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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엘

성장 가도 제약바이오, 존림·서정진 등 수십억 연봉 속출

  • 천승현 기자
  • 2026-03-21 06:00:59
  • 2025년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고액 보수 임원 현황
  • 존림 삼성로직스 대표 67억...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5억
  • 임종윤 전 한미 사장, 퇴직금 87억 수령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제약바이오기업에서 수십억원 보수를 수령한 임원들이 쏟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실적 고공행진을 기반으로 고액 보수 임원들이 속출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상여금만으로 100억원 이상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을 비롯해 7명의 임원이 10억원 이상을 받았다. 장석용 휴젤 회장은 컨설팅 비용과 스톡옵션 행사이익 등으로 1년 동안 80억원 이상을 가져갔다. 장기 근속 임원들이 수십억원의 퇴직금을 수령하는 사례도 크게 눈에 띄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종근당, 종근당홀딩스, 광동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HK이노엔, 동국제약,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 JW중외제약, JW홀딩스,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대원제약, 일동제약, 일동홀딩스, 셀트리온제약, 파마리서치, 한독, 동화약품, 휴젤, 삼진제약, 안국약품, 유나이티드제약, 명인제약, 일양약품, 메디톡스, 알리코제약 등이 핵심 임원들에게 5억원 이상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고액 보수 임직원(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실적 고공행진을 이끈 경영진들에 풍성한 성과급과 함께 고액의 보수를 지급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지난해 67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존림 대표는 급여 16억원과 상여금 49억원을 받았다. 존림 대표는 설‧추석상여로 월 급여 100%를 지급받았고 목표인센티브, 성과연계 인센티브, 장기성과 인센티브 등을 확보했다.  

목표인센티브는 부서별 목표 달성도에 따라 보상위원회에서 결정하며, 월 급여의 0~200% 내에서 연 2회 분할 지급된다. 성과연계인센티브는 회사손익목표 초과시 이익의 20%를 재원으로 기준연봉의 0~50% 내에서 연1회 지급하는 인센티브와 임원처우규정에 따른 별도 인센티브를 보상위원회 결의에 따라 지급된다. 장기성과인센티브는 ROE, 주당수익률, 세전이익률 등을 평가하여 3년 평균 연봉을 기초로 주주총회에서 정한 이사보수한도 내에서 산정해 3년간 분할 지급된다. 존림 대표는 2024년에도 급여 14억원보다 2배 많은 63억원을 상여금으로 수령했다. 지난 2년간 상여금만으로 112억원을 받은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고공행진이 풍성한 상여금의 원동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692억원으로 전년대비 56.6% 늘었고 매출은 30.3% 증가한 4조55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역대 신기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45.4%에 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김태한 전 고문에 40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급여 8억원과 상여 25억원이 책정됐다. 김 전 고문은 퇴직소득으로 6억원을 받았다. 김 전 고문은 지난 1월 HLB그룹 바이오 부문 총괄 회장으로 선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민호성 부사장에 22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다이앤블랙 부사장과 피에캐티뇰 부사장도 각각 13억원대의 보수를 수령했다. 

셀트리온은 총 7명의 임원이 지난해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수령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685억원으로 전년대비 137.5% 늘었고 매출액은 4조1625억원으로 17.0%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고, 연 매출이 4조원을 돌파한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28.1%에 달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5억원을 수령했다. 급여와 상여금이 각각 15억원, 4억원 책정됐다. 서 회장은 별도로 6억원의 성과보수를 받았다. 회사 측은 “성과보수위원회에서 사전 수립해 승인된 평가 기준에 따라 각 사업부별 업무성과 및 회사의 ESG 등급 등 기반으로 업무 및 조직성과를 평가하고 사내문화, 사업전략, 기업가치, 위기관리와 관련한 회사 기준에 따른 특별성과에 대해 심의해 성과보수 지급률을 확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서정수 부회장, 서진석 대표, 서준석 수석부회장 등 오너 일가 경영진들이 1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서정수 부회장은 서정진 회장의 동생이다. 서진석 대표와 서준석 수석부회장이 각각 서정진 회장의 장남과 차남이다.  

셀트리온은 기우성 부회장과 김형기 부회장 등 핵심 전문경영인들에도 각각 11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윤사룡 이사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이 22억원에 달했다. 

차석용 휴젤 회장은 지난해 급여와 상여금이 별도로 책정되지 않았지만 컨설팅 자문용역비와 스톡옵션행사이익만으로 86억원을 수취했다. 차 회장은 컨설팅 자문용역비로 매월 8만3333달러를 수령한다.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위원장은 23억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임원 기본급여 테이블에 의거해 2023년 임원기본급여 한도 범위 내에서 직책(위원장), 직위(회장) 등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윤상현 HK이노엔 부회장은 23억원을 수령했다.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대표는 지난해 21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상여금이 12억원으로 급여 9억원보다 많았다. 회사의 경영목표 달성 또는 기업 이미지 제고 등에 기여한 경우 업무 성과를 평가해 이사회 결의로 회사 주식으로 스톡그랜트를 받았다. 스톡그랜트는 회사에서 성과를 유도하기 위해 자사주를 직접 무상으로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말한다. 

종근당홀딩스와 종근당은 이장한 회장에 총 27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이장한 회장은 종근당홀딩스에서 급여 13억원과 상여금 8억원을 수령했고 종근당에서 6억원을 받았다. 녹십자홀딩스와 녹십자는 지난해 허일섭 회장에 각각 12억원씩 총 24억원의 보수를 책정했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에서 각각 11억원씩 총 22억원을 수취했다. JW홀딩스와 JW중외제약은 이경하 회장에 총 21억원을 지급했다. 

유나이티드, SK바이오사이언스, 동화약품, SK바이오팜, 유한양행, 광동제약, 한미사이언스 등이 핵심 경영진에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지급했다.  

장기 근속 임직원들에 대한 고액 퇴직금도 크게 눈에 띄었다. 

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은 지난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2곳에서 총 89억원을 수령했다. 임종윤 사장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에서 수령한 급여는 총 2억원에 불과했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에서 퇴직금을 각각 55억4600만원과 31억1900만원을 수령했다. 퇴직금만으로 86억65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 규모는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에 의거해 지급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진제약은 최용주 전 대표이사에 퇴직금 49억원을 포함해 총 52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최용주 전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6년 동안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지난해 초 퇴임했다. 최용주 전 대표는 삼진제약에서 총 42년간 근무했다. 

윤길준 동화약품 부회장은 지난해 40억원의 퇴직금을 포함해 총 46억원을 수령했다. 동화약품은 임원퇴직금 지급규에 의거, 퇴직기준급여 400만원에 임원 근무기간 34년, 지급배수(1.2~3)를 곱해 산출했다. 박재홍 전 동아에스티 사장은 급여와 상여금으로 7억원을 받았고 퇴직소득 6억원과 함께 임원 퇴직금 한도초과액을 기타 근로소득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18억원이 추가됐다.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등은 장기 근속 임직원들의 퇴사로 5억원 이상의 고액 보수 임직원들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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