 계약 논의중

부광약품은 내년 예상 매출로 2000억원을 제시했다.

근거는 ETC 도입 품목으로 인한 신규 매출 발생이다. 아직 계약 전이라서 품목은 밝힐 수 없지만 200억원 규모의 상품이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부광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1925억원이다. 이중 400억원은 리보세라닙 관련 권리를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매각해 생긴 일회성 매출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768억원이다.

내년 자회사 콘테라파마 상장도 부광약품 가치를 키울 수 있는 이벤트로 바라봤다.

CNS 신약 개발 업체 콘테라파마는 부광약품과 파킨슨병 치료제 JM-010를 공동 개발 중이다. 부광약품이 2014년 인수했고 현재 지분율은 96.26%다. 콘테라파마가 코스닥에 상장하면 한국 증시에 상장하는 첫 유럽 바이오벤처가 된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