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레이저티닙, 뇌전이 폐암 환자서 효능 검증"
- 안경진
- 2020-05-29 22: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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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CO 2020 온라인학술대회 포스터 세션에서 폐암임상 분석결과 3건 발표
- 뇌전이 동반 비소세포폐암 환자, 240mg 용량 투여시 무진행생존기간 16.4개월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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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은 29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개막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0) 포스터 세션에서 '레이저티닙' 관련 3건의 임상결과를 선보였다. 상피세포성장인자(EGFR)에 돌연변이가 생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 대한 종양억제 효과와 뇌전이 치료효과, 레이저티닙 투여 후 저항성 기전에 대한 임상유전학 연구결과다.
그 중 뇌전이가 발생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분석 결과가 현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약물치료 전 뇌전이가 발견된 비소세포폐암 환자 64명을 대상으로 레이저티닙 20~320mg 용량을 투여한 결과다. 임상시험에 참여하지 않은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MRI, CT 등을 판독했을 때 레이저티닙의 두개강내 질병조절률(IDCR)은 90.6%로 2주 전 공개된 초록데이터와 동일했다.
레이저티닙을 투여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10명 중 9명에서 뇌종양 크기가 30% 이상 줄었거나 최소값 대비 20% 미만으로 증가하는 수준의 반응을 보였다는 의미다. 추적기간의 중앙값이 10.9개월이었음에도 질병진행 또는 사망이 발생하지 않은 기간을 의미하는 두개강 내 무진행생존기간(PFS)은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2주 전 공개된 초록에서 추가된 정보는 레이저티닙 240mg 용량을 투여받았던 환자군에 대한 치료 가능성이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레이저티닙 240mg 용량을 투여받았던 환자군의 무진행생존기간은 16.4개월로 집계됐다. 그 중 측정 가능한 뇌병변이 있는 환자 22명의 두개강내 객관적반응률(IORR)이 54.5%로 나타났다. 뇌전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상대로 우수한 종양억제효과를 검증받으면서 시장 잠재력을 확인했다는 분석이다.
레이저티닙은 나머지 2건의 포스터 발표에서도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 등 기존 EGFR 표적항암제 복용 후 T790M 돌연변이가 생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레이저티닙 240mg 용량을 하루 1번 복용한 76명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독립적 판독에서 57.9%로 집계됐다. 76명 중 2명은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반응(CR)을 나타냈다.
임상연구에 직접 참여한 연구자 판독에서는 객관적반응률이 72.4%였다. 지난해 ASCO에서 동일한 용량으로 발표한 객관적 반응률(50%)보다 높아진 셈이다. 레이저티닙을 복용한 환자들이 가장 빈번하게 보고한 이상반응은 발진(35%), 가려움증(33%), 감각이상(32%) 등으로 대부분 경증이었다. 이상반응으로 인해 약물복용을 중단한 환자는 5%로 집계됐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지난 2018년 얀센바이오텍에 기술이전한 3세대 EGFR 표적항암제다. 기존 EGFR 표적항암제 투여 후 T790M 등 추가 변이가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치료 또는 EGFR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치료제로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의 전 세계(대한민국 제외) 독점권을 넘기고 공동개발하는 조건으로 최대 12억5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약 560억원)를 받았고, 기술수출 이후 얀센이 자체 개발 중이던 이중항체 표적항암제 '아미반타맙'(JNJ-61186372)과 병용임상에 착수하면서 최근 3500만달러의 기술료를 추가 수령한 바 있다.
유한양행은 올해 초 레이저티닙의 폐암 1차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평가하는 임상3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 환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얀센이 수행하는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 투여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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