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대출도 6%대 고금리 시대...커지는 개국자금 부담
- 정흥준
- 2023-02-13 21: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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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국약사 최대한도 3~4억 유지...최저금리 5% 후반
- 변동금리 시점에 부담 체감..."보유대출도 최대한 줄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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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시중 일부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약사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해왔는데, 이젠 그마저도 고금리 충격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약국개국을준비하는모임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개국약사 기준 대출 한도는 3~4억원이다.
시중은행 중 대출 한도가 높고, 금리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경남은행의 경우 최저금리가 연 5.7%다. 개국약사 대출 최대는 4억원, 공동 개국엔 5억2000만원이 최대 한도다. 부동산 담보대출은 그보다 소폭 이율이 낮지만 그것도 5%대로 형성돼있다.
다른 은행도 고금리 상황은 마찬가지다. 부산은행은 최대 한도가 3억원이고, 우대금리를 적용한 최저금리가 5.9%대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5%이기 때문에 가산금리 2~3%를 합산하면 약사 전용 대출도 예외 없이 6%대 금리가 책정되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달 23일에도 기준금리를 발표하기 때문에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려있다.
6개월, 1년 주기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약사들은 금리 변동이 있는 시점마다 부담이 커지는 걸 체감하고 있었다.
서울 A약사는 “내 경우는 1년 마다 적용 금리가 바뀌고 있다. 재작년에 2.3, 작년에 3.5%였다. 올해 하반기에 또 재산정되는데, 남은 금액이 많지 않아 전부 갚을 계획이다”라며 “대출 이자가 모두 비용처리되는 건 아닐 수 있고, 금리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목돈이 있으면 다들 갚고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만약 금리를 6%라고 가정한다면, 3억 대출을 받았을 때 월 이자는 150만원이 된다. 개국 자금으로 대출을 3~4억씩 받을 경우 과거와 달리 고정지출 부담이 두 배 이상 커지게 된 셈이다.
특히 최근 약국 환자가 많이 줄어들면서 이자 부담은 더 크게 느껴지고 있었다. 약사들은 고금리로 신규 개국을 위한 진입장벽도 높아졌다고 했다.
서울 B약사는 “날이 풀려서인지 이번 달부터 환자가 확 줄어들었다. 매달 고정 비용이 커지는 건 약국만이 아니기 때문에 그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예상 수익은 줄어들고 이자는 커지고 있기 때문에 모아둔 돈이 없으면 아마 1~3년차 약사들이 개국하기엔 고민이 많이 될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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