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의 시그널] 명문제약 3년 걸친 매각설 '일단락'
- 이석준
- 2022-06-08 06: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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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씨는 '여전'…실적·주가· 재무구조 개선이 숙제
- 6번 "미확정" 2번은 부인…8차례 공시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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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요동쳤다. M&A 이슈로 2020년 12월 22일 9490원(종가)까지 치솟았다. 다만 매각설이 장기화되면서 2022년 5월 12일 3350원으로 저점을 찍었다. 6월 7일은 3480원으로 고점 대비 63.33% 빠진 채 장을 마감했다.
표면적으로 매각설은 일단락 됐지만 불씨는 살아있다는 분석이다. 2021년 3월 12일에도 부인 공시를 냈지만 뒤집은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매각 추진→부인→재추진→부인
명문제약 매각설이 공식화된 시점은 2020년 11월이다. 회사는 11월 26일 한국거래소 조회공시에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회사는 12월 24일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미확정 공시를 낸 후 2021년 3월 12일에는 '매각 의사가 없다'고 부인했다.
일단락될 것 같던 명문제약 매각설은 8개월 후 수면 위로 올라왔다.
회사는 2021년 11월 4일 '최대주주 지분 매각 관련 엠투엔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공시했다. 다만 일주일 후인 11월 12일 엠투엔과 우협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이후 명문제약은 12월 10일 엘엠바이오사이언스와의 매각설은 사실이 아니며 최대주주 지분 매각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 올 3월 4일도 최대주주 지분 매각 관련 미확정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6월 3일 다시 한번 최대주주 매각 부인 공시를 냈다.
종합하면 2020년 11월 26일부터 2022년 6월 3일까지 6번의 '미확정', 2번의 '부인' 매각설 공시가 이뤄졌다. 매각설 입장 표명만 2년 7개월 새 총 8번이다.

명문제약 매각설은 회사가 부인 공시를 내면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다만 불씨는 살아있다는 분석이다.
일단 명문제약은 부인 공시를 뒤집은 이력이 있다. 2021년 3월 12일 부인 공시를 내고 불과 8개월여 만인 그해 11월 4일 엠투엔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M&A는 결렬됐지만 또 한번 입장을 뒤집을 수 있다.
명문제약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제약사들도 비슷한 입장이다.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매출 500억원대 A제약사와 상장 5년 안팎의 B제약사 등에 따르면 명문제약과의 M&A 논의 시 금액 차이는 크지 않았다.
고용 승계, 재고 등에서 의견 차이가 났다. B사 임원은 "명문제약 인수금액은 어느 정도 수용가능한 선이었지만 고용 승계 등 일부에서 조율이 되지 않았다. 명문제약은 여러 곳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향후 M&A가 진행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명문제약은 기업가치, 실적, 재무구조 부문에서 삼중고를 겪고 있다.
명문제약은 3년 연속(2019~2021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합계 492억원이다. 해당 기간 순손실 합계도 550억원이다.
계속된 적자에 일부 지표도 악화됐다.
이익잉여금은 2018년말 151억원에서 2019년말 -83억원으로 마이너스(결손금) 전환됐다. 이후 순손실이 쌓이면서 결손금 규모는 2020년말 337억원에서 지난해 말 400억원까지 확대됐다.
명문제약 총차입금에서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기준 90%를 넘어섰다. 규모는 757억원으로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104억원의 7배가 넘는 수준이다.
단기차입금은 1년 내 갚아야 할 차입금이다. 통상 총차입금에서 단기차입금 비중이 낮을수록 유동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대의 경우 상환 압박에 따른 유동성 우려로 기업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업가치도 낮아졌다. M&A 이슈로 2020년 12월 22일 9490원(종가)까지 치솟았지만 매각설 장기화로 2022년 5월 12일 3350원으로 저점을 찍었다. 6월 7일에는 34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고점 대비 63.33% 빠진 수치다.
시장 관계자는 "명문제약 매각설이 일단락됐지만 향후 다시 M&A를 시도할 경우 실적 개선 등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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