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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다케다제약 등 ALK 표적 항암제 시장 각축전

  • 알레센자, 점유 1위…알룬브릭 상반기 1차 급여권 진입
  • 화이자, 잴코리 이은 3세대 신약도 올해 론칭 전망

ALK 양성 치료제.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잴코리, 자이카디아, 알룬브릭, 알레센자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ALK 양성 폐암 치료 시장에서 후발주자의 도전이 적극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내달부터 폐암 1차 치료에 급여가 적용될 알룬브릭과 시장 1위 알레센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여기에 1세대 잴코리에 이은 3세대 신약까지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ALK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 시장의 전통 강자는 한국화이자제약의 '잴코리(크리조티닙)'다. 1세대 ALK TKI로 500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ALK TKI 시장도 EGFR 표적 치료제 시장처럼 2세대 후속 약물이 나오면서 재편되기 시작했다. 특히 로슈의 '알레센자(알렉티닙)'는 등장하자마자 빠르게 시장을 침투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016년 국내 세번째 ALK 표적 치료제로 허가받은 알레센자는 2018년 4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한데 이어 그해 12월에는 급여권에도 진입했다.

1차 급여와 동시에 알레센자는 잴코리를 넘어섰다. 2018년 알레센자 매출은 104억원으로 잴코리(496억원)의 4분의 1에 불과했지만, 급여 이후인 2019년 221억원으로 203억원인 잴코리 매출을 능가했다. 사실상 잴코리 영역의 절반을 알레센자가 차지한 것.

알레센자는 지난해에도 293억원 매출을 올리며 ALK 치료 시장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알레센자도 후발주자와 정면으로 경쟁하게 됐다. 다케다제약의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룬브릭은 2018년 12월 4번째 ALK TKI 약물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2019년 2분기 본격 출시된 알룬브릭은 그해 12억원 매출을 올렸다.

2세대 약물로는 상당히 뒤늦은 출발이기에 다케다제약은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알룬브릭이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자 바로 급여 신청서를 제출했다. 알룬브릭은 지난 1월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다. 이르면 상반기 내 1차 치료에도 급여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알룬브릭은 다케다제약이 내놓은 첫번째 고형암 치료제로 회사의 기대가 큰 제품이다. 2020년 매출은 39억원으로 알레센자와 잴코리에 한참 못미치지만, 올해 1차 치료제로 영역을 확대한 만큼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여기에 올해는 3세대 ALK TKI 신약까지 등장할 전망이다. 잴코리를 개발했던 화이자제약의 '로브레나(성분명 로라티닙)'가 그 주인공이다. 화이자는 지난해 식약처에 로브레나 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심사를 받고 있다.

로브레나 역시 1차 치료제로의 진입을 빠르게 전개할 전망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지난 8일 1차 적응증을 추가했다. 3세대로 분류되는 로브레나는 더 많은 내성 유전자 변이를 커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바티스의 '자이카디아(성분명 세리티닙)'도 빠르게 시장에 진입했지만 처방 시장에서는 그리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자이카디아의 지난해 매출은 8억원으로 가장 늦게 진입한 알룬브릭보다 낮은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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