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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물 파동에 고혈압치료제 '로사르탄' 처방시장 급감

  • 1분기 의약품 처방액 전년비 24% 감소
  • 단일제·복합제 모두 하락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고혈압치료제 ‘로사르탄’ 처방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지난해 말 불순물 초과 검출로 무더기 회수되며 처방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로사르탄 단일제와 복합제 모두 동반 하락했다.

2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로사르탄 함유 의약품의 외래 처방금액은 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감소했다.

로사르탄제제의 처방 시장은 2017년 1분기 658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795억원으로 4년 새 20.7% 증가하며 매년 안정적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작년 3분기에는 812억원 시장 규모를 형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757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로사르탄제제의 처방 시장 부진은 지난해 불거진 불순물 파동이 직접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9월 로사르탄, 발사르탄, 이르베사르탄 3개 성분 73개 품목 183개 제조번호가 불순물 초과 검출로 회수됐다.

작년 말에는 로사르탄제제 전반에 걸쳐 불순물 문제가 노출됐다. 지난해 12월 ‘로사르탄 아지도 불순물’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되거나 초과 검출이 우려된 98개사 로사르탄제제 295개 품목에 대해 자진 회수가 진행됐다. 시중에 유통 중인 99개사 306개 품목 중 무려 96.4%가 회수 대상에 포함됐다.

당시 전체 로사르탄제제 295개 중 총 34개 업체의 94개 품목은 사용 가능한 제품을 보유하면서 사실상 판매중지를 모면했다. 이후 상당수 로사르탄제제는 불순물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에 복귀했다.

상당수 불순물 초과 검출 로사르탄제제는 문제 없는 동일 제제로 변경된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로사르탄제제에 전반에 걸쳐 불순물 문제가 노출되면서 동일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다른 의약품으로 처방이 변경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로사르탄 단일제와 복합제 모두 처방액이 감소했다.

지난 1분기 로사르탄 단일제의 처방실적은 17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5.2% 줄었다. 로사르탄 단일제는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모두 260억원대 처방 규모를 나타냈다. 작년 4분기에 240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올해 들어 하락 폭은 더욱 커졌다.

로사르탄 복합제는 지난 1분기 처방금액이 427억원으로 전년보다 18.9% 줄었다. 로사르탄 복합제는 2019년 2분기부터 500억원대를 형성했는데 3년 만에 4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로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와 ‘로사르탄+클로로티아지드’ 복합제가 크게 부진했다.

로사르탄과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고혈압약 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는 1분기 처방액이 222억원으로 전년보다 14.6% 축소됐다. 로사르탄과 이뇨제 클로로티아지드의 복합제는 작년 1분기 170억원에서 1년 만에 95억원으로 43.8%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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