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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약만으론 불안"…지하철 약국, 메디컬존에 관심

  • 강혜경
  • 2021-10-06 11:54:31
  • '의원없는' 동래·연산·부전역 유찰-'의원있는' 범어사역 낙찰
  • "관심은 있지만 부담도 존재"…의원+약국 역사 확대될 듯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하철 역사 내 약국과 의원 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매약만으로는 불안하다'는 인식으로 인해 의원+약국 형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하철 역사 내 약국과 의원 개설이 가능해 짐에 따라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수개월 만에 경영적자 등으로 운영을 포기하거나, 중간에 개설자가 바뀌는 사례 등이 나타남에 따라 매약은 물론 처방수익까지 가져갈 수 있는 형태의 메디컬존에 더 큰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 이같은 분위기는 부산지하철 역사 내 약국 입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올해만 하더라도 동래역과 부산역, 괴정역, 연산역, 부전역 등 약국자리가 연달아 유찰됐지만 범어사역 내 약국은 5일 문을 열었다. 동래역과 부산역, 괴정역, 연산역, 부전역 등은 모두 매약 위주로 운영돼야 하는 형태지만 범어사역은 의원과 약국이 결합된 형태다.

지난 5일 문을 연 부산 범어사역사내 의원. 의원과 함께 약국이 영업을 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부산 지하철 범어사역 내 의원과 약국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최근 밝혔다. 부산 지하철역사 최초 메디컬 스테이션이 조성된 것으로, 곧 통증의학과도 문을 열 계획이다.

지난달 강남구청역사내에는 365의원이 문을 열면서 기존 입점해 있던 약국과 함께 메디컬존을 이루게 됐다.

반면 동래역의 경우 5년 계약 기준 입찰가 8930만원, 월 임대료 482만원으로 코로나로 인한 임대료 감액 혜택 등에도 불구하고 무려 5차례나 유찰됐다. 이같은 이유에 대해 부산교통공사 측은 '매약 위주 운영으로 인한 부담감'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이용자가 얼마나 될 지 모른다는 부분과 매약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인해 관심은 많지만 실제 입찰 참여는 저조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도 한 몫 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잇딴 유찰에도 불구하고 범어사역이 메디컬 스테이션으로 조성되게 된 배경에는 의원과 함께 운영된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약사는 "서울의 경우 지하철 내 약국 입점이 흔한 일이 됐지만 아직까지 지방에서는 매약에만 의존해야 하는 형태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성격이 크다. 특히 관심을 가지고 뛰어들었다가 운영을 중단하는 사례 등이 발생함에 따라 아직은 상황을 더 관망하자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의원+약국 형태의 메디컬존 구성에 대한 구상을 마치고, 메디컬존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4분기 역삼역과 종로3가역에 대한 의원 입찰을 진행, 메디컬존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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