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약 업체들, 작년 외형 성장했지만 수익성 악화
- 김진구
- 2020-04-16 12:15:31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주요 업체 21곳, 매출 6% 증가 불구 영업이익 6% 감소
- 업체별 희비교차…한미정밀화학·종근당바이오·파마코스텍 선전
- 경보제약 영업이익 감소…유한화학·에스티팜 영업손실 확대
- AD
- 12월 3주차 지역별 매출 트렌드 분석이 필요하다면? 제약산업을 읽는 데이터 플랫폼
- BRPInsight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요 원료의약품 생산업체의 지난해 성적표가 확인됐다. 외형적으로 매출은 5.8%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모습이다.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경보제약·유한화학의 경우 실적이 신통치 않았다. 반면, 종근당바이오와 한미정밀화학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성장폭이 큰 것으로 관찰됐다.
14일 데일리팜은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국내 21개 원료의약품 생산업체의 2019년 매출·영업이익 등을 분석했다. 연매출 100억원 이상 업체가 대상이다. 매출에서 완제의약품 비중이 절반 이상인 대웅바이오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매출 총 1조5739억원…경보>유한>종근당>삼오>한미 순
조사대상 21곳의 총 매출액은 1조5739억원이다. 2018년 1조4882억원에 비해 5.8%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경보제약이 191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한화학 1627억원, 종근당바이오 1372억원, 삼오제약 1108억원, 한미정밀화학 1103억원 등이었다.
한미약품에 원료를 공급하는 한미정밀화학의 매출증가가 특히 눈에 띈다. 한미정밀화학은 2018년 853억원에서 지난해 1103억원으로 29.3% 증가했다.
매출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파마코스텍으로, 같은 기간 150억원에서 238억원으로 58.3% 증가했다. 이밖에 엠에프씨(53.0%), 이니스트에스티(27.9%), 연성정밀화학(21.1%), 성우화학(20.0%) 등도 매출 성장이 눈에 띄었다.
반면, 경보제약과 유한화학·에스티팜·대봉엘에스·하이텍팜 등은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유한양행에 원료를 공급하는 유한화학의 매출감소폭이 가장 컸다. 유한화학은 2018년 1888억원에서 지난해 1627억원으로 13.8% 감소했다.
경보제약은 같은 기간 2013억원에서 1917억원으로 4.8% 감소했다. 이밖에 에스티팜(977억→933억원) 4.6%, 대봉엘에스(718억→695억원) 3.2%, 하이텍팜(664억→631억원) 5.0% 등으로 각각 감소했다.
◆한미정밀화학 흑자전환…파마코스텍 영업익 8.5배 상승
21개 업체의 지난해 영업이익 합계는 627억원이다. 2018년 664억원에 비해 5.5% 감소했다.
업체별 편차는 매출의 경우보다 더욱 심한 것으로 관찰된다. 최대 267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곳부터 1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곳까지 분포가 다양한 모습이다.
종근당바이오가 1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어 연성정밀화학 147억원, 삼오제약 94억원, 한미정밀화학 86억원, 이니스트에스티 79억원 등의 순이다.
한미정밀화학은 2018년 12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파마코스텍은 영업이익이 2018년 7억원에서 지난해 57억원으로 8.5배 급증했다.
이니스트에스티(22억→79억원) 3.5배, 에스텍파마 15억→38억원) 2.5배, 종근당바이오(70억→154억원) 2.2배 등도 영업이익 증가폭이 컸다.
반면, 에스티팜은 2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조사대상 중 가장 낮았다. 유한화학(136억원), 하이텍팜(45억원) 등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이텍팜은 2018년 21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유한화학은 2018년 62억원 영업손실에서 지난해 136억원 영업손실로 규모가 늘었다. 경보제약은 2018년 173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62억원으로 64.1% 감소했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에서도 -28.6%로 가장 낮은 모습이었다. 이밖에 유한화학 -8.4%, 하이텍팜 -7.2% 등을 기록했다.
반대로 연성정밀화학이 32.6%로 가장 높았다. 파마코스텍 23.9%, 마성상사 17.1%, 이니스트에스티 11.6%, 종근당바이오 11.2% 등이 뒤를 이었다.
관련기사
-
의약품 1분기 수출 45%↑…바이오시밀러가 '절반'
2020-04-13 12:10:56
-
중국 코로나 사정 좋아지니…일부 원료약 수급불안 개선
2020-04-01 12:15:47
-
중국은 한숨 돌렸는데...'올스톱' 인도 원료 수급 고심
2020-03-26 06:20:55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4천여 품목, 1월 무더기 인하…품목·인하율 아직도 '깜깜이'
- 2믿을건 임상 성공 뿐?...콜린알포 사수 벼랑 끝 총력전
- 3창고형약국, 조제용 슈도에페드린 무차별 판매 논란
- 4상장사 줄었지만 체급↑…바이오 IPO 시장 '옥석 가리기'
- 5[2025 결산] GMP 취소 법적 공방…생약 재평가 시동
- 6오늘부터 의사가 마약류 '식욕억제제' 처방시 투약내역 확인
- 7이 대통령 "탈모약·비만약 건보급여 가능성 검토하라"
- 8'키트루다' 약가협상 마무리...내달 적응증 급여 확대
- 91차 급여 두드리는 골형성촉진제...복지부 "적정성 검토"
- 10의약외품이 손발톱약으로 둔갑…약사회, 국민신문고 민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