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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풀자 약국 매출 반짝…상담→구매로 연결

  • 정흥준
  • 2020-05-14 17:40:51
  • 출입문‧계산대에 POP 부착...비타민‧오메가3 등 구매
  • 온라인‧백화점‧대형마트 등 사용불가에 일반약 판매 영향

약국에 붙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안내문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긴급재난지원금의 카드 지급이 11일부터 이뤄지면서 지역 약국에서는 영양제 판매가 늘어나며 매출 증가를 체감하고 있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3일 24시 기준 전국 약 572만 가구가 총 3조 8377억원의 재난지원금을 신청했다. 지급까지 1~2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역 내 소비진작 효과는 내주 좀 더 분명히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일선 약국들은 출입문과 계산대 주변에 재난지원금 사용도 가능하다는 안내문을 부착하면서 지원금 사용처임을 홍보하고 있다.

온라인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사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지원금으로 영양제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약국에 몰릴 것으로 보고 있었다.

경기 A약사는 "영양제 상담을 받고 온라인이나 다른 곳에서 구매를 하기가 어렵다. 그러다보니 사용이 가능한지를 물어보고 영양제 상담을 받는 사람들은 구매로 연결되는 경우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A약사는 "주로 비타민이나 오메가3 등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고, 5만원 이상으로 평소엔 구매하기 부담을 느끼는 제품들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층약국을 운영하는 서울 B약사도 처방 없이 일반약만 구입을 해가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B약사는 "처방환자가 많아야 덩달아 가끔 영양제가 나가는데, 오늘은 오후 3시간동안 통약으로 어른거 2개, 어린이거 1개가 나갔다. 처방 없이 그것만 사러 왔다"면서 "아직 지원금을 받지 못 한 사람들도 있어서 영향은 두고봐야겠지만 일반약 매출이 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재난지원금임을 밝히지 않고 기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으로 결제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약사들이 지원금 사용여부를 모두 확인할 수 없었지만, 소폭 증가한 일반약 매출과 연결지어 추측하고 있었다.

부산 C약사는 "알려주지 않는 이상 결제를 한 사람만 사용을 알 수 있기 때문에 확인할 순 없다. 하지만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통약 나가는 숫자가 더 많아진 걸 보면 충분히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약국은 지원금 사용을 놓고 환자와의 실랑이가 발생해, 판매 시 결제액과 잔액이 적힌 문자메세지를 확인하고 있었다. 지원금이 아닌 돈이 출금됐다는 항의 때문이었다.

경기 D약사는 "신청하지 않은 카드를 들고와 결제를 하고 돈이 나갔다는 분이 있었다. 알고보니 다른 카드로 지급을 받았던 것"이라며 "지원금 카드로 결제를 하면 즉각 문자가 오기 때문에 웬만하면 문자를 확인하면서 판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D약사는 "경기재난기본소득은 연매출 10억 기준이 있어서 약국에서 사용이 안됐기 때문에 정부 재난지원금도 안된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정부 지원금은 사용이 가능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가격 때문에 구매하지 못 했던 영양제들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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