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처방·약 안 찾아가는 노쇼 잇달아...약사들 곤혹
- 정흥준
- 2022-04-12 17: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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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자 진료·약제비 지원 남용..."약 챙겨두자" 같은 약 과다 처방 많아
- 경증환자가 불필요 진료 받고 팍스로비드 안 찾아가기도... 약국, 보관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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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여러 병원에서 동일성분 약을 과다 처방 받는 사례도 계속되고 있다. 지역 약사들은 보험재정 낭비뿐 아니라 불안정한 의약품 수급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은 지난달 말부터 재택환자 과다처방 사례를 취합하고 있다. 지역 약국들을 통해 동일성분 중복처방부터 치료제 처방 후 노쇼까지 다양한 문제들이 집계됐다.
사례를 살펴보면 병의원에서 약을 처방받은 후 며칠 지나지 않아 또 동일성분 약을 처방받는 환자들이 많았다.
롱코비드를 우려해 미리 처방약을 챙겨두려는 환자들도 있지만, 약사들은 이중 상당수가 폐기처분되는 약이라며 우려했다.
A약사는 “DUR로 성분중복 약을 확인해보면 전날 받았던 약을 다음 날 또 처방 받는 환자들이 여럿이다. 증상이 달라지거나 심해져서 다시 진료 받는 경우도 있겠지만 먼저 나간 약들은 버려지게 된다”고 했다.

B약사는 “근처 소아과에서 매일같이 DUR 중복처방이 나온다. 하루 처방 40여건 중 5~10건은 중복이다”라며 과다처방을 지적했다.
또한 무증상과 경증 환자들이 과잉 진료를 받으면서 정작 조제약을 찾아가지 않는 사례들도 많았다. 심지어 일부 환자들은 팍스로비드 치료제 처방을 받아 놓고도 약국을 찾아오지 않았다.
약사들은 뒤늦게 찾아올 수 있는 환자들을 대비해 한 켠에 약을 따로 보관해두거나, 장기 미수령 시 처방 취소 처리를 해야 했다.
약준모 한 관계자는 “조제약을 찾아가지 않는 건 대부분 성인 환자들이다. 소아과 환자들은 오히려 약을 과다 처방 받는 것이 문제다. 특별한 약이 없이 감기약이 나오는데도 보호자들은 여러 병원을 이용하면서 약을 받아 놓는다. 중복조제 비율도 소아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처방전만 약국에 보내고 팍스로비드를 안 받아가는 경우도 있다. 약국에선 한참을 뒀다가 처방 취소하고 다른 환자에게 사용해야 한다”면서 과다처방으로 비롯된 문제임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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