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력이 깨운 잠재력...녹십자 '뉴라펙' 2년새 매출 4배↑
- 천승현
- 2021-06-04 06: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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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라펙 1분기 매출 49억...보령제약 영업 가세 이후 급증
- 작년 발매 6년만에 매출 100억 돌파...선두 '뉴라스타'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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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가 자체개발한 항암제 ‘뉴라펙’이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 발매 초기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다가 보령제약의 영업력과 시너지를 내면서 2년새 매출이 4배 늘었다. 뉴라펙은 시장 선두 '뉴라스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지난 2014년 국내 허가를 받은 '페그테오그라스팀' 성분의 뉴라펙은 암환자의 항암제 투여 시 체내 호중구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예방하는 호중구감소증치료제다. 호중구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박테리아 등에 감염되는 것을 퇴치하는 기능을 한다.
뉴라펙은 ‘고형암 및 악성 림프종에 대한 세포독성 화학요법을 투여 받는 환자의 중증 호중구감소증 기간 감소’ 용도로 허가받았다. 뉴라펙은 녹십자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첫 바이오항암제다.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 1주기 중 4~6회 투여해야 했던 기존 1세대 호중구감소증치료제와 달리 뉴라펙은 1주기당 1회 투여만으로 효과가 나타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녹십자는 이 제품에 특정 위치에만 폴리에틸렌글리콜을 붙이는 페길레이션(PEGylation) 기술을 적용해 기존 치료제보다 순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약물의 반감기를 늘렸다.
뉴라펙은 발매 초기에는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매출이 각각 32억원, 40억원에 그쳤다. 분기 매출은 대부분 10억원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보령제약의 영업력이 가세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녹십자는 2018년 10월 보령제약과 뉴라펙의 공동판매 계약을 맺었다. 항암제 분야에서 강점을 갖는 보령제약의 영업력을 활용해 뉴라펙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보령제약이 가세하기 전인 2018년보다 3배 가량 증가하며 발매 6년 만에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뉴라펙은 올해에도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부동의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던 쿄와기린의 ‘뉴라스타’와의 매출 격차를 14억원으로 좁혔다.
뉴라펙의 임상적 잠재력이 보령제약의 항암제 분야 영업·마케팅 역량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낸 셈이다. 녹십자 측은 "뉴라펙이 임상 3상에서 뉴라스타 대비 절대호중구수치 회복 기간이 하루 정도 빨랐고, 실제 처방을 통한 대규모 시판후조사(PMS)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가 녹십자와 유사한 시기에 내놓은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듀라스틴’이 여전히 부진을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동아에스티는 2014년 ‘트리페그필그라스팀’ 성분의 ‘듀라스틴’을 내놓았다. 2003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정부 지원을 받아 2007년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고 이후 임상시험을 통해 항암화학요법을 투여 받는 환자의 호중구감소증 예방 및 치료에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지난 1분기 듀라스틴의 매출은 6억원에 그쳤다. 듀라스틴은 2018년까지 뉴라펙과 비슷한 매출을 형성했다. 그러나 뉴라펙의 최근 급성장에 두 제품간의 매출 격차는 8배 가량 벌어졌다.

‘허그펙’은 환자가 주사바늘을 보지 않고도 피하에 최적화된 깊이로 투약할 수 있어 통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손동작이 서툰 환자의 손에서 기구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손잡이는 배흘림 디자인이 적용돼 그립감을 높였다. 허그펙은 뉴라펙을 처방 받는 환자 중 자가투여가 필요한 경우 병원을 통해 사용설명서와 함께 받을 수 있다.
녹십자는 투약 편의성 확대를 위해 기존의 다른 의약품 간접주입기구와 달리 세이프티가드와 결합된 프리필드시린지 그대로 탈부착과 투약이 가능하도록 허그펙을 개발했다. 허그펙과 같은 보조기구가 있는 2세대 호중구감소증치료제는 국내에서 뉴라펙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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