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9분기 연속 매출 선두...국산신약 케이캡 5위
- 천승현
- 2022-05-21 06:20:46
- 영문뉴스 보기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1분기 의약품매출 순위, 옵디보·듀피젠트 등 다국적사 신약 선전
- 키트루다 1분기 404억...약가 인하로 전년 동기보다는 감소
- AD
- 12월 3주차 지역별 매출 트렌드 분석이 필요하다면? 제약산업을 읽는 데이터 플랫폼
- BRPInsight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올해도 국내 의약품 시장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급여 확대에 따른 약가인하 여파로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9분기 연속 선두를 지켰다. 플라빅스, 옵디보, 프롤리아, 듀피젠트 등 다국적제약사 신약 제품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20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판매 의약품 중 키트루다가 가장 많은 40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보다 8.4% 감소했지만 전체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키트루다는 발매 직후 분기 매출이 30억원 안팎에 머물렀지만 2017년 8월부터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보험급여가 적용된 이후 매출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2018년 1분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고 2019년 2분기에는 분기 매출 300억원을 넘어섰다. 2020년 1분기 리피토를 2위로 끌어내리고 전체 1위 자리에 올랐고 이후 9분기 연속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올해 키트루다 매출 감소는 약가인하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키트루다는 지난 3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로 건강보험 급여 범위가 확대되면서 보험상한가가 25.6% 인하됐다. 약가인하 여파로 매출 규모가 다소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급여 범위 확대로 향후 매출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가능성이 크다.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가 1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9.7% 증가한 385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2위에 올랐다. 리피토는 작년 1분기 키트루다와 격차가 90억원에 달했지만 올해는 키트루다가 주춤한 사이 19억원으로 격차를 좁혔다.
리피토는 한국화이자가 지난 1999년 국내 시장에 선보인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의 이상지질혈증치료제다. 특허만료 이후 보험약가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100여개 제네릭의 집중 견제에도 여전히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2020년 11월부터 화이자의 특허만료 의약품을 담당하던 업존과 마일란의 합병으로 출범한 비아트리스가 판매를 담당한다.
사노피의 항혈전제 플라빅스가 1분기 매출 268억원으로 전년보다 37.7% 증가하며 전체 3위에 올라섰다. 플라빅스 역시 지난 2007년 특허가 만료됐고 제네릭 100여개가 진입한 상태다. 특허가 만료된 지 10년 이상 지났고 100개 이상 제네릭과 경쟁하는데도 오히려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의약품 매출 상위권에는 다국적제약사들이 최근 내놓은 신약 제품들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사노피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는 1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77.0% 증가한 239억원을 기록하며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듀피젠트는 국소치료제가 권장되지 않거나 증상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해 개발된 첫 표적 생물학적제제다.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으로 알려진 인터루킨-4와 인터루킨-13의 신호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사노피는 지난 2018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시판 허가를 받고, 그해 8월 발매에 나섰다. 듀비젠트는 발매 초기 성적표는 신통치 않았다. 하지만 2020년 1월부터 중증 아토피피부염에 급여적용을 받은 이후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듀피젠트의 매출은 2020년 1분기 33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분기에는 135억원으로 1년 만에 4배 가량 증가하며 분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3분기부터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 중이다.
오노약품의 면역항암제 옵디보가 1분기 매출 251억원으로 전년 대비 43.5% 늘었다. 암젠의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와 MSD의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9이 각각 전년보다 25.9%, 39.2% 상승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신약 중 HK이노엔의 항궤양제 케이캡이 전년보다 25.2% 증가한 251억원 매출로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관련기사
-
'1차 치료 급여' 날개 단 키트루다, 3천억 시대 예약
2022-03-02 06:00:25
-
키트루다 작년 매출 2000억 돌파...특허만료 신약 건재
2022-02-22 06:00:55
-
건강보험 적용효과...아토피약 '듀피젠트' 분기 매출 135억
2021-05-26 12:15:31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4천여 품목, 1월 무더기 인하…품목·인하율 아직도 '깜깜이'
- 2믿을건 임상 성공 뿐?...콜린알포 사수 벼랑 끝 총력전
- 3창고형약국, 조제용 슈도에페드린 무차별 판매 논란
- 4상장사 줄었지만 체급↑…바이오 IPO 시장 '옥석 가리기'
- 5[2025 결산] GMP 취소 법적 공방…생약 재평가 시동
- 6오늘부터 의사가 마약류 '식욕억제제' 처방시 투약내역 확인
- 7이 대통령 "탈모약·비만약 건보급여 가능성 검토하라"
- 8'키트루다' 약가협상 마무리...내달 적응증 급여 확대
- 91차 급여 두드리는 골형성촉진제...복지부 "적정성 검토"
- 10의약외품이 손발톱약으로 둔갑…약사회, 국민신문고 민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