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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한미 '랩스커버리' 신약 고인슐린혈증 2상임상 본격화

  • 안경진
  • 2021-02-03 06:18:24
  • 'HM15136' 2상임상시험계획 공개...상반기 환자등록 시작
  • FDA·EMA 희귀의약품 지정...신규 임상으로 혁신가치 입증 목표

한미약품 본사 전경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 플랫폼기술을 접목한 희귀질환 치료제가 상업화 행보를 본격화했다.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을 동반한 소아 환자 대상의 글로벌 2상임상시험을 올 상반기 중 시작하게 된다. 비만과 선천성고인슐린혈증 2개 적응증에 대한 임상개발을 동시 진행하면서 신약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2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최근 'HM15136' 관련 글로벌 2상임상시험계획을 신규 등록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HM15136'의 2상임상시험 계획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세부 임상 디자인을 공개했다.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으로 진단받은 2세 이상의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HM15136'의 유효성과 내약성,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하는 데 목적을 둔다. 선천적으로 고인슐린혈증을 앓거나 췌장절제술 등을 시행받은 후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7% 미만에서 조절되지 않는 2세 이상 남녀 환자를 모집한 다음 8주동안 'HM15136' 저용량과 고용량에 대한 투여반응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한미약품은 16명을 모집인원으로 설정했다. 주평가변수는 투약기간 중 발생한 이상반응과 실험실검사상 비정상범위 발생건수, 최고혈중농도(Cmax) 및 최고혈중농도에 도달하기까지 소요된 시간 등이다. 오는 6월 피험자 등록을 시작해 내년 연말까지 주요 데이터를 취합하고, 2023년 4월까지 종료한다는 목표다.

이로써 'HM15136'은 비만과 선천성고인슐린증 2개 적응증 관련 임상프로그램 모두 진척을 나타냈다.

'HM15136'은 주 1회 투여하는 지속형 글루카곤 유도체(LAPSGlucagon Analog)다.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려주는 한미약품 고유의 플랫폼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기존 글루카곤의 단점이었던 용해도와 안전성을 개선하고 장기투여에 적합하도록 만들었다. 피하주사 제형으로 환자가 병의원을 방문하지 않고 자가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편의성을 높였다고 평가받는다.

한미약품은 2015년 'HM15136' 연구에 착수한 이후 기존 글루카곤 약물 대비 용해도 및 안정성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심각한 저혈당을 보이는 고인슐린혈증 모델에서 투여 후 지속적으로 정상 혈당이 유지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은 2만5000~5만명당 1명 꼴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이다. 아직까지 정식 허가받은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은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허가 이외의 의약품(off-label drug) 또는 외과적 수술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이 지난 2018년 'HM15136'를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다. 지난해에는 EMA가 인슐린 자가면역증후군 희귀의약품으로, FDA가 소아희귀의약품(RPD)으로 추가 지정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에 착수하는 임상2상을 통해 'HM15136'의 혁신적 성과를 입증하겠다는 포부다. 'HM15136'은 최근 비만 또는 합병증을 동반한 과체중 환자 대상으로 미국에서 진행 중인 1상임상도 53명 모집을 완료하고 반응평가 단계에 돌입했다. 식욕과 지질흡수를 억제하고, 에너지 연소를 돕는 복합적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동물실험 단계에서 긍정적 결과를 확보하면서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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