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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바티스, 엑셀론 등 5종 판권 정리한다

  • 중추신경계 5개 판권 매각 등 검토...리베이트 처분 이후 매출 급감
  • 회사 측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 전략 추진 중...사업부 철수 아냐"

엑셀론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국노바티스가 치매약 '엑셀론' 등 일부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판권 정리를 추진 중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는 전문의약품 사업부에서 판매 중인 CNS 제품 일부 품목 판권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품목을 정리하고, 신제품 등 회사주력 제품에 영업마케팅 활동을 집중한다는 취지다.

치매, 간질, 파킨슨병 치료제 등 CNS 제품을 담당하는 부서 폐지는 이미 기정사실화한 단계로, 공식 발표만 남았다.

노바티스가 오리지널 판권을 보유한 제품은 국내 제약사에 매각하고, 오리지널 판권을 보유하지 않은 제품은 원개발사에 반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노바티스가 품목허가권은 유지하면서 제품 공급을 지속하지만 제품 프로모션과 판매인력 운영 등 영업활동 전반은 국내 제약사에 양도하는 형태다. 아직 계약상대는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노바티스 CNS 제품 5종의 연도별 원외처방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CNS 부서에서 판매 중인 품목은 항전간제 '트리렙탈'과 '테그레톨', 파킨슨병 치료제 '스타레보'와 '콤탄',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엑셀론' 등 5개 제품이다. 이 중 파킨슨병 치료제 '스타레보'와 '콤탄' 2개 품목은 노바티스가 오리지널 판권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제품으로,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원개발사에 판권을 반환할 확률이 높다.

판권 매각이 추진 중인 제품들은 리베이트 급여 정지 처분 이후 뚜렷한 매출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18년 '엑셀론' 원외처방액은 17억원으로 급여정지 처분이 내려지기 전인 2016년보다 86.7% 줄었다. 엑셀론을 포함해 CNS 부서 소속 5개 제품의 매출합계는 2013년 507억원에서 2018년 216억원으로 57.3% 감소했다.

이와 관련 한국노바티스는 의료인들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다 적발돼 지난 2017년 보건복지부로부터 9개 품목에 대한 6개월(2017.8.24~2018.2.23) 보험급여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CNS 제품 중 엑셀론캡슐 4개 용량과 엑셀론패치 3개 용량 제품이 포함되면서 매출손실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노바티스 측은 CNS 포트폴리오를 최적화 하려는 취지일 뿐 리베이트사건과는 무관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을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래된 제품에 대한 활동을 축소하고 신약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일부 품목의 국내 영업마케팅 활동을 축소하는 것으로 신경정신과 사업부 자체를 철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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