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변비, 처방약 치료옵션 확대…루칼로정 주목
- 노병철
- 2020-02-07 0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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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10일부터 Prucalopride 첫 급여 등재
- 심혈관질환에 심각한 이상반응 발생시키지 않아…노인환자에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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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을과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활동량이 줄어들고 수분 섭취량도 줄어들기 때문에 변비 환자가 늘어나는 계절적인 특성도 보인다.
변비가 생기는 원인은 불규칙한 배변 또는 변을 참는 습관 등으로 괄약근의 수축 이완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식이섬유가 부족한 식습관,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 등으로 인해 원발성으로 발생하거나, 다른 질환이나 약물 등으로 인하여 이차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환자가 변비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가볍게 여기고 제때 치료하지 않아 만성질환으로 진행될 경우 장폐색, 괴사, 복막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만성 변비에 대한 예방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만성 변비란,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의 ‘만성 기능성변비의 진단 및 치료 임상 진료지침 개정안(2015)’에 정의에 따르면 배변 횟수의 감소뿐 아니라 단단한 변, 불완전 배변감, 배변할 때 과도한 힘주기, 항문 폐쇄감, 배변을 유도하기 위하여 수지조작이 필요한 경우 등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변비 환자들은 본인의 증상에 대하여 제대로 인식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을까.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변비연구회에서 2014년 변비 환자 628명을 대상으로 변비 인식정도를 조사한 결과, 변비 환자 10명 중 4명은 변비 증상을 변비가 아니라고 오인하는 등 제대로 인지하고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에 관한 인식 또한 낮게 나타났는데, 환자의 절반 이상이 변비 증상에 대한 치료를 전혀 하지 않았으며, 치료를 받은 환자 중 33.1%는 민간요법이나 OTC 변비약에 의존했고,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받은 환자는 15.1%에 불과했다. 90%가량은 섬유질 섭취만으로 변비를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등 치료에 대해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 섭취와 충분한 수분 공급 등의 식생활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 활동성 높이기, 스트레스 해소 등의 생활습관이 변비 증상 완화에 일부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개인별로 변비의 원인, 증상 및 치료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변비가 의심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과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한다.
생활습관만으로 교정이 어려운 만성 변비의 경우 적절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국내에서prucalopride succinate 경구제(품명 루칼로정)에 대한 급여가 인정되면서 만성변비 치료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Prucalopride는 선택적 5-HT4 작용제로 위장관 운동 촉진 작용과 횟수와 대변 굳기를 호전시키고, 구제약의 필요성을 감소시키는 것을 근거로 하여 국내 가이드라인에서도 만성변비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과거에 퇴출된 다른 비선택성5-HT4작용제와 달리 심혈관질환에 심각한 이상반응을 발생시키지 않으며 노인환자에서도 효과적인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급여기준에 따르면, 루칼로정은 2종 이상의 경구 완하제(부피형성 완하제, 삼투성 완하제 등)를 6개월 이상 투여함에도 불구하고 증상완화에 실패한 만성변비 환자에게 투여 시 급여를 인정한다. 다만, 4주간 투여 후 증상 호전을 고려해 지속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개정된 고시는 2020년 2월 10일부터 시행된다.
루칼로정이prucalopride 제제 중 최초로 급여목록에 등재됨으로써, 만성 변비에 대한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치료제로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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