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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의협 대의원총회 화두는 비대면 진료 아닌 간호법 저지

  • 강신국
  • 2022-04-24 12:34:06
  • 74차 총회 개막...이필수 회장 "간호법 제정, 보건의료체계와 질서 무너져"
  •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열리는 대한의사협회 정기 대의원총회 화두는 비대면 진료가 아닌 간호법 저지였다.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 74차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박성민 대의원회 의장과 이필수 회장은 직역 이기주의만을 내세워 국가 보건의료체계 전체에 큰 혼란을 일으키는 간호법 제정에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박성민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민의 건강권을 침해하거나 국가 보건의료계를 흔드는 간호법이 제정되는 일이 없도록 직역간의 제대로 된 업무범위를 확실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필수 의협회장
아울러 박 의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일시적인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의료제도나 진료방식의 변화를 조속히 수습해야 한다"며 "긴급한 의료에 대한 국가적 대응능력을 키우고 방역이나 치료에 있어서 정치적 관점이 아닌 과학으로 접근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필수 의협회장은 "잘못된 법안 제정으로 인해 우리 국민들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위협한다면, 또한 괄목할 발전을 이뤄온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와 질서가 무너진다면, 우리 의사들은 그것을 막아내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야만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런 책임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 우리 의사들은 10개 보건의료 관련단체들과 공동 연대해 간호법 제정 대응에 강경히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보건의료계 각 직역 모두가 갈등이 아닌 화합과 상생을 향해 한 목소리를 내어, 열악한 근로환경과 처우 개선을 위해 협력해나갔으면 한다"며 "그 길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 국회와 정부 등 여러분들께서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총회장에 참석한 대의원들
그는 "차기 정부에 대한민국 보건의료 발전 아젠다로 ▲현장 전문가 의견이 적극 반영된 정책 수립 ▲필수의료 살리기 ▲코로나19 헌신 의료진에 대한 존중 및 적절한 보상 ▲동네 병·의원 중심 즉각적인 의료전달체계 개편 ▲적정부담·적정급여·적정수가로의 패러다임 변화 등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새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의료계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는 정치권 주요 인사도 참석했다. 먼저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는 "수술실 CCTV 설치가 진료를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된다고 말했지만 대중은 이를 고깝게 봤고 법(의료법 개정안)은 국회를 통과했다"며 "대한민국 의료진은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공공성과 의료행위도 공공적인 재화로 다뤄야 한다는 사회적 강요를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의료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길 바란다. 대선 과정에서도 공공의대를 더 설립하자는 사회적 요구에 대해 성급하게 추진하면 안된다는 입장을 바탕으로 공약에도 공공의대 설립은 들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이어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민석 의원은 수술실 CCTV 설치, 공공의대법 등 논란이 많았던 의료계 법안들에 대해 필요성을 설명하는 동시에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는 우려를 표했다.

의협 대의원 총회에는 박광온, 송영길, 남인순, 서영석, 허종식, 이용빈, 이수진, 신현영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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