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6 23:04:45 기준
  • #GE
  • 진단
  • 인력
  • 처분
  • 글로벌
  • 제약
  • #복지
  • CT
  • #염
  • 신약
팜스터디

SD바이오센서 1280억·씨젠 206억…진단업체 배당잔치

  • 지용준
  • 2022-03-05 06:17:01
  • 에스디바이오센서 배당액 절반 이상이 최대주주 조영식 의장에게
  • 씨젠은 지난해 7월과 11월에 이어 1년 새 3차례나 배당

[데일리팜=지용준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직접적인 수혜를 본 진단키트 기업들이 잇따라 현금배당에 나선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1000억원이 넘는 현금배당을 결정했고 씨젠도 2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여기에 휴마시스와 제놀루션 등도 현금배당을 단행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씨젠은 지난 4일 206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씨젠은 보통주 1주당 40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시가배당률은 0.6%다.

씨젠은 2020년 초와 지난해 초까지 결산 배당만 해오다 지난해 2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했다. 씨젠은 지난해 7월과 11월 각각 207억원, 103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단행했다. 이로써 최근 1년 씨젠의 현금배당 규모는 516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분 18.2%를 보유한 최대주주 천종윤 대표는 세 번의 현금배당을 통해 94억원을 받게 됐다.

(자료=금융감독원)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280억원 규모의 역대급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보통주 1주당 1266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시가배당률은 2.3%다. 전년도 결산배당 규모보다 2.5배 많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배당은 소액주주보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에 돌아가는 몫이 크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최대주주인 조영식 의장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 64.18%를 보유했다. 이중 조영식 의장의 지분은 31.56%다. 이번 배당을 통해 조영식 의장이 받는 현금은 413억원에 이른다. 재계 2위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결산 배당으로 받는 168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다.

또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관계사인 바이오노트도 지분 23.9%로 2대 주주에 자리했다. 바이오노트의 최대주주도 조영식 의장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현금 배당 중 절반 이상이 최대주주에게 돌아가는 셈이다.

휴마시스는 창사 이래 처음 68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최대주주의 지분이 적어 대부분 소액주주들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휴마시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6.9%를 보유한 차정학 대표다. 차정학 대표가 수령하는 배당금은 4억6000만원정도다. 제놀루션도 결산배당으로 18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진행한다. 제놀루션의 최대주주인 호일바이오메드는 2억원을 받게 된다.

이 같은 진단기업의 배당 결정은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급증했기에 가능했다. 진단업체들은 코로나 사태의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SD바이오센서의 매출은 2019년만 해도 730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매출이 40배 넘게 증가한 2조9314억원을 내는 거대기업이 됐다.

씨젠 역시 2019년까지 매출 1000억원대 중견 기업이었다. 코로나19 사태 후 씨젠은 2년 만에 매출액이 1조4000억원으로 14배 증가했다.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휴마시스는 2019년 92억원에 그치던 매출이 지난해 3218억원으로 35배 늘었고, 제놀루션은 매출액이 2019년 40억원에서 지난해 728억원으로 17배 확대됐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