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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휴온스의 부지런한 성장동력 만들기

  • 이석준
  • 2020-09-14 06:15:33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이 부지런하게 성장동력을 만들고 있다.

최근 2주만 봐도 그렇다. 안질환 치료 신약 개발 착수, 점안제 사우디 수출, 결막염약 중국 허가, 보톡스 이라크 진출, 미국 코로나치료제 개발사 투자 등 이벤트가 넘쳐난다.

하나 하나씩 뜯어보면 의미가 상당하다.

안질환 치료 신약은 노바셀테크놀로지 물질(NCP112)을 기술이전했다.

휴온스는 안과 질환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다. 안구건조증치료 개량신약 '나노복합점안제(HU-007)' 국내 허가를 앞두고 있다. 노바셀 물질도 휴온스 기술력과 더해져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노바셀은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있어 휴온스의 직간접적인 기업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점안제 '클라스젠 아이드롭(국내명 클레이셔 점안액)'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은 국내 최초다. 사우디 안구건조증치료제 시장은 300억원 규모지만 '레스타시스' 단일 품목으로 형성돼 있다. 휴온스는 '레스타시스' 불편함을 개선한 '클라스젠 아이드롭'의 사우디 공략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허가를 받은 결막염약(염산올로파타딘)도 비슷한 케이스다.

중국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제 처방 규모는 약 2억 위안(한화 약 340억원)이다. 반면 관련 질환 치료제는 제한적이다. 노바티스 '파타놀'이 전체 시장의 75%를 점유한다. 휴온랜드는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액 0.1%'를 출시해 특정 치료제 의존도를 해소하고 시장을 유연하게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라크 허가를 받은 '휴톡스(국내명 리즈톡신)'의 경우 이라크 정식 등록 1호 '보툴리눔 톡신'이 됐다. 이라크 보톡스 시장 규모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최초'라는 독점 지위 확보는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바이오벤처 투자도 적극적이다.

휴온스는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 '클렌 나노메디슨' 시리즈D 투자에 참여했다. 클렌은 신경계 질환 및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클렌'은 올 11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을 통한 나스닥 상장할 예정이다. 클렌의 합병 기업가치는 약 5억4000만 달러로 산정됐다. 휴온스는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및 기업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해당 이벤트가 모두 장밋빛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뿌려놓은 씨앗이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열매는 향후 수확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또 다른 사업다각화를 위한 시드머니가 될 수 있다. 휴온스의 부지런한 성장동력 만들기가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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