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8 01:21:27 기준
  • 의약품
  • 데일리팜
  • #MA
  • #약사
  • 글로벌
  • #질 평가
  • 신약
  • #제품
  • 제약
  • gc
네이처위드

"약사라서 가능했다"…서울 공공야간약국 숨은 공신

  • 김지은
  • 2020-11-22 17:59:41
  • 서울 공공심야약국 대표 발의한 권영희 서울시의원
  • 동작구약사회장 출신 김경우 시의원도 측면 지원

권영희·김경우 서울시의원. 약사 출신으로 나란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에 당선된 이들은 서울시 공공야간약국 사업에 누구보다 애정을 쏟고 있다.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난 2년간 이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제 힘으로, 제 선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새벽에 운영되는 약국들 모습을 보면 더 뿌듯하기도 하고요. 약사이기에 가능했고, 또 약사님들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9월부터 서울 지역 서울시 내 20개구, 31곳의 공공야간약국이 운영을 시작했다. 정부 지원으로 의료 공백이 발생하는 야간 시간대 의약품과 의약외품을 제공하는 약국이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서울시 공공야간약국이 운영되기까지는 관련 조례 제정부터 예산확보 등 지난 2년 간 포기하지 않고 이 사업을 실현시키기 위해 열정을 쏟은 사람이 있다. 권영희 서울시의원(숙명 약대·61)이다.

서초구약사회장을 거쳐 서울시약사회 정책지원단장, 현 감사직까지 약사회 임원을 꾸준히 해 오던 그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된 후 곧바로 추진한 사업이 바로 공공야간약국이다.

권 의원은 2년여 전 서울시의원에 당선된 후 공공야간약국에 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이번 사업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간 경험에 비춰 이번 사업 역시 단순 시범사업으로 그치지 않게 하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한 후 예산을 확보하는데 더해 서울시의회 사무국과의 소통, 정책토론회 진행 등 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주변을 설득하고 사업의 당위성을 확보하는데 노력했다.

“사실 약사들이 야간약국을 한다하면 봉사활동 개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약국지원금을 이야기하면 긍정적이던 사람들도 색안경을 끼고 보기 시작하고요. 그 생각을 바꾸기 위해 시의회 내부를 비롯해 많은 설득 작업이 필요했어요. 야간 활동이 많은 서울 지역은 특히 더 시민들을 위해 야간약국이 필요하다고 봤죠. 시민들을 통해서도 밤 늦게 문을 연 약국의 필요성을 느꼈고요. 그래서 더 사업 실현에 힘을 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그의 집념으로 지난 9월 서울시에서 공공야간약국이 첫 문을 열었다. 권 의원은 사업이 시작되면서 참여 약국들을 일일이 방문해 약사들을 만나 상황을 체크하고 개선할 점 등을 청취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권 의원의 공공야간약국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해 왔던 약사 출신 김경우 서울시의원도 권 의원을 도와 사업 참여 약국 방문에 함께했다.

인터뷰 자리에 함께한 김경우 의원은 방문했던 야간약국에서 목격한 일화를 공개하며 “약사님께서 오전에 방문한 환자에게 우리 약국은 새벽까지 문을 연다고 홍보했다는데, 하필 그날 그 환자 아기가 새벽에 열이 많이 나 약국을 찾았더라. 연심 약사님께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그 환자를 보며 공공야간약국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번 사업이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참여 약사들의 사명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 대상 한 홍보가 절실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그는 서울시 사무국 등을 통해 시민 대상 홍보를 지속적으로 요청하는가 하면 참여 약국뿐만 아니라 서울시 내 약국들에 약봉투를 제작해 배포하는가 하면 참여 약국의 공공야간약국을 상징하는 현수막 디자인까지 직접 나서기도 했다.

(위)서울시가 옥외 광고를 통해 공공야간약국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아래)권 의원의 요청으로 서울시에서는 최근 관내 4000여개 약국에 공공야간약국 홍보 약봉투를 제공했다.
현재 서울 시내 4000여개 약국에 공공야간약국을 홍보하는 약봉투가 지원됐으며, 참여 약국에 대한 LED 간판 지원, 서울시 차원 전광판 광고 등 다방면으로 홍보가 진행되고 있다.

“조례안을 발의해 실물로 사업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애정이 더욱 깊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난 2년 내, 외부의 반대나 보이지 않는 갈등 등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추진한 사업이기에 더 그렇기도 하고요. 이제는 시민 대상 홍보와 약사님들의 참여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여하시는 약사님들도 사명감을 갖고 하시다 보니 지원금 액수보다 사업이 많이 홍보돼 더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업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동료 약사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도 요청드리고 싶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