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렉라자' 병용 파트너 '아미반타맙' 허가
- 안경진
- 2021-05-22 07: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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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GFR 엑손 20 변이 동반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신속승인
- EGFR 엑손 20 변이 유형에 이중항암항체 최초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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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얀센이 개발한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이 미국 허가관문을 넘었다. 유한양행이 기술수출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병용 임상을 활발하게 진행 중인 약물이다. 이번 허가를 계기로 국산신약의 상업화 가치도 동반 상승하리란 기대감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얀센이 개발한 '아미반타맙'이 '리브레반트'(Rybrevant)란 제품명으로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식품의약국(FDA) 신속승인을 획득했다.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엑손(exon) 20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표적항암제가 허가된 첫 사례다. FDA는 혈액생검 방식의 가디언트360 CDx 검사(The Guardant360 CDx assay)를 동시 허가했다.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질병진행 소견을 보이는 환자들 중 EGFR 엑손 20 돌연변이 유형을 선별하는 동반진단 검사법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종양학파트 차장대행 겸 종양학연구소 종양내과파트장을 맡고 있는 줄리아 비버(Julia Beaver) 박사는 "정밀의학의 발전으로 폐암 분야에서도 바이오마커에 기반한 하위집단의 표적항암치료가 가능해졌다"라며 "이번 승인으로 엑손 20 돌연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도 표적치료제를 치료 옵션으로 가질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EGFR 엑손 20 삽입 변이는 EGFR과 관련된 폐암 돌연변이 중 3번째로 흔한 유형이다. 더욱 흔하게 발생하는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L858R 치환 등의 변이 유형보다 예후가 불량하다고 알려졌다.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환자의 생존기간(중앙값)은 16.2개월(95% CI, 11.1-19.4개월)에 불과한 실정이다.
세계폐암학회(WCLC 2020)에서 소개된 CHRYSALIS 1상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EGFR 엑손 20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81명에게 '아미반타맙'을 투여했을 때 객관적반응률(ORR)은 40%로 집계됐다. 종양이 완전히 소실된 완전반응(CR) 환자가 3명이었고, 종양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반응(PR)에 도달한 환자가 29명이다. 이들 환자의 반응지속기간(중앙값)은 11.1개월(95% CI, 6.9개월-도달하지 않음)이었다.
종양이 더이상 커지지 않는 안정형병변에 도달한 39명(48%)까지 포함할 경우, 74% (95% CI, 63%-83%)의 환자가 임상 혜택을 나타낸 셈이다. 당시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은 22.8개월(95% CI, 14.6%-NR)로 집계됐다. 임상 참여 환자의 47%가 6개월간 치료반응이 지속됐고, 47%가 9개월 이상의 추적관찰기간(중앙값)동안 약물치료를 지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아미반타맙'의 FDA 허가를 계기로 유한양행이 기술수출한 '렉라자'의 상업화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얀센은 '아미반타맙' 단독요법 승인과 별개로 '렉라자'와 병용요법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2019년 9월부터 '아미반타맙' 단독투여로 진행하던 CHRYSALIS 글로벌 1/2임상을 확장하면서 '레이저티닙'과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시작했다. 더욱 흔한 유형인 EGFR 엑손 19 결손 및 L858R 치환 변이 환자 대상이다.
'아미반타맙'과 '렉라자' 병용요법은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SMO 2020) 학회에서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나타냈다. CHRYSALIS 1b상임상의 중간분석 결과가 발표된 당시, '렉라자'와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은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L858R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 가운데 선행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그룹(20명)과 '타그리소' 복용 후 재발 소견을 보인 환자 그룹(45명) 모두에서 뛰어난 반응률을 보였다. 선행 치료 경험이 없었던 환자의 경우 전원이 약물치료 7개월만에 객관적 반응률(ORR) 100%에 도달하면서 학계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얀센이 '렉라자'와 '아미반타맙' 병용요법과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단독요법을 비교하는 MARIPOSA 3상임상과 CHRYSALIS-2 1/1b임상 등 후속연구에 속도를 내는 배경이다. 얀센 경영진은 2023년까지 '렉라자'의 FDA 신약허가신청(NDA)을 완료한다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유한양행은 2018년 얀센과 계약을 통해 '렉라자'의 글로벌 판권(한국 제외)을 넘기면서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약 550억원)를 받았다. '렉라자'와 '아미반타납' 병용요법 관련 후속 연구가 시작되면서 지난해에는 총 1억달러 상당의 기술료 수익을 확보했다. 유한양행이 '렉라자' 상업화에 성공할 때까지 받을 수 있는 총 계약금은 최대 12억500만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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