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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전자처방 일단 배제…외래 1천건 예상

  • 김정주
  • 2020-07-09 06:18:43
  • 16일 개원 '카운트다운'..."주변 문전약국과 소통 최대한 노력할 것"

나용길 세종충남대병원장.
[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신생도시 세종 지역의 유일한 국공립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이 개원 일주일을 앞두고 시범사업이 한창이다.

병원 측은 지역 특성상 원외처방이 쏠릴 것을 감안해 하루 최대 1000건 규모의 원외처방 발행 여건을 갖추고 성공 개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만 병원 측은 이 과정에서 불거진 전자처방전 발행 문제는 일단 배제하고, 주변 문전약국들과 소통을 강화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나용길 세종충남대병원장은 8일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병원 현황과 원외처방 대응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선 나 병원장을 비롯해 유미선 약제부장이 배석해 답변에 나섰다.

세종시 주거인근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세종충남대병원은 인접한 문전약국이 3곳이다. 이를 포함해 앞으로 총 13곳이 개국할 예정이지만 문전약국이라도 지역 특성상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병원은 당초 전자적 방식의 처방전 발행 등을 고심했었다.

실제로 지난해 대전에 위치한 본원 주도로 전자처방전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었지만 원격진료와 담합 논란을 피해갈 수 없어서 결국 실제 적용은 하지 않기로 했다. 지역 약사회와 약사사회의 참여저조와 반발, 논란 등이 복잡하게 얽혀 활성화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나 병원장은 이 같은 현황을 설명하며 전자적 방식의 원외처방전 발행은 요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원 후 발행될 원외처방전에 대해 병원 측은 초기 600~700건 수준으로 내다보고, 최대 1000건 규모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병원 내부에서 바라본 문전약국(빨간 원). 현재 총 3곳이 개국한 상태로, 병원 측에 따르면 이를 포함해 앞으로 13곳이 병원 인근에 개국하게 된다.
나 병원장은 "전자처방전은 담합 관련 논란이 제기될 수 있어서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세종충남대병원은 국공립 의료기관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유 약제부장도 "주변에 환자 접근성이 높은 약국이 없는 상황이어서 시범사업을 했던 것인데, 원격진료로 오해를 받았다"며 "본사업 전 전자처방전 발행 타당성이나 문제점 등을 살폈지만 (약사사회의) 이견 등이 커서 당분간 원외는 종이처방전만 발행할 계획이다.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직능 문제도 해결할 수 있도록 고심 중"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진행 중인 시범진료 과정에서 주변 문전약국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병원 측은 시간이 촉박했던 물리적 제약에 대해 설명하며 개선을 약속했다.

나 병원장은 "시범진료 일정이 급하게 잡혀 주변 문전약국과 정보공유 등이 원활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죄송하다"며 "앞으로 이를 개선해 문제를 최소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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