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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제약사들, 3월부터 처방시장 회복세...한미, 선두 질주

  • 천승현
  • 2021-04-20 12:15:56
  • 1분기 주요제약 외래처방실적...한미, 복합신약 동반선전으로 1위
  • 대형제약사들, 전년대비 처방액 감소세...이노엔·대웅바이오 등 상승
  • 코로나 여파로 1·2월 부진...3월부터 반등세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4년 연속 처방약 시장 선두를 예고했다. 자체개발 복합신약을 앞세워 선두를 질주했다. 대형 제약기업들은 1분기 외래 처방약 시장에서 동반 부진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감염병 감소 여파로 처방실적이 주춤했다. 다만 독감시즌 종료 이후 3월부터는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19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활동 제약기업 중 한미약품이 가장 많은 1622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했지만 2위 종근당을 200억원 이상 앞서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처방약 시장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에도 자체개발 의약품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1분기 처방액이 2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했다.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지혈증 복합제다.

2015년말 발매된 로수젯은 2016년 24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이후 2017년 415억원, 2018년 612억원, 2019년 810억원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전체 의약품 중 원외 처방액 2위에 올랐고 올해 국내개발 의약품 중 첫 연 처방액 10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은 1분기에 19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 4.2% 감소했지만 간판 의약품 입지를 견고하게 수성했다. 아모잘탄은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다.

항궤양제 에소메졸은 지난 1분기에 전년동기보다 6.2% 증가한 110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9월 한미약품이 내놓은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는 1분기에만 전년보다 12.4% 증가한 66억원의 외래 처방실적을 냈다.

대체적으로 대형제약사들의 1분기 처방실적이 지난해보다 부진한 모습이다.

종근당은 1분기 1418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전년보다 4.3% 감소했다. 2년 전인 2019년 1분기보다 2.7% 줄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5.9% 하락한 1265억원을 기록했다. 2년 전보다는 9.9% 줄었다.

대웅제약(-4.6%), 한국MSD(-6.8%), 유한양행(-8.9%), 한국노바티스(-7.7%), 한국베링거인겔하임(-4.1%) 등 국내외 대형제약사들이 1분기에 처방실적이 전년보다 감소세를 나타냈다.

HK이노엔이 1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1.9% 상승했다. 대웅바이오(5.1%), 한국휴텍스제약(9.1%), 셀트리온제약(10.4%) 등 중견제약사들이 전년보다 처방금액이 5% 이상 증가했다.

대형 제약기업들의 1분기 처방약 시장 부진은 코로나19 장기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감염성 질환 발병이 크게 줄면서 환자들의 의료기관 방문 감소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장기화하면서 사람들의 의료기관 방문이 더 감소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요 제약사들은 1·2월 처방실적이 큰 부진을 나타내다 3월 들어 동반 회복세를 나타냈다.

한미약품은 1월과 2월 원외 처방금액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8.3%, 4.3%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94억원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종근당은 1월과 2월 처방액이 전년보다 각각 9.1%, 5.0% 줄었지만 3월에는 1.1% 상승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의 지난달 처방액은 전년대비 2.5% 줄었는데, 1월(-6.3%), 2월(-9.0%)보다 감소세가 크게 줄었다. 대웅제약은 1월과 2월에 각각 6.2%, 7.9% 하락했지만 3월에는 0.2% 상승했다.

한국MSD, 유한양행, 한국노바티스 등도 3월 처방실적이 전년동기보다 감소했지만 1·2월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크게 축소됐다.

독감시즌이 종료되면서 대형제약사들도 처방약 시장 부진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독감이나 감기 환자들이 복용하는 치료제 등의 처방시장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한다. 하지만 노인인구와 만성질환자의 증가에 따른 의약품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전체 처방시장의 부진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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