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7 05:10:10 기준
  • #GE
  • 진단
  • 처분
  • 인력
  • 제약
  • 글로벌
  • 신약
  • #복지
  • #약사
  • #염
네이처위드

대웅 나보타 3분기만에 매출 1천억...간판 캐시카우 우뚝

  • 천승현
  • 2022-11-01 12:09:11
  • 3분기 매출 404억...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
  • 해외 판매 급증...수출 비중 81%
  • 발매 후 첫 연 매출 1000억 돌파...대웅 판매 제품 중 최대 규모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가 3분기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해외 판매 급증으로 대웅제약의 간판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1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나보타의 3분기 매출은 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209억원 대비 93.3% 늘었다. 전 분기 370억원보다 9.2% 증가하며 분기 매출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나보타의 수출 규모가 크게 늘었다. 3분기 수출액은 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6% 팽창했다. 전 분기에 기록한 종전 신기록 292억원을 크게 넘어섰다. 3분기 나보타의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0.7%에 달했다. 수출 규모는 내수 매출보다 4배 이상 많을 정도로 해외 판매 비중이 압도적이다.

나보타의 미국 사용 경험 축적으로 신뢰도가 축적된 데다 2019년부터 진행한 메디톡스와 균주 도용 소송이 종결된 이후 수출 실적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 메디톡스는 나보타(미국 상품명 주보) 미국 판매와 관련해 대웅제약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 애브비와 3자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톡스와 애브비는 미국 내에서 주보의 지속적인 판매·유통 권리를 에볼루스에 부여하고 일정 금액의 대가를 받는 내용이 핵심이다. 앞서 2020년 말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1개월 간 주보의 미국 수입과 판매 금지를 결정한 바 있다. 이 합의로 나보타의 미국 판매는 걸림돌이 사라졌다.

지난 2020년 2분기에는 나보타의 매출에서 내수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수출보다 더 컸다. 수출실적은 5억원으로 내수 매출의 10%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2020년 3분기부터 수출 규모가 내수를 추월했고 점차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나보타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1.8% 증가한 1079억원을 기록했다. 발매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대웅제약이 판매 중인 제품 중 가장 많은 매출 규모다. 지난해 기준 대웅제약 판매 제품 중 우루사가 가장 많은 886억원어치 팔렸다.

나보타는 3분기까지 수출 실적 8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전체 수출 실적 889억원에 근접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해외 공략 속도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나보타는 50여개 국가에서 등록을 완료했고 20개 이상 국가에서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9월 영국에 나보타를 출시하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유럽에 진출했다. 지난 2019년 10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후 3년 만에 본격적으로 유럽 판매를 시작했다.

대웅제약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동유럽의 대표 국가인 우크라이나에서 각각 나보타 허가를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우크라이나를 교두보로 중동과 동유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12월 대웅제약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나보타 허가신청을 냈다. 연내 나보타 품목허가를 받고 내년 정식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호주에서 나보타 허가 획득도 기대하고 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