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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제조업체 "유통업체 먼저 잡아야 시장질서 선다"

  • 정혜진
  • 2020-02-01 06:12:50
  • 식약처 관계자들, 30·31일 마스크 제조업체 찾아 생산현황 점검
  • "공급업체 인상률은 극히 미비...시장질서 교란은 유통업체 폭리 탓"

[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 마스크 판매가격이 급등하자 정부가 마스크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예고했다. 마스크 제조업체들은 가격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면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를 집중 단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30일, 31일 지방식약청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경기도 지역 의약외품 제조업체 생산현장을 찾아 마스크 등 의약외품 생산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마스크 생산업체에 대해 ▲하루 생산량 ▲밀려있는 주문량 ▲필요한 주문량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마스크 등 의약외품과 개인위생용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관련 업체를 찾아 관리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의약외품 생산업체들은 정부의 현장점검이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이뤄져야 시장 교란을 막고 가격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지적하는 실정이다. 정부가 31일 생산업체부터 순차적으로 현장점검에 나서 시장질서 교란을 바로잡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정부의 현장점검이 생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한 마스크 생산업체 관계자는 "제조업체는 가격을 섣불리 올릴 수 없다. 기계를 한번 가동하면 생산되는 물량을 품귀현상이라 해서 오늘과 내일 다른 가격으로 판매하긴 어렵다"며 "지금 가격질서를 교란시키는 건 유통업체들"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에 위치한 마스크 생산업체 A사만 해도 이번 마스크 대란에 공급가격을 50원 남짓 인상했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은 같은 제품을 가지고 500원, 1000원 이상씩 올려받으며 소비자 불편을 야기한다는 의견이다.

또 다른 마스크 생산업체 관계자는 "기존 생산물량을 모두 공급한 후 추가 생산 텀에는 공급가격을 50원 인상했다. 생산업체들은 많이 올려야 장 당 50원, 100원을 인상하지만, 유통업체들은 저가의 마스크 판매가를 터무니없이 인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야말로 특수를 맞은 의약외품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시시각각으로 가격이 인상되는 건 대부분 유통업체 책임이라는 지적이다.

한 마스크 생산업체 관계자는 "지금 당장 의약외품 시장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유통업체를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유통업체와 판매업체의 매입단가와 판매단가를 비교해 제재를 가해야 시민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는 31일 현재 11명으로 집계됐다.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선 개인위생이 가장 중요한 만큼, 마스크 등 의약외품 수요는 당분간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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