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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 계열사 아이디언스, 위암 신약 글로벌임상 첫발

  • 안경진
  • 2021-02-10 06:18:13
  • 'IDX-1197' 병용요법 관련 글로벌 1상임상시험계획 공개
  • 4월 피험자 모집 시작...2023년 종료 예고
  • 올해 초 400억원 투자유치...출범 이후 첫 신약 글로벌 임상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일동제약그룹의 신약개발 전문기업 아이디언스가 위암 신약의 글로벌 임상시험 첫 발을 내디뎠다. 올해 초 40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는 행보다.

10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아이디언스는 최근 'IDX-1197' 관련 글로벌 1상 임상시험계획을 신규 등록했다.

아이디언스는 작년 말 'IDX-1197' 병용요법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당시 미국 임상을 곧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세부 임상 디자인과 일정을 이번에 첫 공개했다.

진행성 위암 환자에게 '젤로다'(성분명 카페시타빈)와 옥살리플라틴을 병용하는 젤록스(XELOX) 요법 또는 이리노테칸과 'IDX-1197'를 병행 투여하고, 내약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다. 'IDX-1197' 병용요법의 최대내약용량(MTD)과 임상2상 적용용량(RP2D), 용량제한독성(DLT) 등을 결정하는 데 목표를 둔다.

진행성 위암으로 진단받은 18세 이상 성인 환자를 모집한 다음, 과거 치료 여부에 따라 2개 그룹으로 나눠 'IDX-1197'와 젤록스요법 또는 이리노테칸 병용요법의 용량별 투여반응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오는 4월부터 피험자 등록을 시작해 100명을 모집하고, 2023년 말까지 종료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일동제약이 2018년 AACR 국제학회에서 공개한 'IDX-1197' 연구 포스터 발표 현장
이로써 아이디언스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신약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을 가동하게 됐다. 아이디언스는 지난 2019년 5월 일동홀딩스가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일동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직접 새로운 신약을 발굴하지 않고 개발만 전담하는 개발 중심(NRDO) 바이오벤처를 표방한다.

아이디언스는 지난해 일동제약이 자체 개발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IDX-1197'의 권리를 넘겨받았다. 현재 전국 18개 임상시험센터에서 7개의 암종을 대상으로 'IDX-1197'의 1b/2a상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미국 임상에 진입하는 'IDX-1197'은 암의 생성과 관련 깊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효소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기전의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암세포에서만 발생하는 특정 유전자 변이와 결핍을 표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상 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을 억제한다.

아이디언스는 올해 초 유안타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서울투자파트너스 등 다수의 기관투자자로부터 총 4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그동안비임상 및 임상연구를 통해 확보한 'IDX-1197'의 데이터를 미국암연구학회(AACR), 미국암학회(ASCO) 등에 참가해 알리는 한편, 추가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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