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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의 방문약료 전담약사 실험..."직역확대 가능성 봤다"

  • 정흥준
  • 2021-12-06 18:29:13
  • 부천시약사회, 노인 120여명 약사 4명이 전담 케어
  • 평일 휴무 약사로 구성..."환자 상담·관리의 질 높아져"

방문약사 전담약사로 참여한 김덕희 약사의 활동 모습.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지역 약사회에서는 방문약료 전담약사를 운영하며, 직역 확대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부천시약사회는 방문약료 전담약사로 4명의 약사를 지정 운영하고,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120여명의 노인 환자들을 케어했다.

시약사회는 평일에 약국 근무일수가 적은 약사들로 전담약사를 꾸렸고, 방향성에 공감을 해준 약사들이 기꺼이 동참하며 전담약사 운영이 가능했다.

김덕희·강희경·유대형·조윤정 약사는 방문약료 전담약사로 참여하며, 간호사·생활보호사 등과 함께 약 7개월간 서비스를 제공했다.

윤선희 시약사회장은 "방문약료 전담약사를 지정 운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 사회서비스원과 함께하는 서비스, 공단과 협력하는 다제약물관리사업, 부천시 노인돌봄시범사업에 해당하는 약 120여명의 노인분들을 4명의 약사가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막상 해보니 약사들이 훌륭하게 해냈다. 방문 상담과 관리 면에서 성과나 만족도가 높았다. 노인 환자마다 두 차례씩 방문을 했고, 약사들에겐 회당 최대 약 10만원의 비용이 지급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향후 안정화된다면 방문약료 전담약사는 직업군으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미래의 전문약사제도를 바라봤을 때에도 방문약료 파트 전담약사 그룹의 양성은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약사들도 환자 상담, 관리에 집중할 수 있는 방문약료 전담약사 운영에 대한 장점을 체감했다.

유대형 약사는 "과거에 늘픔약사회로 쪽방 활동을 해왔다. 좀 더 깊이 있는 케어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방문약료를 작년 처음 시작하게 됐다"면서 "현재 일주일에 4일은 약국 근무를 하지 않고 있다. 마침 시약사회에서 방문약료 전담약사를 권해서 선뜻 참여했다"고 말했다.

유 약사는 "남는 여유 시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요일을 정해서 방문을 하다보니 좀 더 많은 분들을 케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직능과도 관계가 깊이 형성돼다보니 환자 관리를 위한 소통과 협력이 원활하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약사는 "약국에서도 상담을 하고 있지만, 막상 방문약료를 해보면 약물 복용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를 직접적으로 개선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이 크다"면서 "또 하루에 2~3곳을 방문하는 것이라 생각보다 큰 부담이 되진 않는다. 다만 오로지 방문약료만 전담하기엔 근무약사 대비 수가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이는 점차 보완돼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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