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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생과, 3분기 연속 적자…'매출 40% R&D 투자'

  • 천승현
  • 2025-05-02 12:00:59
  • LG화학 의약품 사업 1Q 영업손실 130억...전년비 적자전환
  • 신약 개발 R&D 투자 증가...미국 자회사 연구비도 반영
  • 1분기 매출 전분기보다 15%↓..."수출 선적 시점차 발생"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LG화학 의약품 사업이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2분기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금이 유입된 이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1분기에만 매출의 40%를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입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2일 LG화학에 따르면 이 회사 생명과학 사업은 지난 1분기 1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지난 1분기 적자 규모는 전 분기 10억원에서 큰 폭으로 확대됐다.

LG화학 생명과학 사업은 작년 2분기 기술수출 계약금 유입으로 1090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분기별 LG화학 생명과학 사업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억원, 자료: LG화학)
회사 측은 “R&D 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악화했다”라고 설명했다.

LG화학 생명과학의 1분기 R&D 투자 비용은 11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080억원보다 5.6% 증가했다. 1분기 매출 2860억원의 39.9%를 R&D 부문에 투입했다. LG화학 생명과학은 지난해 R&D 투자금액이 4330억원으로 전년대비 15.5% 증가한 바 있다.

LG화학 생명과학 사업은 항암, 면역, 당뇨, 대사 등의 분야에서 10여개의 신약 개발을 전개 중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초대형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LG화학은 지난해 1월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와 희귀비만증신약 LB54640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리듬파마슈티컬스가 LB54640의 글로벌 개발과 판매 권리를 확보하는 내용이다.

LB54640은 세계 최초의 경구 제형 MC4R 작용제로 임상 1상 결과 용량의존적 체중 감소 경향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B54640는 임상1상시험을 종료했고 지난해 10월 임상2상시험에 착수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억 달러를 포함해 최대 계약 규모는 3억 500만 달러에 달한다.

다만 최근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이던 통풍치료 신약은 개발을 중단했다. LG화학은 지난 3월 통풍 치료제 후보물질 '티굴릭소스타트'의 다국가 임상 3상시험을 자진 중단했다. 고요산혈증을 동반한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티굴릭소스타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다. 앞서 LG화학은 미국과 유럽, 국내 등 21개국 규제기관에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당시 LG화학은 "지난해 11월 티굴릭소스타트 다른 임상인 다국가 임상 3상(EURELIA1)에서 안전성과 위약 대비 우월성을 확인했다"면서도 "EURELIA2의 경우 상업화 가치를 고려한 전략적 자원 재배분 결정에 따라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 생명과학 사업의 R&D 투자 비용에는 미국 자회사 아베오의 연구비도 포함됐다. LG화학은 2022년 미국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의 지분 100%를 5억71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아베오는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 시장에 특화된 역량을 확보한 기업이다. 2010년 나스닥에 상장했고, 2021년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아베오는 지난해 약 2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화학 생명과학 사업의 매출은 정체를 나타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2860억원으로 전년대비 0.4% 늘었지만 전 분기 3380억원보다 15.4% 줄었다. LG화학은 지난해 2분기에 LB54640의 기술수출 계약금의 60%에 해당하는 6000만달러를 지급받았고 나머지 계약금 4000만달러는 올해 하반기에 수령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백신 등의 수출 선적 시점 차이로 전 분기대비 매출이 감소했다”라면서 “주요 제품의 견조한 매출 기조를 유지하고 글로벌 임상과제 등 R&D 투자를 지속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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