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128억·수출 322억...온코닉 '자큐보' 시장 침투 가속
- 천승현
- 2025-05-13 06: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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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큐보 1분기 매출 92억...수출 실적 22억
- 기술이전 계약금·마일스톤 지속 유입 2023년부터 누적 수출 실적 322억
- 온코닉, 2분기 연속 흑자...모기업 실적 개선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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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개발 신약 ‘자큐보’가 국내외 시장 침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3개월 만에 내수 시장에서 70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본격적으로 처방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자큐보는 기술수출 기술료와 마일스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322억원의 누적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신약 상업화 성과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바이오벤처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는 지난 1분기 매출 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국내개발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자큐보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자회사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제일약품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지분 45.95%를 보유 중이다.

자큐보는 지난해 10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본격적으로 처방 시장에 진출했다. 동아에스티가 자큐보의 마케팅과 영업에 가세했다. 자큐보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58억원의 첫 매출이 발생했고 올해 들어 매출 규모는 더욱 확대됐다. 작년 10월 이후 6개월 동안 내수 시장 누적 매출은 총 128억원에 달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자큐보의 매출 계획을 162억원으로 추정했는데 249억원으로 변경한다고 지난달 공시했다. 자큐보의 빠른 시장 침투로 매출 계획을 54% 상향 조정했다.
자큐보는 지난 1분기에 수출 실적도 22억원 발생했다. 자큐보의 수출 실적은 해외 개발 단계 진전에 따른 기술료 유입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3월 중국 파트너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으로부터 자큐보의 중국 임상 3상의 첫 환자 투여에 따른 마일스톤 기술료 300만달러를 수취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023년 3월 중국 제약사 리브존파마슈티컬과 자큐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1억2750만 달러 규모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0만 달러를 우선 지급받고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로 최대 1억125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12월 리브존파마슈티컬에 중국 임상3상 시험 첫 환자 투여에 따른 마일스톤 기술료를 청구했고 3개월 만에 수취했다.
자큐보는 지난 2023년부터 수출 실적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211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는데 리브존파마슈티컬 기술이전 계약금 1500만달러가 유입됐다.
지난해에는 9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9월 멕시코 제약사 라보라토리샌퍼와 자큐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1억2750만달러 규모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0만달러를 우선 지급받고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로 최대 1억125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5월 인도 기업에 자큐보를 기술이전했다. 인도 기업이 자큐보의 개발과 허가·생산 및 출시 후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계약 상대방과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총 26개국에 자큐보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지난 7일에는 스웨덴 소재 P제약사와 자큐보의 유통 및 판매를 위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P사는 스웨덴을 비롯한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랜드 등 스칸디나비아 5개 국가에서 ‘자큐보정 20mg’에 대한 유통 및 판매 권리를 갖는다.
자큐보는 지난 2023년부터 누적 수출 실적 322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시장 매출보다 2배 이상 앞섰다.
자큐보의 추가 기술료 유입도 예고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3월 리브존파마슈티컬에 자큐보의 기술료 150만달러를 추가 청구했다. 자큐보 생산을 위한 양산기술(CMC) 이전 작업을 완료하고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추가 기술료를 확보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가 국내 시장에 발매된 작년 4분기 8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들어 매출 규모는 더욱 확대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023년 2분기부터 작년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255억원이다. 하지만 작년 3분기에 8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2023년 1분기 이후 6분기만에 흑자 전환했고 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기록한 영업이익은 총 180억원에 달했다.
자큐보의 기술료 수익은 모기업 제일약품의 실적에도 기여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020년 5월 출범하면서 제일약품으로부터 자큐보를 기술이전받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의 전용 실시권리를 갖고 글로벌 임상시험, 허가, 상업화 등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제일약품은 2020년 12월과 2021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반환 의무없는 계약금을 각각 1억5000만원 수령했다. 제일약품은 지난 2022년 2월 임상3상시험 1차 마일스톤으로 10억원을 지급받았고 2022년 12월 10억원을 임상3상 마일스톤으로 받았다.
제일약품은 2023년 4월 자큐보의 기술수출계약에 따른 계약금 정산으로 27억원을 수령했고 지난해 7월과 11월 총 3억원의 기술수출 계약금을 추가로 수취했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총 3차례에 걸쳐 기술수출 마일스톤 5억원을 온코닉테라퓨틱스로부터 지급받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제일약품에 지급한 자큐보 기술료는 총 58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일약품은 이중표적 항암 치료제 JPI-547도 온코닉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했는데 총 25억원의 기술료를 확보했다. 제일약품은 JPI-547의 기술이전 계약금으로 2020년 12월과 2021년 5월에 각각 7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제일약품은 지난 2022년 12월 1차 개발 마일스톤으로 10억원을 온코닉테라퓨틱스로부터 추가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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