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정 덕용포장엔 가루가 수북…잘게 쪼개진 불량약
- 김민건
- 2020-07-29 18: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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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제약 진해거담제 김밥 썰듯이 잘라져...분절조제 부작용
- 제약사 "유통 과정 중 충격이 원인, 재발방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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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지역 A약국에 따르면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과 구아이페네신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S제약사 진해거담제 대용량 1000정 포장에서 이같은 불량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A약국 약사는 이비인후과 처방을 받아 진해거담제 조제 과정에서 이같은 문제를 발견했다. 제형이 잘게 썬 형태로 갈라지거나 정제 일부가 부서져 가루가 되는 등 타정 불량으로 의심되는 사례다.
약사는 "조제하려고 보면 약이 깨진 걸 굉장히 많이 봤고 병 밑바닥에는 항상 가루가 묻어있었다"며 "지금까지 그냥 폐기해왔지만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해 사례를 모아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약사는 "이 제품은 잘 부서지고, 깨지고, 가루가 나오는데도 1000정 단위 대용량 포장만 출시한다"며 "포장이나 타정 경도, 나정 자체 중 무엇인 문제인지 모르지만 제형이 두 동강난 것을 보면 확실히 충격에는 약하다"고 말했다.
제형이 쉽게 부서지는 경우 반알 처방 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분절 조제 과정에서 쉽게 약이 쪼개지면서 0.5알 용량을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약을 버리고 다시 잘라야 한다. 약사로선 제조간 타정 과정이나 코팅을 입히지 않은 나정 그 자체로 문제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타정 또는 흡습성 문제 가능성 제기
약학정보원 등록 정보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정제에 코팅을 입히지 않은 '나정'이다. 나정은 약가루가 손에 묻어나오는 제형을 말한다. 코팅을 입히지 않은 만큼 다른 제품보다 더욱 쉽게 부서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나정으로 출시되는 약 자체가 많지 않고 그 중에서도 경도가 단단한 제품도 있어 나정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
S사 진해거담제와 동일 성분의 국내 Y사 제품은 손으로 만져만 봐도 경도가 단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Y사 제품은 분절 조제 시 정확히 반으로 갈라져 S사와 다른 점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국내 상위제약사 개발팀 관계자는 "나정이라고 해서 잘 부서지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제조 공정에서 타정압을 적당히 하면 잘 깨지지 않는다"며 "잘게 부스러진다면 제형 자체가 흡습성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고, 흡습성 제품은 잘 부서져서 주성분인 내액에 코팅을 입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경우 보통 타정압이 잘못됐거나 제품 자체 흡습성이 있는 경우다"고 추정했다.
S사 사실관계 파악..."유통 과정 충격 원인"
S사는 사실관계에 나서 제품 포장 이후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외부 충격에 따라 정제 약화나 파손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S사는 "해당 제품은 자동선별기를 거치며 생산 직후나 보관제품 확인 시 파손 정제가 발견되지 않고 있어 생산 중 발생한 파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사는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S사는 "압축경도 재조정과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충격 보강자재를 다각도로 재검토하겠다"며 " 유통 중 파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택배사와 도매업체에 취급상 주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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