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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불용재고약 반품 입력 오늘 종료…약국은 아직도 '혼선'

  • 김지은
  • 2023-01-30 18:07:47
  • 반품 시스템 입력 마친 약사들, 거래 도매에 리스트 전달
  • 거래 도매업체 담당자 “약사회와 협의 안됐다” 응답 태반
  • 지역 약사회, 회원 약사들 불만·질의에 달래기 분주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진행하는 불용재고약 반품 등록이 오늘(31일)로 종료되는 가운데 일선 약국들에서는 여전히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지역 약사회에 따르면 반품 의약품 등록 종료가 임박했지만 회원 약사들의 질의와 불만 제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중에는 거래 도매업체의 반품 접수 거부 사례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오늘로 반품 입력 작업이 마무리되는 만큼 이번 약사회 반품 사업에 참여할 약국 대다수는 입력을 완료하고 시스템 상에서 정리된 반품 약 리스트를 거래 도매업체 담당자에 전송하거나 배송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실제 이번 약사회 반품 입력 시스템 상에서 각 약국에서 입력한 반품할 약 목록 리스트는 파일로 자동 저장되도록 기능이 설정돼 있으며, 약국에서는 해당 파일을 담당 도매업체에 전송하거나 출력해 전달하도록 돼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다수의 도매업체 담당자가 대한약사회, 지역 약사회와 이번 반품 사업에 대한 협의가 되지 않았다며 반품 접수를 거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 약사회와 협력을 맺고 있지 않은 의약품 도매업체들에서는 이번 약사회 불용재고약 반품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곳도 적지 않고, 협력 도매 중에서도 일부 업체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별 약국에서 반품할 약에 대한 입력을 마무리하고 거래 도매업체 담당자에게 입력한 약의 리스트를 발송하려 해도 대한약사회와는 협의되지 않았거나 이번 반품 사업에 참여하지 않아 정산에 협조할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일부 약국에서는 거래 도매업체의 거부로 시스템 상에 배송업체 지정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서울의 A약사는 “시스템에 입력을 마무리하고 관련 내용을 전달했더니 거래 도매업체 담당자가 아직 약사회와 협의되지 않아 받을 수 없다고 하더라”며 “힘들게 재고를 정리해 입력했는데 담당자는 정산이 힘들다고 하고, 헛수고만 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도 “도매업체들이 최대한 반품 리스트를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거래하는 도매업체들 대부분이 자신들은 약사회와 협의가 되지 않았다고 말해 배송업체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품 입력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불만과 의문 제기가 이어지면서 지부, 분회에서는 회원 약사 달래기에 분주한 모습들이다.

일부 지역 약사회는 이번 대한약사회 반품 사업의 미진한 점을 보강해 자체 반품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약사회 위성윤 회장은 지난 28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번 대한약사회 반품 사업과 관련해 회원 약사들의 궁금한 점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반품 사이트에 입력한 모든 약이 반품, 정산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번 사업에서 미진한 부분은 보강해 송파구약사회만의 반품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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